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South America)/Peru

[cuzco] 16강 진출 대~한~민~국 !!

팬더는팬팬 2010. 9. 17. 09:36

 

Jun 22 Tue 2010

 

 

  늦잠을 자고 적당히 일어나 호스텔에서 주는 공짜 아침으로 하루가 시작 된다. 오늘은 16강전을 판가름 내는 중요한 경기가 있는 날이다. 평소 운동을 좋아하는 사람도 아닌데 월드컵 때는 없는 애국심으로 중무장을 하고는 경기를 챙겨 본다. 시간으로 오후 1시에 경기가 시작 된다. 호스텔에 커다란 TV 있겠다, 호스텔에서 경기를 보고 오후 늦게 시내로 나가 봐야 겠다.

   기다리던 경기가 시작해야 하는데… 어랏? 다들 아르헨티나와 그리스 전만 생중계를 준다. 모든 채널을 돌려 보지만 마찬가지인 상황. 여기는 남미의 페루. 당연히 같은 시간에 게임을 하면 남미 국가의 경기를 보내 주기 마련이다. 응원해야 하는데~ 경기를 없으니 답답하다.

    ~ 이럴 때를 위해 인터넷이 있는 아니겠어? 호호홋 인터넷에 접속 보지만, 해외에 있는 사람들은 생중계를 없다고 한다. 결국 문자 중계를 계속 업데이트 하면서 어렴풋하게나마 짐작을 하면서 경기 흐름을 파악할 있었다. 답답하긴 했지만 사람들이 올리는 댓글로 보이지 않은 경기를 상상하는 재미도 있었다.  이청용 선수는 잘못했길래, 사람들이 자꾸 빼라고 할까? 김남일 선수가 나로호 슛은 뭘까? 김남일 선수가 역적이라고 할까? 등등…

 

 

 

 

<남의 경기를 보면서 ......점심은 라볶이~!!! 떡은 자체 제작한 밀가루 떡~^^;>

 

 

 

다행히 우리에게 유리하게 아르헨티나가 그리스를 누르고 1위로 굳히기, 그리고 우리나라가 2위로 16강에 진출할 있었다. ~~~~ 그리고 아르헨티나 VS 그리스 경기가 끝나자 마자 대한민국 VS 나이지리아 경기를 녹화방송 준다. 아까 문자중계로만 보던 경기가 궁금 방송까지 보고 나니 어느 오후 4 . 오늘 하루는 이렇게 축구와 함께~ 가는 구나.

 

 

 

 

 

 

 

   곰곰오빠는 축구보기 싫다고 먼저 센트로에 나갔는데 오후 5시에 중앙광장 분수대에서 만나기로 했다. 그리고 저녁은 오랜만에 외식~ ^^* 저녁으로는 페루의 명물인 꾸이를 먹어 볼까? 하고 꾸이 전문점을 찾았는데, 비싼 가격과 적은 , 살아 있는 꾸이 생각에 결국 먹지를 못하고 중앙 광장을 돌아 다니다 호객꾼 아저씨에게 이끌려 광장이 시원하게 내려다 보이는 전망 좋은 2 식당으로 향했다. 4가지 코스를 고르고 1인당 20 솔레스 혹은 25 솔레스 (8,300 ~10,750) 정도 이다. 기본 메뉴인 하와이언 핏자 1, 팬더와 세민이는 고급 메뉴의 알파카 스테이크, 곰곰이 역시 고급 메뉴의 현지 음식인 로꼬똔을 주문 했다.

   샐러드 혹은 , 메인 요리, 음료수, 후식 등이 차례로 나오는 모든 음식들이 만족스럽게 맛있었다. 전망 보며 맛있는 음식도 먹으니 기분 좋아 진다. 알파카 스테이크도 맛있었고, 현지 음식인 로꼬똔은(피망 안에 잘게 다진 고기와 야채를 채워 넣고 튀긴 고추튀김 같은 음식) 정말 정말 맛있었다.미국 여행 , 팬더와 달에 번씩은 분위기 좋은 곳에서 식사하자고 약속했었는데, 여유가 없다 보니 분위기 좋은 곳에서의 식사는 오랜만이다. 헤헷~  매일 외식해도 치파(현지 중국 요리점) 정도 였으니… ^^*

 

 

 

<유난히도 추웠던 밤. 식당을 고르기 위해서 가이드 북을 보는데....>

 

 

 

<광장 주변 식당들..>

 

 

 

 

-결국 삐끼가 소개한 2층 식당으로 갑니다.

 

 

 

 

 

 

<광장 야경>

 

 

 

 

 

 

 

<알파카 스테이크>

 

 

 

 

 

 

 

 

 

 

 

 

 

 

<디저트로 사과 파이>

 

- 집으로 가는 길... 페루 마네킹은 ???? ㅋㅋㅋ

 

 

 

 

<자세히 보면 금니도 있어요 >

 

 

 

 

 

 

 

 

 

 

 

 

 

   집에 돌아 마추픽추로 가는 기차표를 예약하려는데… 안된다. (www.perurail.com) 신용카드 문제인지, 아니면 시스템이 닫히는 시간이라 그런지 내일 아침에 일어나 다시 예약을 시도해 봐야 겠다.  우리가 가려는 오얀따이땀보 - 아구아스 깔리엔떼스 구간을 25일에 막차를 타고 27일에 첫차를 타고 돌아오려고 한다. (기차 왕복 US65) 그리고 2 동안 으릉이는 오얀따이땀보에 잠시 주차를 놓는다.  2 3 코스로 으릉이와 성스러운 계곡을 첫째 둘러 보고 밤에 아구아스 깔리엔떼스까지 가서 하루 자고, 둘째 새벽에 와이나픽추와 마추픽추 등반을 하고 하루 자고, 셋째 기차로 다시 오얀따이땀보로 돌아와서 으릉이로 우루밤바를 지나 살리나스 염전과 모라이를 지나 쿠스코로 저녁에 돌아오는 일정이다. 

   마추픽추 가는 법도 복잡해서 공부가 필요한 구간이었다. 쉽게 쿠스코부터 기차를 타고 가도 되지만 으릉이를 활용 조금 싸게 많이 보기 위해서는 공부가 필요했다. 입장 티켓의 경우에도 구입한 3 안에 사용할 있기 때문에 미리 쿠스코에서 구입해야 했다. 아구아스 깔리엔떼스에서도 구입할 있지만 우리가 가장 저렴한 막차를 타고 가기 때문에 시간에 사무실이 문을 닫고 아침에는 와이나픽추 등반을 위해 새벽 일찍 나가야 하기 때문에 시간에 사무실 문이 열지 않기 때문이다.  뭐든 돈을 아끼려면 시간을 들여 몸을 움직여야 한다는 우리가 여행을 하며 터득한 진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