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South America)/Argentina

[Bs As] 일일 가이드가 된 특별한 하루~

팬더는팬팬 2010. 10. 20. 05:02

 Sep 03 Fri 2010

 

 

 

  오늘은 일찍 일어나서 머리가 몽롱~ 하다. 오늘은 일일 가이드를 하는 . 남미사랑 까페를 통해 신기영님께서 가이드를 부탁하셨는데, 쥔장님 대신 우리가 일일 가이드를 드리기로 했다. 회사 출장 부에노스를 찾으신 분이 바로 오늘의 주인공! (신기영 님과 허영 )

   부지런한 팬더는 벌써 일어나서 티켓 부쓰까지 번이나 다녀왔다. 처음 갔을 아직 문을 열어서, 결국 번을 다녀 것이다. 하루에 4명만이 있는 수르(Bar Sur)할인 티켓이라, 나름 경쟁률이 치열한 곳이다. 모두들 할인 티켓에 열광하는 이유는 바로 가격 때문이다. 예약 없이 가면 190페소, 홈페이지로 예약 하고 가면 170페소, 할인 부쓰에서 구입하면 150페소, 하루에 4명만 구입할 있는 할인티켓을 할인 부쓰에서 구입하면 50페소. 이렇게 차이가 나니, 아침 일찍 할인 부쓰로 달려 가서 할인 티켓을 밖에!!

 

   17 버스를 타고 레티로로 향한다. 오늘 가는 쉐라톤 호텔은 레티로 지구에 있어서 버스를 타고 가다 적당한 곳에서 내려 걸어 가면 하다. 버스에서 내려 호텔 로비로 걸어 들어가니, 오마나! 사람들이 북적 북적 거기다 동양인들도 많아서 번에 얼굴도 적이 없는 신기영씨를 찾는 힘들 같다. 게다가 번호를 적어 종이도 들고 오지 않아서… 어떻게 찾아야 난감해 진다. 우선 데스크에 물어 보니, 자동으로 AYS 연결 되는 전화기를 알려 주면서 이름을 대면 연결 준다고 하니 통화를 보라고 한다. 그런데 방에 계신 듯… 신호는 가는데 아무도 받지 않는 보니 이미 로비에 내려 오신 틀림 없다.

   호텔에 있는 거의 모든 동양인들에게 신기영씨가 아닌 물어 보고 다녔을 , 방금 엘리베이터에서 내린 분에게 마지막으로 신기영씨가 맞냐고 물어 보자, 맞다고 한다. 오예~ 드디어 찾았다.

 

   우린 같이 18, 신기영씨 방으로 함께 올라 간다. 깔끔하게 정돈 호텔. 아마도 남미사랑에 바로 발을 내딛었다면 놀라셨겠지. ^^;; 회사 상사이신 허영님은 지금 다른 분과 이야기 중이라 조금 있다 도착하신다고 한다.

 

 

 

 

 

잠시 이야기를 나누다 허영님이 돌아 오셔서 부에노스 탐방을 위해 출동!! 오늘의 번째 목적지는 바로 레꼴레따 지구이다. 시간이 넉넉하다면 걸어서 박물관도 다녀 보고, 공원들도 돌아 보면 좋겠지만 오늘은 비도 오고 하루밖에 시간이 되는 분들이라 레꼴레따 지구의 묘지만 둘러 보고 생각이다.

 

   택시를 타고  묘지 앞에 도착해서 안을 찬찬히 둘러 보았다. 처음에는 목적지가 묘지라는 사실에 조금 의외라는 반응을 하셨던 분도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묘지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곳을 둘러 보니, 신기해 하셨다. 최소 5억원은 있어야 있는 레꼴레따 묘지 자리. 대부분 가족묘로 사용 되는 곳은 당시 귀족들의 사치와 향락을 있는 곳이다. 아르헨티나에서 가장 사랑 받는 3(에바 페론, 마라도나, 까를로스 가르델) 명인 에바페론이 묻혀 있는 곳으로 우리 모두 발길을 옮겼다. 매일 매일 많은 사람들이 다녀 가는 곳은 오늘도 많은 사람들로부터 카메라 세례를 받았다. 에비따(에바 페론) 향한 아르헨티나의 국민들의 사랑에 대해 설명해 드리니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 뜨거운 관심에 대해서도 이해하셨다.

 

 

 

 

 

 

 

 

 

 

 

 

 

 

30 정도 묘지 안에서 시간을 보내다, 다시 택시를 타고 시가 바까로 이동 했다. 부에노스에서 가장 먹을만 쇠고기 뷔페로 꼽히는 . 제한 없이 마음 먹을 있는 곳이라 편하게 식사를 있다.

   창가 쪽으로 자리를 잡고, 팬더에게 샐러드를 맡기고, 박사님과 본부장님과 함께 고기를 가지러 갔다. 더블사이즈 침대 2 보다 철판에 각종 고기를 굽는 모습을 보여드리니, 아르헨티나의 쇠고기가 정말 대단하다고 입을 모으신다. 종류별로 고기를 가져다가 먹고, 맥주로 목을 축이고, 와인과 곁들어 먹는 고기 ! 아르헨티나를 가장 느끼는 시간이 아닐까 싶다. 아르헨티나의 자랑 쇠고기와 말벡와인. 뭐가 필요하겠는가!!

   의료기기 관련 연구소에서 일하시는 분의 호칭에 따라 신박사님과 허본부장님으로 부르기로 했다. 신박사님은 팬더와 나이차이도 별로 나는데, 박사님이라닛~ 대단하다. 그리고 연륜이 깊고 다정하신 허본부장님. 처음보다 훨씬 친근해지고 아르헨티나에서 만난 인연이라 깊다.

 

 

 

 

 

 

 

 

 

 

부르게 잔뜩 먹고는 다음 목적지인 ' 보카' 지구로 향한다. 스페인어로 입이라는 뜻의 곳은 가난한 이민자들이 들어 보까 항구로 유명한 곳이고, 부에노스에서 꼽히는 관광지구이자 꼽히는 빈민가로 알려진 곳이다. 그래서 항상 곳에선 정해진 구역에서만 다녀야 한다.

   색색 별로 예쁘게 칠해진 보까의 집들. 그리고 마침 비가 오던 하늘이 개여서 우산을 들던 손을 가볍게 하고 산책을 있어서 다행이었다. 기념품도 구입하고, 길거리 땅고 쇼도 구경하고, 여기 저기 돌아 다니다 보니… 어느 해가 질랑 말랑, 모든 가게 문도 닫을랑 말랑. 워낙에 빈민가라 해가 지면 모두가 철수하는 분위기라, 우리도 있을 필요 없이 철수 하기로 했다.

 

 

 

 

 

 

 

 

 

 

해로 생긴 152 째인 까페 또르또니로 다음 발길을 옮겼다. 5 정도 줄을 섰다가 안으로 들어서자, 지난 갔을 때와 같은 메세로가 우리를 맞아 준다. 경력 30년은 듯한 중후한 멋을 풍기는 멋진 메세로 아저씨. 곳의 전통 때문인지, 젊어 보이는 메세로가 이상하게도 아무도 없다.

   메디아루나(반달이라는 뜻의 크로와상) 4개와 까페꼰레체(까페라떼), 까페 도블레, 숩마리노 잔을 주문. 역시나 지난 번처럼 테이블이 가득 찬다. 숩마리노 주문하면 따듯한 우유와 초콜릿을 따로 주는 , 초콜릿 모양이 잠수함 모양이라 재밌었다. 잠수함을 가라 앉혀서 휘휘 돌려 저어서 먹으면 ! 또르또니에 앉아서도 아르헨티나에 대해 전반적인 설명과 궁금해 하시는 것들을 답해 드리니, 다른 나라 아르헨티나가 신기하신가 보다.

 

 

 

 

 

 

 

 

 

 

 

 

밖으로 나가 대통령궁과 주위를 둘러 보고는, 산텔모 지역에 있는 수르로 이동 한다. 번째 빠수르. 처음 만큼의 감동은 없겠지라고 생각하며 들어갔는데, 다시 들어도 좋은 부드러운 땅고 음악을 피아노와 반도네온이 들려주는데, 다시 녹아 버린다. 역시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땅고.

   일찍 가서인지 보이는 자리를 맡아서 기분이 배나 좋다. 우린 가장 저렴한 와인 병을 주문한다. 가장 저렴하다고 해도 110페소. @.@ 팁까지 합치면 비싸게 음료를 파는 곳이다.

 

   피아노와 반도네온 합주가 끝나고 나온 땅고 댄서들. 지난 보다 박력이 넘치는, 기교가 대단한 분들이 나오셨다. 특히나 여성분의 표정 연기가 어찌나 살아 있던지, 관객 모두 매력의 빠진 했다. 특히나 아담한 공간 때문에 관객과 공연자 간의 구분이 무의미한 곳에서는 표정 하나 하나 섬세한 숨결 모두가 관전 포인트 였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노래하는 실비아의 순서. 눈망울으로 땅고를 노래하는 그녀가 너무나 아름다웠고, 가사의 절반은 커녕 반의 반도 알아 듣는 나도 노래를 듣는 내내 눈에 눈물이 흥건히 고여 있었다. 결국, 노래가 끝나자 마자 달려가서 이야기를 나누고, 오랫동안 당신의 목소리를 기억하고 싶은데 CD 파냐고 물어 보자, CD 없다고 동영상 녹화 걸로 보면 되지 않느냐고 나를 위로 한다. 당신의 목소리가 나를 울게 했다고 솔직하게 고백하자, 실비아는 나를 안아주면서 자신의 목소리를 좋아해줘서 고맙다고 번이나 말해준다.

   다시 시작하는 공연으로 자리에 앉아 기다리자, 이번엔 다른 팀의 피아노와 반도네온 연주자. 모두 모두 새로운 감동이다. 어떻게 이렇게 때마다 좋을 수가 있는지… 공간이 너무나 좋다. 그리고 다시 순서가 돌아서 연주- - 연주 - 등의 순서가 번이나 돌아 갔을 , 모든 출연진들이 나와 건배를 제의하고 소개를 하는 시간이다. 43년이 바수르는 부에노스에서 가장 오래 땅고 공연장이라고 한다. 땅고 역사 중요한 장소 하나인 . 부에노스의 역사를 다시 느낄 수가 있었다. 잠시 , 실비아는 내게 편지를 하나 줬고, 곳엔 서툰 영어로

 

친구에게.

번째로 곳을 찾아줘서 고마워요.

목소리를 좋아해줘서 고마워요.

With love

 

-실비아

 

라고 적혀 있었다. 그리고 노래 옆으로 나를 안아주며 귓가에 불러 주는 땅고음악. 감미로웠지만 있는 목소리에, 그리고 많고 다정한 친구 실비아 때문에 땅고가 좋아진다.

 

 

 

 

 

 

 

 

 

 

 

 

 

 

 아침부터 차게 돌아 다닌 하루. 다들 피곤했지만 행복했던 하루를 끝내고 택시를 타고 다시 쉐라톤 호텔로 돌아갔다. 오늘 하루 고마웠다고 한국에서 가져 오신 김치와 라면, 햇반 등을 챙겨 주시는 허영 본부장님. 감사합니다. 정말로 상투적인 인사가 아니라 저희도 너무 즐거웠어요. 그리고 우리가 좋아하는 부에노스 아이레스를 함께 나누고 함께 좋아해주셔서 저희도 기뻤습니다. ^^

   인사를 나누고 집으로 돌아 오는 , 괜히 뿌듯한 느낌은 뭐지? 우리도 여행하는 입장이고, 그들도 여행하는 입장이지만 오늘 하루 가이드가 되어 내가 좋아하는 부에노스 아이레스를 보여 드리게 특별한 하루 였다. 그리고 여행 처음으로 돈을 벌어 날이기도 했다. 돈을 받지 않겠다고 했는데도 챙겨주셔서, 아마 앞으로도 기억에 남는 하루가 같다.

 

  • 오늘의 가계부
  • 받은       : 600페소 + 60달러 (228페소) = 828페소

    사용한 : 764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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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4페소!!  64페소 벌었습니다!! (체험, 삶의 현장 ^^;;) 항상 지출만 하다 오늘 하루 종일 맛난 것도 얻어 먹고, 땅고 쇼도 너무 행복하게 감상하고, 용돈까지 받고, 갖고 계신 라면과 김치 등등 받아 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