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Mexico)/In Oaxaca

Oct 03 Sat 2009 [Oaxaca] 멕시코 토끼가 되어서 슬픕니다

팬더는팬팬 2009. 11. 3. 02:48

아침 일찍 일어나서 동네 도서관에서 하는 언어교환 프로그램에 참여 하려고 했는데…...밥먹다가 결국 늦어 버렸다.

 

 

 

<앗..미국차다!!>

 

 

 

오늘은 토끼 머리하는 .. 음…..2008 6월에 머리를 싹뚝 자르고는 지금 계속 길러만 토끼. 오늘은 파마를 하자. 150페소라는 곳으로 간다. 다시 물어보니 150 ...하지만 뭔가 이상하다. 알고보니 한번 셋팅하는데 150페소다 ...그럼 영구 파마는?/ 280페소 에잇….

그래도 싸니깐 하자. 미용실 시설은 좀….아니다 싶다. ^^ 한참 파마를 하는 . 무슨 영양제 같은게 있는데 이건 100페소 추가란다. 그럼 380??? 여기가 무슨 시장이니??? 장사를하게 …뭐 일년 반만에 하는 머리라 것도 추가.

 

쟈….여기 미용실은 기구가 별로 없다. 한국에서 보지도 못한 독특하게 생긴 머리를 마는 기구를 사용한다. 그리고 머리 감는 . 의자가 고정이고 엄청 낮다. 작은 토끼도 허리 아프다고 고래고래 소리지른다. 결과만 좋으며 됐지...라고 생각하고는 1시간은 기다린다. 과연……

 

멕시코 토끼가 되었다. 말하지 않아도 왠지 느낌상..중남미 여성 스타일이라는 것을 직감할 수 있는 스타일.!  중요 한 것은 앞머리도 말아버렸다. 그리고 중간 사이즈로 부르럽게 셋팅 알았던 우리. 아줌마 머리 파마만큼 작게 말렸다. ㅋㅋㅋㅋㅋ 기념 사진을 찍을려고 하니 피한다.(그래서 사진이 없습니다.) 돈내고 허리아프고 기분 좋고,.최악이네. 나도 이 집에서 머리를 자르려고 했다가 말았다...두렵워서.

 

 

 

 

<처음엔  괜찮아 보였다>

 

 

 

 

 

<파란 뱀과 주황 뱀 ~>

 

 

 

 

 

<이 자세로 1시간. ㅋㅋ>

 

 

 

그래도 경험이라 생각하고 나름 잼있었다고 하고는 소리아나( 슈퍼마켓) 으로 가서 이것 저것 장을 본다.  내 염색약도 샀다 붉은색….머리가 까매서 약간 붉은 빛만 같다. 자가 염색을 워낙에 많이 해봐서 대충 감이 온다. ( 한국에 있을 20~30번은 같다.)

 

토끼는 아직 슬프다...거울을 보면 슬프다. 나름 꼬불 꼬불 라면 같은게 귀여운데 맘에 안드는 같다. 이럴 알았음 480페소 내고 처음에 들렸던 미용실로 것을…..드라이기도 없는 미용실에서 머리를 토끼. 대단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