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South America)/Argentina

[Bs As] 동물 친구들 상봉~ :)

팬더는팬팬 2010. 10. 19. 03:53

Jul 27 Tue 2010

 

 

   어두 침침한 방에선 시간을 턱이 없다. 그저 몸의 반응에 따라 졸리면 자고, 졸음이 해결 되면 일어 나는 .

 

   원래 남미사랑의 쥔장님들이 해결해 주기로 주차장 문제를 알아 보기 위해 일찍 나간 김에, 주차장에 차도 옮겨 놓고, 차에서 짐들도 빼왔다.  주방용품들을 비롯해 많은 물건들이 들어 있는 우리 !이지만 여우 덕분에 쉽게 짐을 옮길 있었다. 역시 좋은 여우!!

   지금이 성수기인지 남미사랑 호스텔은 이불도 의자도, 모든 것이 모자라기만 했다. 그래서 침낭 이라든지 캠핑 의자 등은 안에서 가져 것들로 감당해야 했다.

 

   사실, 남미사랑이 더럽다는 이야기를 여행자들을 통해 곧잘 듣고는 했다. 그런데 실제로 보니, 더럽다는 보다는 정리가 된다는 말이 맞을 같다. 120년도 훨씬 넘은 옛날 건물을 개조해 호스텔로 만들었는데 전면적인 개보수가 아니라 하나씩 하나씩 보고 뜯어 고친 탓에 그런 유쾌하지 않은 타이틀을 얻게 것이다.

   손님들이 불만을 갖는 점은 창문이 없는 도미토리, 그리고 불편한 화장실과 욕실 사용, 추위 등이었다. 투숙객들이 공통적으로 입을 모아서 하는 말은, 처음엔 나갈까 말까 고민을 많이 했지만 위치가 좋고 다른 인터내셔널 호스텔 보단 저렴하다는 장점을 무시하지 못했다고 한다. 있다 보니  익숙해져 옮긴다는 것도 귀찮아 졌다는 대답이다. 하지만 개중엔 그러한 시설에 불만을 갖고 다른 여행자들에게 퍼트려 좋지 않은 소문이 퍼진다는 가장 문제인 같았다. 특히나 한국 여행자들은 입소문에 민감할 밖에 없기 때문이다.

   우리끼리 어떻게 하면 좋은 호스텔이 있을까 하는 고민들은 부질 없었다. 모든 해답에는 문제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목돈을 들여 리노베이션을 한들, 건물 사용 계약이 밖에 되어 있지 않으니 그 뒤에는 무용지물이 지도 모르는 인테리어에 주인도 돈을 쏟고 싶어하진 않았을 것이 자명하다.

 

 

   오늘은 반가운 손님이 오는 날이다. 라파스에서 아쉽게 헤어졌던 종철오빠 이리로 온다고 한다. , 곰곰이!

   저녁 식사가 참일 , 주방 문을 삐죽이 열고 들어 오는 낯익은 얼굴이 보인다. 강아지처럼 개성 있게 머리를 묶은 여행자와 동행을 하고 있었는데, 얼굴에 고단함이 묻어 나는 했다. 물어 보니 26시간의 버스가 그들을 그렇게 지치게 했던 것이다. 하지만 남미의 스위스라고 불리는 '바릴로체'는 너무나 아름다워 고생을 충분히 값어치가 있었다고 한다. 다행히 볼리비아에서 고생하던 디스크는 고산에서 내려 탓인지 통증이 지난 보다는 하다고 하니 다행이다.

 

   우리는 다한 이야기들을 나누느라 정신이 없는 사이, 다른 사람들은 우르르 '로베르또' 라는 선술집을 찾아 나간다. 시끌 벅적했던 주방이었는데, 많은 사람들이 빠져 나가자 썰렁해진 주방이 뭔지 모르게 어색하다. 어색하게 남은 우리들, 매니져 부부와 곰곰오빠 여우오빠, 토끼와 팬더, 마르코(찬웅씨, 마르코와 닮았다고 즉석에서 마르코라는 별명이 붙여 졌다) 모여서 이야기를 나누다 동안 아껴왔던 삐스코 술과 토끼표 안주를 방출 한다.

   그리고 늦게 생일은 곰곰오빠의 생일축하 노래! 같이 여행 되었지만 작게 혼자 흥얼거리지 않고 정식으로 불러 노래다. 가사가 아는 노래가 없다며 'Fly me to the moon' 노래를 불러 준다. 평소에도 좋아하던 곡이라 선곡도 마음에 들고 오빠의 목소리도 마음에 든다. 그리고 즉석에서 조대성님의 기타 연주. 음악적 재능이 많은 사람들은 부럽다. 어디 가서도 재주가 많아 사랑 받을 있으니 말이다.

   어제의 왁자지껄한 회식 분위기와는 달리 오붓한 소규모의 수다가 계속 이어진다. 분위기가 좋다. 그렇게 새벽은 점점 익어 갔다.

 

   선술집에 이들이 돌아 오지 않아 걱정을 , 밖이 시끌 지더니 같이 귀가 하는 소리가 들린다. 다들 무사히 돌아와서 다행이다. 우리는 다른 남미나라의 대도시에서, 밖이 무서워 감히 나갈 생각을 했는데, 여기선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보니 치안이 그렇게 나쁘진 않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오늘 별로 없는 같은데, 어느 벌써 시간이라니, 남미사랑 안에서의 시간이 빠르게 흐른다. 

 

 

PS. 집 안에서만 지내니 사진 찍을 생각이 들지 않네요. 당분간....사진이 많이 없을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