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U.S.A)/The east

August 23~24, 2009 헬렌과 함께 한 잭슨빌 탐험!!

팬더는팬팬 2009. 10. 7. 06:17

23 우리는 잭슨빌에 도착을 해서 헬렌 아주머니네 집에 하루 묵기로 했다.  잭슨빌 외곽의 아주 예쁜 집에 남편과 아들, 딸과 같이 산다. 작은 아들은 다른 나라로 서핑하러 놀러갔다 내일 돌아오고, 딸은 내일 학교가 개학하는데  학기 시작이라고 한다. 아들은 대학을 뒤로, 여자친구와 함께 살고 있다고 한다. 오늘은 막내 (10) 방을 잠시 빌리기로 했다. 안에는 틴에이져답게 좋아하는 스타의 사진으로 가득 이다.  하나같이 웃기게 생긴 얼굴인데.. 눈에 안경이라지? ㅎㅎ

 

     그리고 사이먼이라는 귀여운 강아지도 있다. 첨에는 우리보고 엄청 짖었지만 같이 장난치고 나서는 친구가 됐다. 오호호 :) 강아지는 이빨 힘이 무척 세서, 인형 물어뜯기 혹은 인형 던지면 물어오기, 혹은 인형으로 줄다리기를 좋아한다. 같이 놀자는 표시는 앞에 살포시 인형을 놔두고는 앞에서 기다린다. 만약 인형을 다른 곳으로 던져주지 않거나 집어 들지 않으면 ~~~ 짖는다.  ~ 귀여워라~~

 

 

 

 

 

 

헬렌 아주머니는 우리가 원한다면 24  잭슨빌 가이드를  주겠다고 하신다. 그렇다면 아줌마 차를 타고 붕붕붕~ 나가보자. 헬렌아줌마가 지금 집에 이사오기 전에 살았던 집도 보여주고, 지역의 명물인 떡갈나무, 예쁜 분수대와 조각상, 모뉴멘트, 그리고 잭슨빌 비치까지.. !.! 잭슨빌과 비슷한 위도에 있는 샌디에고에서 바닷가 들어갔을 때는 무척 추웠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바닷가 물은 따듯하다. ㅇㅎㅎ  그래서 담그고 잠시 놀다, 모래사장에 낙서도 했다. 히힛~

 

 

 

<이게 얼마만에 뒷자리에 앉아보는 여행인가...^^>

 

 

 

 

<잭슨빌 왕나무 구경하다.>

 

 

 

 

 

 

 

<동쪽 젝슨빌 비치>

 

 

 

 

 

<끊없이 이어지는 비치. 마이애미까지 연결 되어있다고 한다. 헉....그럼 우리나라 만하니??>

 

 

 

 

 

 

 

 

 

 

 

 

 

 

 

 

 

 

 집에 가는 길에, 맥도날드 드라이브쓰루에서 시원한 음료수까지 아주머니가 쏘셨다. ㅋㅋㅋ 그래서 우리도 작은 보답을 하기로 했다. "불고~" 헬렌아줌마한테 물어보니 집에 고기, 버섯, 양파 등의 재료도 있다고 하니 따로 필요도 없다.

 

     예상대로, 불고기의 반응은 너무 좋았다. 아줌마는 공기, 나도 공기. 팬더도 공기.  키키키 역시나 외국인들에게 먹히는 음식이다. 예전에 호주친구한테 파전을 주면서 코리안핏자라고 하니, 맨날 코리안핏자~ 코리안핏자~ 노래를 불렀었는데.. ㅎㅎ

     일본음식 하면 스시, 중국음식 하면 초멘, 하지만 한국음식에는 아직 설은 사람들이 많다. 가끔은 흔하게 있는 일본, 중국음식점들처럼 한국음식도 세계적으로 많이 알려지고 사랑 받았으면 좋겠다. 때까지, 역시 민간 외교관이다. ^-^ 아자~

 

 

 

 

<헬렌네 뒷집은 강과 이어져 있어서 배도 있대요 @@>

 

 

 

 

 

 

 

 

 

부제: August 24, 2009 최악의 CS

 

 

그리고 오늘 24일 올란도로 이동한다.

   오늘 CS 해주기로 사람은 특이하게도 기부금을 조금 달라고 한다. 침대 시트를 빨고, 우리가 샤워를 하게 되면 평소보다 물값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 물값을 받겠다고 한다. 어차피 우리는 올랜도에서 5일을 묶어야 하기 때문에 물값을 지불하기로 하고 집으로 가기로 하였다. 헬렌아줌마한테 물어보니, 물세는 얼마 안한다고 하니 .. .. 가보자~

 

     올랜도 근처에 도착해서 아주머니한테 전화를 보니, (팬더 말에 따르면) 술에 취한 횡설수설 하다가 스몰 도네이션을 강조하고는 전화를 끊었다고 한다. 대체 스몰도네이션이 얼마길래.. 에드먼튼 때는 $1099 물세, 난방비가 포함되어 있어서 감이 오질 않는다. 그렇다면 대충 전기세와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달에 $30~50정도다. 달에 대충 $50이라고 쳐도 … 5일동안 $50 정도 도네이션으로 주면 되지 않을까?

 

     아줌마네 집에 도착하니, 방을 안내 주고는 지금 장을 보러 가야 한다고( 9 ) 돈이 필요하니 지금 달라고 한다. ..? 5 동안 있을 거니 하루에 $30 $150 달라고 한다. ? Excuse me? 지금 아줌마가 CS 이용해 장사를 하는 건가? 우리가 너무 놀라 말을 못하자 아주머니는 인심 쓰듯 그러면  $25 $125 받겠다고 한다. 어머나. 이게 뭐지?? …………….

      나는 네가 스모도네이션이라고 했기 때문에, 정도 금액을 생각하고 있을 줄은 몰랐다고 했더니, 얼마를 생각하고 왔느냐고 물어본다.  물값에 대한 스몰도네이션이기 때문에 $50정도면 되겠지 생각했다니까. 그럼 내는 대신에, 샤워할 아껴 쓰고 절대 틀어놓지 말라 한다. 아줌마가 지금 당장 보러 가야 하니 돈이라도 빨리 달라고 한다. 귀신에 홀린 돈을 주고, 아줌마는 차를 타고 ~ 나가 버렸다.

 

     .. 갑자기 이게 뭔가 싶다. CS 이용하는 것은 경비절감이라는 목적도 있지만,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들끼리 서로 정보도 공유하고 알아가는 재미가 크다. 그런데 이런 CS 아니다. 이럴거면 민박집 광고를 냈어야지..  물값에 대한 작은 기부금이라고 놓고는 $150 요구하다니.. 그리고는 자기가 원했던 가격이 아니라고 아껴쓰라고 저렇게까지 푸쉬를 하다니.. ..  나쁜사람이다. 차라리 이럴거면 모텔에서 편히 지내는 것이 낫겠다 싶다. 알아본 바로는 모텔이 하룻밤 $27.95. 물론 텍스가 붙으면 비싸지겠지만 아줌마가 원하는 금액과 차이가 없다. 그렇다면 디즈니월드와 가까운 모텔로 가서 거리손실을 줄이는 편이 훨씬 낫다.

 

     여기까지 생각이 미치자, 아줌마가 돌아오자 마자 집을 나가야 겠다는 판단이 섰다. 우리는 풀었던 짐을 다시 꾸리고 차에서 아줌마가 오기까지 기다렸다. 아줌마가 오자 우리는 사실대로 마음이 불편해서 여기에 있겠다고 얘기하자 아주머니는 다시 돈을 돌려줬다. 쿼터(25C) 99개와 $25 만큼의 지페로..  25센트 부족한 것쯤은 괜찮지만.. 이렇게 잔뜩 동전으로 돌려주다니.. -_- 

 

      같이 지내면서 불편한 보다, 지금 이렇게 나와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돈벌이 수단으로만 우리를 봤던 아줌마..  메롱이다!! 메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