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일찍 일어나서 동네 도서관에서 하는 언어교환 프로그램에 참여 하려고 했는데…...밥먹다가 결국 늦어 버렸다.
<앗..미국차다!!>
오늘은 토끼 머리하는 날.. 음…..2008년 6월에 머리를 싹뚝 자르고는 지금 껏 계속 길러만 온 토끼. 오늘은 파마를 하자. 150페소라는 곳으로 간다. 다시 물어보니 150 ...하지만 뭔가 이상하다. 알고보니 한번 셋팅하는데 150페소다 헐...그럼 영구 파마는?/ 280페소 에잇….
그래도 싸니깐 하자. 미용실 시설은 좀….아니다 싶다. ^^ 한참 파마를 하는 중. 무슨 영양제 같은게 있는데 이건 또 100페소 추가란다. 그럼 380??? 여기가 무슨 시장이니??? 장사를하게 …뭐 일년 반만에 하는 머리라 이 것도 추가. ㅠ ㅠ
쟈….여기 미용실은 기구가 별로 없다. 한국에서 보지도 못한 독특하게 생긴 머리를 마는 기구를 사용한다. 그리고 머리 감는 곳. 의자가 고정이고 엄청 낮다. 키 작은 토끼도 허리 아프다고 고래고래 소리지른다. 결과만 좋으며 됐지...라고 생각하고는 1시간은 기다린다. 과연……
멕시코 토끼가 되었다. 말하지 않아도 왠지 느낌상..중남미 여성 스타일이라는 것을 직감할 수 있는 스타일.! 중요 한 것은 앞머리도 말아버렸다. 그리고 중간 사이즈로 부르럽게 셋팅 될 줄 알았던 우리. 아줌마 머리 파마만큼 작게 말렸다. ㅋㅋㅋㅋㅋ 기념 사진을 찍을려고 하니 피한다.(그래서 사진이 없습니다.) 돈내고 허리아프고 기분 안 좋고,….최악이네. 나도 이 집에서 머리를 좀 자르려고 했다가 말았다...두렵워서.
<처음엔 괜찮아 보였다>
<파란 뱀과 주황 뱀 ~>
<이 자세로 1시간. ㅋㅋ>
그래도 경험이라 생각하고 나름 잼있었다고 하고는 소리아나(큰 슈퍼마켓) 으로 가서 이것 저것 장을 본다. 내 염색약도 샀다 붉은색….머리가 까매서 약간 붉은 빛만 돌 것 같다. 자가 염색을 워낙에 많이 해봐서 대충 감이 온다. ( 한국에 있을 때 약 20~30번은 해 본 것 같다.)
토끼는 아직 슬프다...거울을 보면 더 슬프다. 나름 꼬불 꼬불 라면 땅 같은게 귀여운데 영 맘에 안드는 것 같다. 이럴 줄 알았음 480페소 내고 처음에 들렸던 미용실로 갈 것을…..드라이기도 없는 미용실에서 머리를 한 토끼. 대단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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