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p 04 Sat 2010
클럽 아메리카.
부에노스 아이레스가 밤문화로 유명하다. 물론 밀롱가가 대표적이겠지만 현대식 클럽 또한 화려하다고 하는데……
그 중에서 오늘 팬더가 클럽 아메리카(America) 라는 게이들이 주로 오는 곳을 가봤다. 학회를 위해서 이 곳에 잠시 온 남자 분 한분이랑 둘이서. ㅋㅋㅋ
밤이 되었고...그리고 새벽이 되었다. 사실 아메리카는 오전 2시부터 입장이 가능하기에 일찍가면 기다려야만 한다. 입장료는 60페소. 클럽안에서의 모든 주류는 포함된다. 으하~~
둘이서 같이 택시를 한참 타고 아메리카로 가는데 갑자기 택시 기사가 내려라고 한다??? 왜???? 알고보니 엔진이 뜨겁다면서 더 이상 갈 수 없다고 하는데. ㅋㅋㅋㅋㅋㅋ 뭐 이런..경우가.
5블럭 밖에 떨어져 있지 않았기에 남은 거리는 마져 걸었다. 아메리카 건너편에 작은 구멍 가게가 있는데 이 곳에서 입장 할인 티켓을 판다고 한다. 하지만 토요일은 예외. 사람들이 가장 분비는 날이기 때문에 할인 표는 없음~!!!
입장한다.~~~선수 입장~~~두두두… 생각했던 것 보다는 크고 들어 가자마자 각종 주류를 주는 곳이 있다. 중앙의 넓게 춤을 출 수 있는 곳을 중심으로 3방향으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있다. 이 곳 아메리카에서 가장 은밀한 곳이 있는데 바로 2층 중에 천막이 쳐진 곳이다. 사실 이 곳이 궁금해서 온 2남자. 오자 마자 맥주 한잔 씩만 들고는 천막 뒤로 갔는데 잉???? 별 사람이 없다…아~~아직 시간이 이르니깐 좀 더 술에 취하면 사람들이 모이겠지?? 하고는 우리도 열심히 맥주며 칵테일을 마셨다.
새벽 4시쯤 되었을 무렵….천막 뒤로 간다. 사실 굉장히 어두워서 사람 얼굴도 잘 보이지 않는다. 사람이 꽉 막혀서 거의 기차놀이를 하면서 그 곳을 지나는데….갑자기 뒤에서 들리는 소리~ 빨리가~!! 빨리~빨리~~!! 잉?? 이건 또 뭔가??? 뒤에서 따라오던 함께 간 그 분. '누군가 자기 엉덩이를 만지면서 따라온다고' 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웃겨. 어쨌든 좀 서둘렀다. 잼있는 곳이네.. 그랬다. 좋은 구경을 하려면 충분한 댓가를 치뤄햐하는 이 곳. 다시 들어가기가 무섭다.
이렇게 몇번을 왔다갔다 하는데 우리에게 말을 거는 현지인 남자. 그냥 봐도 게이같다. 우리도 게이냐고 묻는데…………………NO~~NO….라고 했더니. 그럼 여길 왜왔냐고 묻는 그. 헐….그냥 구경하러 왔다~~!! 왜!!
1층으로 내려가서 술을 받으러 기다리는데 진하게 화장을 한 남자…..ㅠ ㅠ 가 내 옆에 선다. 계속 힐끔 거린다. ㅋㅋㅋㅋ 그래??? 시도해보자. 내가 먼저 한 걸음 다가서서 한 번 머리를 쓰다듬어 주고는 싫다고 하고 그 분을 절~~~~루 보내버렸다. 은근히 잼있다. 하지만 거부감은 없었다. 같은 사람이고 단지 생각이 다를 뿐…..
다시 2층 천막을 지났는데 함께 온 분. 소매치기를 당했단다. 흑….잃어버린 것은 작은 지페와 종이 조각. 헐….역시 방심하면 안되겠어. 그래서 나도 시험해봤다. 과연..?? 또 기차놀이를 하면서 천막을 지나는데 앞사람 엉덩이를 만져본다. ㅋㅋ 그런데 가만히 있다. 즉 즐기고 있다는 말. 음……….그런데 그 엉덩이에 핸드폰도 있네?? 맘 만 먹으면 핸드폰도 가져갈 수 있게다 싶은데 이거???? ㅋㄷㅋㄷ 이 곳을 지나는 사람들은 서로 만지고 눈빛을 교환하고 그리고 맘이 맞으면 바로 행동을 할 수 있는 그런 곳이었다.
좀 더 시간이 지나고는 점점 더 수위가 높아졌다. 흐으으응
또 다른 에피소드. 계속 날 따라다니던 한 남자가 있었다. 입술을 들이 대면서 뽀뽀해달라고 달라붙는 징그러운 남자. 난 싫다고~! 그랬는데 우리랑 함께 다니던 현지 애가 결국 이 게이랑 계속 말싸움을 한다. 내가 게인지 아닌지를 두고는.. ㅋㅋㅋㅋㅋ 별일이야??
내가 화장실을 간 사이. 함께 온 그 분께 몇 몇 사람들이 또 접근을 했다고 하는데….그 말인즉. 우리 둘이서 다니면 마치 커플처럼 보였나보다. 어머나 또 별일….
이렇게 계속 우린 클럽이 문이 닫을 때까지 구경 또 구경을 하고 아침 7시나 되어서야 택시를 탈 수 있었다. 클럽 밖에는 경찰차가 상시 대기하고 있다. 아침에 야한 스타킹에 짧은 핫 팬츠를 입은 남자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오는데...특이한 관경이다.
오늘 느낀 거지만 클럽안에 있는 남자는 대부분 게이였다. 아닌 사람들은 남/여 커플로 온 사람. 한 가지 특이한 점. 클럽 안에서 여자는 보통 뚱뚱하다!!! 혹은 여장한 남자다~!! 커플로 온 여자들 말곤 거의 100%. 아마도 이쁘고 날씬한 여자가 이 곳에 올 이유는 없는 것 같다. ^^;
게이 클럽 체험. 완전 신비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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