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South America)/Chile

[Torres del Paine] 또레 전망대에 오르다!!(I 코스)

팬더는팬팬 2010. 11. 14. 08:43

Oct 29 Fri 2010

 

 

 

아침 해가 밝자 마자 눈을 뜬다. 밤새 너무도 가혹하게 추웠고 지금도 추워서 꼼짝도 하기 싫지만 화장실 가고 싶은 마음이 동시에 들어서 고민 하다가 자리에서 일어 났다. 뜨기 3시간 전부터 쯤은 깨어 있었던 괴로운 시간.

 

   밖으로 나가 보니, 우리 물들이 1/3 얼어 있다. , 사이 0 이하로 내려 갔다는 얘기?? 어쩐지 진짜 너무 춥더라. 냄비에, 신발에, 잔디에, 모든 물기가 있는 것들이 살짝 얼어 있다. 우린 간단하게 어제 남은 미역국과 밥을 데워 먹고는 차로 대피할 밖에 없었다. 차에 들어 가서 히터바람을 쐬고 나니 살아 나는 같다. 팬더는 따듯한 바람이 나오니, 어제 보충 하느라 살짝 잠이 들어 버렸고, 사이 짬을 일기를 쓴다. ~ 요즘 너무 부지런해 같다.

   우리가 일어 6 조금 넘어서 인데, 아침 먹고 차에 대피하는 사이에 8시가 넘어 버렸다. 8시에는 트레킹을 나서려고 했는데… 마음이 조금 급해진 우리는 행동도 빨라졌다. 오늘 하루 결과 밤에 너무 추워서 오늘 밤은 으릉이 안에서 자는 편이 나을 같았다. 그러면 하루 캠핑 비를 필요도 없고…  텐트도 걷고 모든 조리 기구들을 치우기로 했다. 그런데 다시 살살 고파 오는 . 이대로 산에 가면 배가 고플테니 뭐라도 먹자 싶어 라면 개를 끓여서 밥까지 말아 먹었다. 아침만 벌써 번째네.

   설거지를 하면서 직원에게 페리에 대해 물어봤더니, 10월엔 하루에 대의 페리만이 다니는데 아침 9시에 곳에서 출발하는 버스를 타면 된다고 한다. 그리고 11 부터는 대의 페리가 다닌다는데 29일인 오늘이 아쉽다. 왜냐하면 우리의 트레킹 계획은 W 걷는 것이 아니라 U + I 트레킹 예정인데, 페리 타고 파이네 그란데로 가서 2박을 해야 하는데, 오늘 캠핑을 결과 2 동안 그렇게 것이 끔찍해서다. 차라리 차에서 자는 것이 낫지… 에긍~  암튼 페리 일정을 정확하게 알아 보고 결정해야 겠다.

 

 

 

<너만 믿는다. 쎈쿡~!>

 

 

 

<얼어버린 프라이 팬.. ㅠㅠ>

 

 

  10 , 정리를 마치고, 옷도 갈아 입고, 도시락 준비도 마쳤다. 또레 호텔앞까지는 차가 들어갈 있으니 또레 호텔까지는 차를 타고 간다.

   10 40, 드디어 트레킹을 시작 한다. 우리가 오늘 걸을 길은 또레 전망대까지 왕복 8시간 코스다. 무척이나 위험해 보이는 나무 다리를 지나서, 산으로 오르막 길을 올라 간다. 700m 정도 상승인 평범한 코스, 하지만 마지막 시간은 다리가 후들 거리는 코스라고 한다. 트레킹 코스는 찰텐과 비교했을 닦여 있었고, 경치는 했다. 찰뗀은 올라 가는 자체가 너무 예쁜 코스였다면, 길은 동네 뒷산 같은 느낌이다. 그런데 참을 올라와서 뒤를 돌아 봤을 너무 예쁜 경치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우리가 등지면서 걸은 길이 진짜 예쁜 풍경이었던 것이다. 멀리 보이는 호수와 설산, 그리고 구릉지대들이 어우러져 너무나 평화롭고 아름다운 그림을 만들어 것이다.

 

 

 

<트레킹 여행자들...정말 튼튼해요>

 

 

 

 

 

 

 

 

 

 

 

<왼쪽은 서쪽으로가는 길. 오른 쪽은 칠레노 산장 (또레산)으로 가는 길.>

 

 

 

<꼭대기는 886미터. 총  편도 9km 코스네요.>

 

 

 

<길에는 물이 고여 있어서 진흙이 곳곳에 있답니다.>

 

 

 

 

 

 

 

<힘차게 걷는 왕토끼 영차 영차~!!>

 

 

 

 

 

 

 

<등산로. 조금 위험 할 수도 있겠죠?? 오른 쪽 경사로 떨어진다면..?? 흑!!>

 

  12 20, 칠레노 산장에 도착 했다. 이정표를 보니, 이제 겨우 정도 걸었다. 칠레노 산장엔 우리와 계속 엎치락 뒷치락 했던 KFC 할아버지가 있었다. 나에게 다가와 우리처럼 다리가 짧은 사람들은 다리가 사람들 걸음 걸을 걸음 걸어야 한다고 농담하던 할아버지 였다. 짧게 인사를 나누고는 우린 계속 걸어서 전망대로 향한다. 번의 다리를 건너고, 한국의 산길과도 비슷한 길을 따라 걷는다.

 

 

 

 

<칠레노 산장. 또레 산을 오르면 내려올 때 여기서 보통 잡니다>

 

 

 

 

 

 

 

 

 

 

 

 

 

 

 

 

 

 1 30, 갈림길과 이정표가 나온다. 직진하면 전망대, 오른쪽으로 가면 캠핑장이 나온다. 우린 직진을 하여 전망대로 향한다. 전망대까지는 45분이라고 나오는데… 길이 그렇게 악명 높은 길이다. 처음엔 약간 오르막 경사가 높은 정도라 힘들지 않았지만, 점점 갈수록 길이 위험해 진다. 단단하게 다져진 흙이 아니라 없는 모래가 많아서 발을 디딜 때마다 흙이 같이 사르르 무너진다. 그리고 가끔은 손을 써서 기어가 올라가야 하는 곳도 있었고, 가끔은 시냇물 길을 밟고서 올라가야 때도 있었고, 가끔은 아직 녹지 않은 눈을 그대로 밟고 지나가야 때도 있었다. 위로 올라가면 수록 바람도 거세지고, 점점 추워서 여분으로 준비 옷도 껴입고 올라가야 했다. 

 

 

 

 

<지금부터 가파른 길이 이어집니다.>

 

 

 

<바위들이 나타나구요>

 

 

 

 

 

 

 

 

 

 

 

 

 

 

 

<이 길을 오릅니다. ^^;>

 

 

 

 

 

 

 

<발목만 조심한다면 크게 위험하진 않구요>

 

  2 30, 드디어 정상에 서다. 시간이 걸려 도착한 정상은 힘들게 올라 보람이 있었다. 아름답게 뻗어 있는 개의 봉우리, 그리고 힘들게 올라간 자들만 있는 호수 풍경이 우리를 반겨 주었다. 우린 준비해 햇반 + 깻잎 통조림 + 점심으로 먹었다. 보온병에 넣어 따듯했어야 국이 뚜껑이 닫힌 바람에 차갑게 식어서 슬프기도 하고, 국이 가방에 흘러 배낭 안에서 가쯔오부시 냄새가 진동 했다. 그래도 4시간 등반 코스 3시간 50분으로 시간을 단축할 있어서 기뻤다. 느림보 느림보인 우리가 시간을 단축할 때도 있다니… 찰뗀에서 다져진 운동이 여기서 드디어 빛을 발하나 보다.

 

 

 

 

<정상에서~! >

 

 

 

<사진을 찍기에 정신이 없네요>

 

 

 

<쎌카질이 불쌍했는지 옆에 있던 여행자가 한컷 찍어줍니다.>

 

 

 

 

 

 

 

<으흣..오늘은..바로!!! 멕시코 시티에서 산 깻잎 먹는 날. 1년도 더 된 깻잎임. 정말 아끼고 아낀..팬더의 보물>

 

 

 

 

 

 

 

 

 

 

 

 

 

 

 

 

 

 

 

<토끼 볼 안에  과자가 씹히는 중..>

 

 

  3, 정상은 너무 추워서 먹고, 경치 감상을 짧게 끝내고 하산을 시작 한다. 지난 트레킹으로 발가락이 특히나 아팠던 팬더는 신발을 스포츠용 샌들을 신고 와서인지 발가락은 아팠지만 접지력이 트레킹 전용 신발보다는 약해서인지 길과 모래 길에서 미끄러워 했다. 내려 오는 길에, 린다비스타에서 잠깐 뵙던 가족도 잠깐 조우할 있었다. 분들은 오늘부터 W 트레킹 시작하셨다고 하는데, 파이팅 이에요!! ^-^

   6 20, 7시간 40분만에 으릉이가 있는 곳까지 내려올 있었다. 8시간의 적당했던 트레킹 코스였다. 올라갈 때는 찰뗀과 비교해서, 자체가 매력이 없다고 생각했으나 시간이 점점 지날 수록 생각이 바뀌기 시작 했다. 정상에서 아름다운 봉우리들과 호수들을 봤을 정말이지 장관 이었고, 내려 때는 아름다운 호수와 들판을 계속 있어서 아름다운 산의 풍경을 제대로 즐길 있었다. 또레 코스의 매력은 자체에 있는 것이 아니라 곳에서 내려다 보는 풍경 있었다.

 

 

 

 

<으흣. 어떻게 이런 일이~! 저렇게 큰 바위가 절벽에 붙어 있답니다. 실제론 엄청 큰 돌.>

 

 

 

 

 

 

 

 

 

 

 

<내려 오면서...>

 

 

 

 

 

  우린 다시 캠핑장 근처로 차를 몰았다. 어제 질리도록 추웠던지라 다시 텐트에서 자고 싶지 않아서 오늘 아침 일찍 텐트를 이미 걷었었다. 캠핑장에서 돈을 걷으러 오는 시간은 8 정도니까, 그럼 전까지는 캠핑장 시설을 조금 사용해도 되겠지? ^^:; 우린 살짝 눈치를 보며 샤워실가서 샤워를 마쳤다. 내가 샤워할 샤워실에 혼자 밖에 없어서 따듯한 물이 콸콸 나왔지만, 팬더가 들어갔을 너무 많은 사람들이 동시에 샤워를 하는 바람에 차가운 물이 나왔다고 한다. 쯧쯧~

   샤워를 마치고는 뒷자리에 잠을 있도록 구조 조정을 , 저녁 준비를 한다. 오늘 저녁은 카레 . 가진 양파 밖에 없지만 양파만 넣고 카레를 만들어도 맛이 훌륭했다. 그리고 찰지게 맛있게 우리 . "~ 맛있다 ~ 맛있다" (은진이 말투 따라하기 ㅋㅋㅋ) 

 

   다시 시작된 우리 고민. 우린 항상 고민이 많다. 말은 그만큼 옵션이 많다는 . 내일 일정에 관한 것이었는데, 내일 페리를 타고 호수를 넘어 가서 U 트레킹을 건지, 아니면 내일은 폭포 근처 가볍게 걷고, 다음 U 트레킹을 건지, 아님 아예 갈지. 사실 걷는 문제가 아닌데, 캠핑 생각을 하니… 서리 치게 싫었다. 지난 밤이 너무 추워서 잠을 거의 것이 문제였다. 또레스 파이네에 와서 또레스 파이네 전망대는 이미 봤으니… 중요한 이미 셈이었다. 그래도 트레일이 예쁘다는 프란세스 길을 걸어 보는 것이 아쉽기도 하고, 하지만 상태도 좋고, 팬더 발도 아프고… 여러 가지 생각이 복합적으로 들었다.

   하기 싫은 남들 하는 일이라 하는 그만두기로 했다. 혹시나 지금 하면 후회할까봐 걱정하긴 했지만, 정말 하기 싫은 일은 하지 말아야 겠다. 편하게 지금 국립공원을 나가기로 했다. 입장료도 내고 들어온 국립공원이라 계속 맘이 불편했는데, 지금 나가버리면 속이 시원할 같았다.

 

 

 

 

   새벽 1, 우린 차를 움직여 공원을 빠져 나간다. 들어올 힘들었던 좁고 무서운 다리도 무사히 지나서, 매표소와 함께 있는 국립공원 입구도 지나서... 허술한 국립공원 입구. 버스가 아니라 자차로 10 넘어서 입구를 넘는다면 입장료도 필요 없는 곳이다. 예전엔 페리토 모레노도 그랬다는데, 지금은 엄청 철저하게 관리하고 있다. 아마, 칠레 또레스 파이네 국립공원도 그렇게 되지 않을까?

   전망 좋은 호숫가에 으릉이를 세워두고, 우린 쿨쿨 잔다. 국립공원을 빠져 나오니, 어찌나 마음이 편한지… ^^ 휴우~  안에서 자는 텐트와는 비교할 없이 따듯하고 좋다. 부럽다 캠핑카!! 팬더는 나중에 한국 가서 캠핑카를 만들고 싶다고 한다. 우리 나라도 그런 가능할까 모르겠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