남미(South America)/Chile

[Puerto Natales] 행복한 결정

팬더는팬팬 2010. 11. 14. 09:08

Oct 30 Sat 2010

 

 

 

아침 7, 일찍 눈을 떴다. 갑자기 배가 아파서… 일어나서 먹고 나니 낫는 같다. 그나마 감사한 자다가 추워서 적은 번도 없다는 점이다. 만약 아픈데다가 추워서 잠도 잤으면 고생을 했다. 어제 트레킹을 이상 하지 않기로 결정 것이 우리에겐 참으로 결정이었다. 다시 누워서 잠을 자고 최종적으로 일어나니 11시다. 오랜만에 늦잠을 잤다. ^-^

   바깥 풍경은 기가 막히게 좋았다. 전망 좋은 호숫가에 차를 놓고 자서인지, 일어나자 마자 호숫가와 웅장한 산을 바라보니, 어떠한 비싼 호텔의 전망보다도 좋았다. 어제 올라가서 보았던 또레스 파이네 산도 선명하게 보고, 호숫가 근처에서 뛰노는 구아나코도 자주 보인다.

   오늘 아침은 신라면 2개를 끓여서 어제 남은 식은 밥도 말아서 냠냠 치운다. 마음도 편하고, 밥도 넘어가고, 경치도 좋고, 세상에 걱정할 하나도 없이 너무 행복하다. 만약 아직도 공원 안에 있었다면, 산을 올라 갈까 말까 고민하고 있었겠지.

 

 

 

 

<아침에 눈을 비비며 일어났는데..눈 앞에 이런 풍경이 펼져 진다면??>

 

 

 

 

<어제 봤던 또레산의 3봉우리 여기서도 볼 수 있네요>

 

 

 

 

 

 

 

 

 

 

 

 

 

 

 

 

 

 

 

 

 

호숫가 근처를 가볍게 산책하고, 구아나코 근처에도 가까이 보고, 호수 배경으로 사진도 찍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호수가 알고 보니, 많은 사람들이 개인 차로 혹은 투어 차로 들러 가는 명소 포인트 였다. 어쩐지, 예쁘더라 했더니만 ^^

 

 

 

 

<너..뭐하니??>

 

 

 

 

 

 

 

 

 

 

 

 

 

 

 

<수컷끼리 싸우는 중...한 마리가 도망가는 장면>

 

 

 

<이긴 놈. 정말 사납게 생겼군!>

 

 

  오늘의 목적지 푸에르또 나탈레스로 향하는 . 힘을 겨루는 구아나코 수컷들의 모습, 앞을 미끄러지듯 지나가는 아마르딜요, 엄마와 붙어 있으려는 아가 , 커피 색을 가진 예쁜 등등등 많은 동물들이 방문자인 우리를 반갑게 맞아 주는 같이 자주 자주 거리 곳곳에 출몰하여 얼굴을 보여 준다. 그리고 화사하게 노란색으로 바닥을 놓은 민들레 꽃밭도 너무나 아름답다. 먼지는 폴폴 날리는 비포장이지만 평화롭고 소박한 , 그리고 멀리 보이는 설산과 호수, 모든 것이 그림같이 자리에 있다. 시간쯤 비포장을 달리자, 아스팔트 길이 시작 된다. 이제부턴 덜덜덜 소리 대신 조용하게 있겠다.

 

 

 

<거북이+ 두더지+ 고슴도치 처럼 생긴 놈>

 

 

 

 

 

 

 

 

 

뿌에르또 나탈레스 입구에선, 군인이 우리를 멈추게 했는데 검문을 위한 것이 아니라 자동차 경주 때문에 잠시 길을 막았다 보내 것이다. 나중에 호스텔 주인 아주머니께 들은 이야기지만 내일은 자동차 경주 때문에 뿐따 아레나스까지 가는 도로를 막는다고 한다.

  

 

 

 

<푸에르토 나탈레스 앞..>

 

 

 

 

 

 

 

<잔디 위에 노란 수를 놓은 민들레가 참 아름다워요>

 

 

 

 

 

 

<기름 값. 보통 93옥탄. 이 705페소/리터 입니다. 1페소 = 2.3원>

 

 

 

 

 

 

 

 

 

 

 

 

 

100 즐기기에 나온 추천 호스텔로 우린 고민 없이 갔다. '오스탈 파타고니아' 센트로에서 것이 하나의 흠이고 모든 면이 완벽한 곳이었다. 친절한 주인 아주머니, 느리지만 무료 와이파이, 깔끔하고 푹신 푹신한 침대가 들어 있는 , 따듯한 , 커다란 바쓰타월 제공에, 아침포함, 커다랗고 편리한 주방, 저렴한 가격, 주차장까지. 우리가 원하는 모든 것을 갖춘 곳이었다. 다른 호스텔의 도미토리가 1인당 4,000~ 8,000페소 임에 반해, 곳은 싱글룸이 5,000페소, 욕실 딸린 더블룸은 12,000페소 였다. , 다른 곳의 도미토리 가격으로 곳에선 편하게 개인 룸을 있다는 것이다. 정말 맘에 드는 곳이다. ^-^

 

 

 

 

 

 

 

 

 

 

우린 샤워부터 하고, 식사를 하러 센트로로 나섰다. 린다 사장님이 추천해 주신 센또쟈(킹크랩요리) 먹기 위해서. 레스토랑은 호스텔 주인 아주머니인 테레사에게 물어 봤다. 복잡한 센트로를 피해 블록 떨어진 곳에 으릉이를 잠시 놓고, 추천 레스토랑 안으로 들어 갔다. 우린 센또쟈(7,000페소 ) 하나, estufado Robalo(농어 요리 - 5,500페소)하나를 주문 했다. 음식을 주문 하면 갖다 주는 따듯한 빵과 버터도 좋았고, 토마토 소스로 맛을 농어 요리가 특히 맛있었다. 센토쟈는 기대에 비해… 영… 따듯한 주문 했으면 좋았을 텐데. 괜히 차가운 센토쟈를 주문 싶었다.

   레스토랑을 나와 슈퍼에 들러 물가 조사 바퀴를 둘러 보고, 맥주 캔과 초리쏘, 양파 하나, 피클 하나, 캐슈 하나를 구입 했다. 칠레를 벗어 거라 적당히 만큼만 구입 했다. 가격은 아르헨티나와 비교할 차이가 없었다.

   가는 , 아이스크림 1/2kg 사서 집으로 향했다. 욕심 나서 1/2kg이나 샀지만, 사고 나니 너무 욕심 부린 같아 후회가 된다. 적당하게 사람당 하나씩만 먹을 것을… 그리 많이 먹겠다고 통으로 샀나 싶다. -_- 맛은… 아르헨티나 보다 떨어 졌다. 군데서만 먹어 보고 내리는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일 수도 있다. ^^;;;

   그리고 또레스 파이네가 그려진 하나도 구입. 가격은 아르헨티나보다 현저히 비싼 같다. 작은 하나가 2,500페소나 하다니… 그래도 샀다. 역시 모으면 멈출 수가 없는 수집 놀이.

 

  

 

 

 

 

 

 

 

 

 

 

 

 

 

 

 

 

 

 

 

 

 

 

 

 

 

 

 

 

 

 

 

 

 

집으로 돌아와서 인터넷을 잠깐 쓰고는, 방에서 다큐멘터리 하나를 봤다. 울산 방송에서 2007 실크로드를 따라 자동차로 대장정을 떠났을 때를 찍어 놓은 것이었다. 중국을 따라서~ 터키 이스탄불까지. 우리도 가고 싶은 루트인데, 중국으로 자동차 반출입이 금지 되었다고 해서 반포기 상태였는데, 당시에는 자동차를 가져 있었나 보다.

   생각보다 길은 닦여 있었고, 너무 짦은 일정으로 '간다는 ' 초점을 맞추다 보니, 여유를 가지고 나라를 바라 보는 체험해 보는 시간이 짧아서 아쉬웠다. 그리고 통역자와 가이드와 동행하여 도움을 받음으로써 본인들이 모든 어려움과 일정들을 소화해 내지는 못해 그것도 아쉬웠다. 그래도 실크로드를 따라 가는 루트가 무척이나 부러웠다.

 

 

 

   행복했던 오늘 하루. 좋은 풍경들도 잔뜩 보고, 좋은 식당 가서 맛있는 밥도 먹고, 아이스크림도 먹고, 따듯한 방에서 같이 다큐멘터리도 보고, 침대에서 꿈같은 숙면을 취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