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South America)/Chile

[Puerto Natales] 행복한 하루

팬더는팬팬 2010. 11. 14. 09:10

Oct 31 Sun 2010

 

 

 

   늦게까지 늦잠 자고, 일어나니 10시가 넘었다. 분명 어제 일찍 잤는데도, 늦잠을 버렸네. 오랜만에 침대에서 자서인지 피로도 풀린 같고 아침부터 기분이 좋다.

   식당으로 나가 보니, 우리만을 위한 아침 벌써 차려져 있다. 야호~ 마음껏 무제한으로 먹을 있는 빵과 버터, 커피 혹은 , 핫초코 등의 원하는 따듯한 음료, 오렌지주스, 요거트 까지. 꽤나 푸짐한 아침 식사다. 유통기한을 보니, 요거트가 살짝 지났지만… 팬더는 괜찮을 같다고 무시하고 몫까지 개나 먹었는데 아직까지 탈이 나지 않은 보니 팬더가 대단하다.

 

  원래는 오늘 뿐타 아레나스로 출발 하려던 일정을 하루 늘려서 내일 떠나기로 했다. 집처럼 좋은 호스텔을 떠나기 싫었고, 어차피 오늘 자동차 경주 때문에 마을 전체가 시끄러워서 이다.

   기분 좋게 아침 식사를 마치고, 인터넷을 하다가 멋진 블로그 곳을 알아 냈다. 우리처럼 자동차 여행을 하는 사람들인데, 일정을 모두 끝내고 집으로 돌아갔는지 아니면 아직도 그들도 위에 있는지는 모르겠다. 팀은 미국에서 출발한 노란색 폴크스바겐( 이름 : 망고) 밴을 몰고 다니는 , 다른 팀은 영국에서 트럭을 개조한 (차이름 : 네시) 몰고 다니는 팀이었다. 우리도 띠에라 푸에고(불의땅이라는 뜻으로 섬으로 이루어진 남쪽 마을들) 가기 위해서는 페리에 차를 싣고 가야 하는데, 정보를 얻기 위해 웹서핑을 하다 찾았다. 우리 으릉이와도 위에 만나게 되면, 친구로 소개 시켜 줘야지. ^^*

 

   점심은 초리쏘 나폴리타나 고추장 스파게티. 우리가 개발한 메뉴인데, 양파와 초리쏘(수제 약간 매콤 쏘시지?) 넣고 볶다가 올리브 향이 풍부한 나폴리나타 소스를 넣고, 고추장을 첨가 소스를 만들고, 면을 삶아서 같이 살짝 볶아 내면 완성. 맛은 따봉!! 지금까지 먹은, 어떤 비싼 스파게티 보다 맛있다. 아… 한국가서도 초리쏘 맛이 많이 생각날 같다. 사랑 초리쏘!!

   내가 스파게티를 너무 먹자, 오늘 저녁 메뉴도 초리쏘 나폴리타나 고추장 스파게티로 결정~ ~  맛있다. ~ 맛있다.

 

 

 

 

 

   오늘이 알고 보니, 할로윈이었다. 테레사가 잠시 외출하는 동안, 누군가 자꾸 띵동~ 하고 벨을 눌러서 나가 보니, 꼬마 아이들이 뭐라고 외치면서 사탕 바구니를 민다. . 어쩌지… 우린 사탕도 없고, 테레사 아주머니도 계신데… 얘들아 미안. 얘들은 내가 주인 아주머니가 외출했다고 설명 해도, 원망스런 눈빛으로 노려 본다. 아가들아, 다음 집에서 사탕 많이 얻으렴~

   잠시 , 테레사가 들어 오고, 달아 꼬마 아이들 5명이 다녀 갔다. 테레사 아주머니 말씀이, 8시부터 9시까지가 공식 시간이라고 한다. 사탕 받는 공식 시간. 아하~ 사탕 받는 공식 시간도 있구나.

 

   저녁 먹고 나선 내일 다시 떠날 준비를 했다. 미리 밥도 하고, 반찬도 만들고, 병에 물도 채워 넣고, 빨래도 하고 등등등. 내일 곳인 푼타 아레나스는 면세 지역이고, 근방에선 가장 도시라고 한다. 곳에 가면 컴퓨터, 가전 제품 등이 매우 저렴하다고 하니 필요한 물건들이 있으면 구입 해야겠다. 그리고 내일은 푼타 아레나스 가기 전에 나오는 Seno Otway 라는 곳으로 펭귄을 보러 예정이다. 귀여운 펭귄들아 내일 만나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