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South America)/Argentina

[Bs As 를 떠나...] 운수 나쁜 날 -_-!!!!

팬더는팬팬 2011. 3. 26. 00:38

[Nov 25 Thu]

 

 

 

   아침부터 분주하게 이리 저리 움직여서 드디어 떠날 때가 왔다.

 

 

 

<안녕 남미사랑~~!>

 

 

 

 

<반가웠어요 두부 가족님들!! >

 

 

 

모두와 인사를 나누고~ 차에 올라 우리들은 바쁜 도시를 요리 조리 빠져 나간다. 9 de Julio(7 9 도로)도로를 타고 가는 , 신호등이 빛의 속도로 파란 - 빨간 불이 바뀌어서 번이나 급하게 브레이크를 밟았는지 모르겠다. 역시 도시 운전은 긴장 긴장이다. 그런데, 이번에도 횡단보도 앞에서 급하게 서다 보니, 금을 밟아 버렸다. 우린 금을 밟지 않으려 뒤로 살살 후진을 하는데… 옆거울로 보이는 !! 팬더에게 뒤로 그만 가라고 소리를 질렀으나, 때는 너무 늦어서 뒤차와 살짝 박고 말았다. 아… 망했다. 갑자기 뉴욕에서 뒤로 후진 하다가 박고 100 올리며 두려움에 살짝 떨었다. !.! 사고 수습을 위해 나간 팬더는 뒷사람과 말을 하고 상태를 보더니, 왠일로 뒷사람이 됐다고 그냥 가랬다고 한다. 울랄라~ 일이네. 아무튼 우리에겐 참으로 다행이다. 그래도 길이 멀었는데, 히유~ $.$ 고마워요~ 받을 거에요~ 똑바로 뜨고 조심 해야지! 도시는 무서운 곳이여!!

 

 

 

 

 

   번의 톨을 지나고, 뒤에 앉은 은정이가 배가 고프다고 해서 잠시 근처 마트로 피서를 갔다. 들어서자 마자 시원한 에어컨 바람이 우리를 반겨주고 ^^ 우린 필요한 음식재료와 간단하게 요기 빵을 사서 나왔다.

   그늘에 차를 놓고 시원하게 문을 열어 두고 빵과 음료수를 먹으니… 커피숍가 다를 바를 모르겠다. ^^~ 은정이는 어렸을 인간극장 TV프로그램을 보고 땅고를 배우러 부에노스 아이레스에 가겠다고 마음을 먹었다고 한다. 계속 일이 미뤄지고 미뤄지다, 이번엔 절대 미룰 없다고 생각 회사도 그만두고 있는 돈으로 비행기표를 사서 무작정 곳으로 날라왔다. 하지만 인플레이션 왕국인 아르헨티나를 모르고, 3개월 체류 비용으로 90만원이 조금 되는 돈을 가져왔으니… 곳에 와서 최대한 돈을 아껴 쓰고 숙박비를 아끼기 위해 남미사랑 매니저를 하며 땅고를 배울 밖에 없었다. 하지만 여기까지 와서 부모님께 벌리기도 뭣해, 있는 돈으로 생활을 하다 보니, 스스로가 스트레스 받을 밖에 없었다. 게다가 땅고를 배우러 한국에서 멀리 곳까지 왔는데 많은 시간을 땅고에 투자를 하지 못하고 어딘가 얽매여 있다는 느낌에 동안 너무 힘들었던 것이다. 그래서 일찍 한국에 가려고 했으나, 12 달에 있을 '땅고의 ' 되면 도로를 막고 곳에서 함께 땅고를 춘다는 이야기에, 다시 마음을 바꾸어 1월에 가기로 했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번에 동생이 군대에 가는 바람에 집이 허전 한데, 자기까지 크리스마스에 없으면 같아 1월보다는 조금 일찍 돌아갈까도 생각 중이라고 한다. 아무튼 여행은 시간과 , 건강 이렇게 가지 모두가 필요한 일이다. 하나라도 부족하면 마음이 힘들다. 

 

   이제 충분히 쉬었으니, 조금 봐야지. 아직 길이 멀다. Entre Rio(엔뜨레 리오) 주가 시작 되는 것을 알리고, 경찰 검문이 시작 되었다. 그런데 보통 경찰들이 아니다. 순간 얼마 5불당에서 누가 엔뜨레리오주는 절대 가지 말라고 했던 일이 떠오르면서… ' 경찰과 해야겠구나' 라고 속으로 뱉는다.

   경찰은 처음에 자동차 등록증과 면허증을 보여 달라고 했다. 우린 보여줬더니, 이번엔 보험을 보여 달라고 한다. 보험증서를 보여 줬더니, 이번엔 소화기를 보여 달라고 한다. 소화기를 보여줬더니 당황한 얼굴로 상관에게 상의를 하고, 상관은 우리 번호판과 으릉이 지붕위에 올려 타이어를 가르키며 뭐라 뭐라 한다. 뭐라 하는지 들리진 않았지만, 타이어로 트집을 잡으라는 이야기 같았다.

   경찰은 다시 우리에게 와서는 팬더에게 같이 경찰서로 가자고 하고, 우린 안에 남아 있었다. 우린 안에서 팬더를 기다리는데 오지 않아서, 문을 닫고선 은정이와 함께 경찰서로 출동 했다. 경찰은 팬더에게 딱지를 떼고 있었는데, 이유는 우리 번호판이 하나라서 그렇단다. 캐나다 '앨버타'주에서는 원래 번호판이 하나라고 해도, 상관없이 딱지를 테니 400페소이고, 지금 여기서 내면 조금 할인을 주겠다고 한다. 이런, 말도 되는 경우가 있나. 그럼 원래 번호판이 하나인데 개를 만들어 수도 없고… 어쩌라는 건지!! 처음엔 조근 조근 설명을 했으나, 작정하고 뜯으려는 경찰 앞에선 그런 설명 따위가 먹힐 없었다. 어디 해보자는 생각에 나도 언성을 높이고, 경찰에게 들었다.

"캐나다에선 원래 번호판이 하나인데, 어떻게 개를 달아요? "

 

"당신 캐나다 봤어요? 원래 하나 밖에 없고, 국경을 넘을 때도 아무런 문제도 없었고, 세관과 경찰들도 아무런 문제 없다고 확인 받았는데, 여기서만 이게 문제가 되는 거죠? 여긴 아르헨티나 라는 나라 아닌가요? 나라인데 여러 개의 법이 존재 하는 거죠?"

 

"당신이 국제 교통법이나 차량에 대해 알기나 하나요? 당신 하나도 모르는 같군요." 

 

   말만 무한 반복 했다. 은정이는 옆에서 한국말로 따지고, 우린 계속 같은 말만 무한 반복 하다가, 경찰은 서류를 주며 싸인을 하라고 한다. 보니 우리가 법을 위반했다는 서류에 싸인을 하라는 건데, 그럼 우리가 사실은 인정하는 꼴이 되기 때문에 싸인을 거부 했다. 그럼 경찰은 지금 곳에서 돈을 내면 벌금을 할인 줄테니 벌금을 내라고 우리를 달래고…  한참을 실랑이 하다, 우리가 싸인을 거부 하자, 그냥 우리를 보내 주었다. 이해할 없다. 가끔은 선진국 같다가도 이런 모습을 보면 아직도 멀었다는 생각이 든다. ~

 

   가벼운 접촉사고도 그렇고, 오늘 경찰도 그렇고… 운수가 나쁘니 빨리 운전을 그만 두고 하루를 쉬어야겠다는 생각이 스친다. 우린 근처 주유소로 , 오늘 하루 으릉이 안에서 자기로 했다. 둘이선 차에 적이 많아도, 셋이 자기는 처음이다.

   간단하게 스파게티를 저녁으로 만들어 먹고, 근처 트럭기사 아저씨들과 수다를 떠는데, 우리가 경찰들에 대해 물어보니… 특히나 엔뜨레 리오 (지금 현재 있는 ) 꼬리엔테 (다음에 )경찰이 특히나 나쁘다고 한다. 엔뜨레 리오 주의 경찰이 말리시모(가장 나쁘다는 )하다고 하니… 우리만 재수가 없는 아니었다. 그들이 요즘 외국인들 괴롭히는 재미를 알아서, 우리에겐 미안하지만 트럭들은 쉽게 쉽게 보내주는 바람에 오히려 아저씨들은 다행이라고 한다.

 

   어두운 곳을 걷다가 팬더 신발 끈이 끊어지는 불상사가 발생했다. 어이쿠~ 팬더가 아끼는 신발인데… 암튼 오늘이 운수 나쁜 날이구나!!

 

 

   그래도 우리를 위로 주듯, 우린 난생 처음 반딧불을 있었다. 책에서만 보던, CG로만 보던 반딧불을 실제로 보니, 너무 신비로웠다. 아르헨티나 이과수로 가는 , 이름도 모를 어느 시골 마을 주유소에서 반딧불아. 안녕!

 

 

- 오늘은 3명이서 꼬깃꼬깃 으릉이 안에서 잠들었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