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l 07 Wed 2010
팬더가 씁니다.
블로그 업데이트를 하는 중…...오늘의 일기에 써진 단 한 줄. <팬더가 쓰시오>
이게 뭔가??? 토끼가 하루 종일 집에 있고 나 혼자서 밖에 나가서 놀았다고 파업한 것이다. !@@
그래...그래...기억을 더듬어서 일기를 써본다. 요즘 난 일기쓰기가 참 귀찮아졌다. ㅠㅠ
대충대충대충.................................으흐흐흣
아침부터 토끼랑 싸운 팬더...팬더는 토끼를 방에다가 버려두고(?) 혼자서 밖으로 나가서 하루 종일 놀다가 왔답니다.
토끼가 잠든 사이…난 카메라 하나를 메고선 밖으로 나선다.
<센뜨로에서 가장 저렴한 엘 쏠라리오 호스텔>
<싼 쁘란씨스꼬 광장 앞....죽치고 앉아있기>
<거리의 환전상들..>
<광장 앞의 구두닦이 아이들.. 청소년도 있답니다. >
<맘에 들었던 기타 가방>
에잇..토끼가 저러고 있으니 나라도 혼자서 열심히 놀아야 겠다라는.. 강력한 의지로 론니에 나온 걸어서 라파즈를 투어하는 곳으로 향했다. 우선 찾아간 곳은 꼬까 박물관. 페루와 마찬가지로 볼리비아에서도 꼬까(코카인) 이 꼬까차를 먹기 위해서 합법적으로 사용된다. 코카의 기원과 사용을 설명해둔 박물관. 사람들이 좋다길래 찾아갔지만...글쎄….난 정말 별로였다 ^^; 혼자서 다니니 계속 설명된 글만 보고 말할 사람도 없어서 그랬던 것 같다.
그 다음으로 마녀 시장을 한 바퀴 돌고 시장을 지나는 길에 6볼 짜리 점심을 파는 곳이 있어 혼자 들어가서 한 그릇 싹 비워내고~~다시 출발. 흑….힘들다. 재미는 없고 그냥 힘들다. 완전 의무감에서 다니는 이 기분.. 그렇다고 집에 들어가자니 것도 그렇다. 중간에 한 번 호스텔에 돌아갔었는데 방 안에 아무 소리도 안나길래 다시 그냥 나와버렸다. 그래 하루 종일 한 번 혼자서 놀아보자~!
다음 목적지는 하엔거리. 라파즈 내에서 가장 예쁘다는 이 곳. 예쁘긴 하지만 글쎄 겨우 200미터도 안되는 이 거리를 보기 위해서 언덕을 올라왔다는 것이 좀 아쉽긴하다.
그리고는 전망대로 향했다. 약 30분 정도 걸어서 론니에 전망대라고 나온 곳은 어린이용 놀이터였다. 놀이터가 언덕 바로 위에 있더서 전망대였다. 하지만..가족끼리 오는 이 곳에 난 들어가지 못했다. 에잇!!! 다시 시내 방향으로 난 고가 육로(아주 잘 만들어져있다.)를 따라서 집으로 향했다. 벌써 5시.
<라파즈 시내의 얼룩말들. 실업자 젊은이들을 위해서 시에서 시작한 사업. 교통 얼룩말!!>
우리 방 문을 두들기는데 토끼가 날 엄청나게 기다렸나보다. 내가 아무말도 없이 밖으로 나가버려서 사고라도 났나….하며 지금까지 걱정했단다. 결국에는 내가 사과를 하면서 우린 다시 화해를 했고,
다시 생각해 보니 오늘 하루 종일 다닌 라파즈 투어..엄청나게 재미없더군. 맨 처음 혼자서 여행을 준비했던 나인데 단 하루 혼자서 다녀보니...이거 완전 재미없다. 정말!! 토끼랑 내일 또 가야겠다.
토끼야 이제 우리 사이좋게 지내자 ㅋㄷㅋㄷㅋㄷㅋㄷ
'남미(South America) > Bolivia' 카테고리의 다른 글
[Oruro] 뜻 밖의 목적지, 광부의 도시 오르로 (0) | 2010.10.11 |
---|---|
[La Paz] 라 파스 둘러 보기. (0) | 2010.10.11 |
[La Paz] 달의 계곡 다녀왔어요 (1) | 2010.10.11 |
[La Paz] 선교사님과의 만남 (0) | 2010.10.11 |
[La Paz] 촐리따(여자 원주민) 레슬링 (0) | 2010.10.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