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Mexico)/In Oaxaca

Oct 06 Tue 2009 [Oaxaca] 새 친구가 생겼습니다.

팬더는팬팬 2009. 11. 3. 03:24
 

평소와 마찬가지로 수업을 받고는 뜨개질 시간에 공부하고 토끼는 뜨개질을 했다. 내일은 토끼가 하던 내가 이어서 받고 담날은 토끼가 하고….합작해서 1개만 만들기로 했다.

 

오늘은 대망의 언어교류시작하는 . 영어를 오기로 분께서는 스페인어를 가르치는 것…난 제발 영어 못하는 사람이 오라고 빌었다...하지만.

 

남학생이 왔다. 의대다닌다. 나이는 20. 밝다. 외모 나쁘지 않다. 의대라서 바쁘긴 한가 보다. 영어 실력 ...나랑 비슷한 같다…얼………….망했다. 그냥 친구하지 ㅋㅋㅋㅋ 이렇게 우리는 한국과 캐나다, 멕시코의 학교 이야기를 하면서 거의 1시간 동안 스페인어로 이야기하고는 내일 1 반에 학원에서 만나기로 하고는 빠이빠이 했다.

 

 

 

<새 친구. 루이스>

 

 

그럼 토끼는??? 토끼도 만났다. 어떤 아줌마?? 그리고는 만난지 5분만에 같이 영화를 보러 가네..헐….그럼 살사 수업은??? 모르겠단다. 헐….암튼 부럽다 언어교환이 끝난 . 혼자서 살사 학원으로 갔다. 혼자서 가니 어색하다. 여행 어딜 가도 2명이서 붙어 다녀서 그런가….혼자라는게 익숙하지가 않다. 짝이 없으니 새짝을 찾아야 한다. 아는 사람도 없고..  20분간 그냥 앉아만 있다가 선생님이 소개해줘서 춤을 추게 되었다. 오늘 새로운 패턴을 가르쳐 준다 앗싸 ~!! 정말 뻘뻘 흘리면서 춤을 줬다. 파트너는 3. 다들 잘추는 아낙네다. 처자는 백인 같은 멕시코인 1 정도 췄고 여기서 관리자처럼 보인다. ㅋㅋ 영어는 못하지만 나보고 잘한다고 계속 칭찬도 해주고 실수를 해도 웃어준다. 고맙다. 하지만 역시나 ...뻘뻘….  두번째는 정말 아줌마. 잘하는 사람들 무리에 있던 분인데 시원찮다. 맘은 착하다 ㅋㅋ 3 오늘의 주인공이다. 안경을 쓰고 여드름이 있는 여자애. 나이는 짐작할 없는 외모. 몸매는 어른이다. 춤도 잘추고..영어를 엄청 잘하다. 이야기를 해보니 2 학원에서 배웠다고 하는데 .이거 ...발음이며 문장이며..아주 좋다. 2 만에 이렇게나. ^^ 알고 보니 고등학생. ...그리고 14. 헉헉헉 외모로만 사람을 보면 안되는 구나. 내가 14 여자애랑 춤을 췄네??? 왠지 양심에 가책이 느껴진다. 26 띠동갑이잖아. ㅋㅋ 26 여자와 38 남자는 그렇다 쳐도 14살과 26살은 .. 그렇다.

 

친구와 많은 이야기를 했다. 자기도 여행하고 싶고 파리에 가고 싶다고… 춤도 이렇게나 잘추고 교육도 잘받은 걸로 봐서는 집안 형편이 좋다는 ^^ 이렇게 1시간 동안 열심히 추고는 영화 보러간 토기가 돌아올 시간이라 생각해서 다시 열심히 걸어서 집으로 출발..

 

방에는 불이 켜있다. 열쇠가 나한테 있어서 혹시 밖에서 기다리나..했는데 집에 할머니가 문을 열어 줬나보다. 윤영이는 오늘 언어교환 약사 선생님이랑 함께 일하는 의사 선생님이라 이렇게 3명이서 영화를 봤는데 음료수도 사주고,, 차도 태워주고 했다는 것이다. 영화는 보는데 졸았단다. ㅋㅋ 집까지 태워 알았던 약사 누나. 학원 앞에서 내려 주고는 가버렸다는...이미 날은 어두운데. 시간에 춤추고 있었겠지. 그래서 정말 열심히 무서웠지만 집으로 쉬지않고 오르막을 올라왔다고 한다. 살사 학원에 오지 그랬니??

 

오늘 하루는 왠지 뿌듯하다. 친구도 만나고, 살사 학원에서 3명이나 인사를 했으니….^^ 내일은 철판 깔고서라도 인사를 해야겠다. 즐거운 멕시코 생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