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South America)/Argentina

[Bs As] 4번째 산텔모 구경

팬더는팬팬 2010. 10. 20. 03:04

 Aug 29 Sun 2010

 

 

게을러진 일요일, 덩헌님은 한국에서 공수해 게임을 하느라 바쁘고 우린 나갈까 말까를 없이 고민하다. 마지막이 지도 모르는 산텔모 시장이라 산텔모 시장으로 향했다.

 

 

 

 

 

 

항상 산텔모 시장이 시작 되는 입구에서 가방 파는 아저씨. 항상 내가 가방을 여겨 보고 있다는 것을 알아 것일까? 절대 가격을 깎아 주지 않는다. 하지만 갖고 싶은 예쁜 가죽 가방.

   가죽 가방을 파는 가판을 지나 지난주부터 얼쩡대던 반지 가판으로 본다. 반지는 당연히 비싸지만 장미 모양의 예쁜 반지도 판매 중이다. 오늘 반지를 보다 알게 사실은 팬더 손가락과 토끼 손가락 사이즈가 같다. 사실, 시계사이즈도 같은데… 신기하다. 같은 디자인의 장미 반지 2개를 40페소에 구입. 처음 가져 보는 커플링이다. 케케~ 처음 보는 반지가 어색하긴 하지만, 산뜻하고 기분이 좋다. 그런데, 좋은 기분도 잠시, 너무 장미가 커서 주머니에 손을 넣고 불편해서, 과연 반지를 오래 하겠나 싶다.

 

다시 시장 길을 따라서 걷는데, 눈에 들어 아이. 바로 어린왕자 정리함이다. 후배 어린왕자를 유난히 좋아하는 녀석이 있는데, 언어별로 어린왕자를 모으는 기본, 어린왕자 디자인 소품까지 모은다. 고민 하다, 결국 구입.

   

   이번엔 골동품 가게가 모여 있는 상가 쪽으로 들어 본다. 화려한 상들리에가 천정마다 가득이고, 오드리헵번과 게바라의 포스터가 여기 저기 붙어 있다. 골동품 가게에서 하는 깜짝 이벤트. Sorprensa! 바로, 일명 뽑기다. 포장지로 안이 보이지 않게 놓은 물건을 5페소에 구입할 있는데, 안에 뭐가 들어 있는지도 모르고 안에 들어 있는 맘에 들지 않아도 바꿀 없다. 왠지 재밌을 같아서 가장 포장 하나를 골라 지불하고선 '두근 두근' 안을 뜯어 본다. 처음에 나온 신문지. ?! 설마 신문지? 속았나 싶어 자세히 보니 포장이 되어 있었다. 다시 신문지를 뜯어서 안을 보니 웬… 오래 숟가락이 하나 들어 있다. 오잉? 나름 일반 숟가락이 아닌 숟가락 포크 . ㅋㅋㅋ 그리고 일반 숟가락의 되는 크기의 자이언트 숟가락 포크. 이건 예쁘지도 않고, 너무 커서 쓰지도 못하겠다 싶지만, 기념이니 가방에 넣어 둔다. 혹시나 싶어 다른 포장들도 손으로 만져 보니, 크기에 상관 없이 모두 크기만 다른 숟가락 같다.  하하~ 매우 즐거웠던 뽑기 시간. 나름 도박의 순간 이었다. 어떤 것을 고를 것인가~~?!

 

 

 

 

 

 

 

 

 

 

 

 

 

<뽑기를 해서 뽑은 숟가락..그리고 장미 반지>

 

 

 

<환상의 게이 커플>

 

 

 

 

 

 

 

 

 

 

 다시 골동품 가게를 나와 계속 도레고 광장 쪽으로 걸어 본다. 지난 닫을 도레고 광장을 가서 자세히 둘러 보지 못했는데, 도레고 광장 쪽에 샛길로 걸어 보자 오케스트라가 길거리에서 공연중이었다. 피아노 1 , 반도네온 4, 바이올린 2, 첼로 1, 콘트라 베이스 1, 가수 명으로 구성 땅고 오케스트라. 공연을 하면서 열심히 CD 팔고 있었다. 우린 잠시 앉아서 음악을 듣다가 CD 2장을 구입하기로 결정 했다. 반도네온이 4대라 그런지 있게 연주하는 박력이 마음에 들었고, 피아노를 여기 까지 옮겨 오는 정성이 대단해 보였다.

 

 

 

 

 

 

 

 

 

 

 

 

 

 

 

 

 

 

 

 

 

 

 

 

 

 

 

 

 

 

 

 

 

 

 

 

 

 

 

 

 

 

 

 

 

 

  어둑 어둑 지는 거리를 따라 다시 돌아 남미사랑 호스텔. 항상 가벼운 마음으로 나서지만, 돌아올 손이 무거워지는 신비로운 시장 산텔모. ^^

 

   오늘 저녁은 칼라파테에서 돌아 두순씨와 국밥으로 변모 정체불명의 짬뽕을 밥에 말아 먹고, 덩헌님이 오락기에서 자리를 틈을 팬더가 오락기를 잡는다. 현란한 솜씨를 자랑하는 팬더. 팬더는 오락 별로 좋아 하는 알았는데, 팬더가 오락 하는 모습을 보니 신기하다. 하긴, 페루에서도 옛날 게임을 에물레이터로 돌려서 비행기 게임, 싸우는 게임을 엄청나게 하긴 했구나. 아무튼 그래도 플스2 자유자재로 다루는 팬더군. 역시 하는 없이 다재다능한 우리 팬더^^

 

   은섭씨와 두순씨가 와인을 와서 같이 나눠 마셨다. 그리고 크래커 위에 버터를 발라 위에 사과를 얹어 먹었는데, 맛도 있고 와인과 어울렸다. 소정이와 그것도 맛있었지만 크레커에 발라 먹는 둘쎄 레체를 너무 좋아 한다. 사람들이 좋아 하는 카라멜 쨈인데,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도 ! 맛이다. 나도 나중에 한국 사들고 가야지~ 둘쎄 레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