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Canada)/The west

June 11, 2009 JASPER You're So Beautiful.

팬더는팬팬 2009. 7. 12. 02:34

 

-낭자가 씁니다...

  

     에드먼튼에서  제스퍼로  가는 . 햇볕이 쨍쨍  나뭇잎은 반짝이다.  가는 길마다 나뭇잎들이 살랑살랑 , 봄과 여름의 가운데에  있는 같다. 힌튼을 지나고, 드디어  재스퍼국립공원 입구다.  직원이 어디를 가냐고 묻길래 캠룸스로 간다고 했더니,  입장료를 받지 않는다. 앗싸!! :)

 

     차들이  도로에  깜박깜박  깜박이를 놓고 쭈르르륵  정차되어 있다. 무슨 일인가 싶어 우리도 살짝 뒤에  차를 세웠다. 멀리 국립공원의 상징 동물인 Big horn sheep 마리가  뿔을 뽐내며 풀을 뜯어먹고 있다. 먹다, 싸움하다, 용변도 살짝 보고, 호숫가로 펄쩍 뛰어가서  먹고는 멀리로 사라져 버린다. 와우~   작년 밴프에 있을 문득 길을 잃었는 , 사슴과 우연히 마주쳤던 적이 있었더랬다. 때의 만큼의 신기함 만큼  지금 역시 자연에 대한 경이로움을 느낀다.

 

 

 

 

 

 

       다시 목적지를 향해 출발이다. 제스퍼 다운타운을 들어가기 말린호수와 말릴협곡을 보기 위해 말린호수로 향했다.  "말린호수<-> 메디신호수 <-> 말린협곡 <-> 제스퍼 다운타운" 순서로 배치되 있기 때문에  가장 곳인 말린호수부터 보고 제스퍼로 향하는 루트를 선택했다. 하지만 메디신 호수의 유혹에 이겨 중간에 차를 세워버리고 말았다. ㅠㅜ  호수 밑바닥이 물이 빠지는 형태라 겨울에는 물이 줄고( 겨울에는 호수 밑바닥까지 눈으로 확인 가능하다고 한다), 여름에는 녹은 덕분에 물이 늘어나는 특징을 지녔다. 옛날 원주민들은 이러한 현상을 하늘의 노함이라 여겼다는 이야기가 있는 호수이다.  평화롭고 안락한 느낌의 아름다운 호수였다. 마침 근처에 피크닉 테이블도 있었기에 씨리얼을 점심으로 대신하며 메디신호수를 감상하였다.

 

 

 

 

 

 

 

 

   

 

  다시 목적지를 향해 출발이다. 5분쯤 갔을 ? 차들이 쭈르르륵 늘어져 있다. 뭐지? 이번엔 염소떼들이 우리를 반겼다. 엄마염소, 아기염소, 친구들 염소 등등 :) 염소들이 도로를 점령하고 비키지만 누구하나 불만 없이 상황을 즐겼다. 염소들은 배가 고팠는지 타이어도 핥고, -_- 다시 풀도 뜯다가, 도로를 잠시 비킨 사이  우리도 쪽으로 향할 있었다. 귀여운 염소들 안녕~ !

 

 

 

<이 녀석이 우리 으릉이 앞발을 게속 깨물었다. 펑크 날까 조마조마..>

 

     드디어 말린호수 도착이다. 밴프를 상징하는 레이크루이즈, 제스퍼를 상징하는 말린호수.. 가보자!! 우선 근처를 둘러보았다. 카누를 싣고 와서 즐기는 사람들도 있었고,  호수를 둘러보는 관광객도 많았다. 곳의 관광포인트는 스피릿 아일랜드다. 페리를 타고 30분쯤 가면 작은 섬이 하나 나오는데, 예쁜 사진을 찍을 있는 곳이라고 한다. 으흠.. 페리가격이 얼만지 체크해 볼까? 어레~ 벌써 문을 닫았다. 페리를 고민할 필요도 없겠다.  가이드북에는 개인당 40불이라고 나와있다.   말린호수는 예쁜 코카니산(코카니 맥주에 그려져 있는 )이라 너무 너무 아름다웠다. 어쩜 다른 호수인데 개개의 특성을 저렇게 뚜렷한지.. .. 제스퍼는 너무너무 대단한 곳인 같다. !.!

 

 

 

 

 

 

<앞에 걸린 moose 머리 모양 기념품을 샀더랬다. 기념품 치고는 상당히 크다 ㅋ>

 

 

아직 길이 먼데 벌써 배는 고파온다. 주변을 둘러보니 피크닉 테이블이 놓여져 있다. 오호.. 그래 여기서 '허기를 채우자' $.$ 버너를 준비해서 후루룩 쩝쩝 후루룩 쩝쩝 맛좋은 라면을 먹고 나니, 주변 경치가 아름다운 같다. 히히~ 그래서 금강산도 식후경이구나 싶다. 벌써 시간이 6시가 되어 간다. 에드먼튼에서 아침 8시에 출발했는데.. 역시 우리는 굼벵 굼벵 굼벵이다.  ㅎㅎㅎ .. 서둘러야지!!

 

 

<한참 라면을 먹는데 요녀석이 차에 올라 타서는 떨어진 코코볼을 주서 먹는다. 쫒아내니 계속 서성거리는 그>

 

 

     차에 올라타고 왔던 길을 다시 되돌아 갔다. 말린 협곡은 1 다리부터 3 다리가 제일 유명하다. 트레킹을 시작해 볼까? 1시간 코스이다.  5~7분쯤 걸으니  1 다리가 보인다. 조심히 다리위에  서봤다.. 으악.. 다리가 휘청 머리도 휘청 .. 폭포가 정말 정열적으로 역동적으로 쏟아지는 .. 그것도 매우 낮은 곳에서..  아니면 다리가 높은 걸까?  아마.. 여기서 떨어지면 생각만 해도 아찔 어찔 하다. 폭포소리도 우르쾅쾅쾅 쾅쾅쾅쾅 .. 어이쿠.. 심장 떨리는 소심소녀는 얼른 건너가야 겠다. .. 그래도 이런 것이 있다니.. 정말 멋지다. 푸르른 나무.. 그리고 역동적인 폭포.. :) 한국에서는 절대 없는 경치들.. 지금 보고 있는 축복받은 경치에 감사하다가, 다시 못볼꺼라는 생각에 아쉽다가, 우리 사랑하는 가족들도 같이 봤으면 좋았을 텐데 라는 생각에 속상해 하다가, 다시 이런 경치를 있는 것에 감사하며 다음 2 다리로 이동. 2번다리는 1 다리를 라서 그런지 비슷한 풍경이었다. .. 이제는 3 폭포로.. 어마나.. 멀리 아직도 얼어있는 얼음덩어리가 보인다. 웅장한 폭포 옆에 아직 얼어있는 얼음 덩어리, 그리고 주변이 다른 곳보다 온도가 낮을 걸까? 여기 저기 곳곳 얼음덩어리 들이 보인다. 아직 겨울이 끝난게 아니라며 자그마한 목소리로 항의 하는 하다. 푸훕!! 그런 얼음덩어리들의 작은 반항에 곳의 겨울 풍경을 떠올려 본다. 물론 지금도 아름답지만,, 때도 아무도 없는 신비함의 모습으로 무장했겠지.. :)

 

 

 

 

 

 

     제스퍼의 아름다움에 흠뻑 빠지고 취해서 허우적 거리다.. 제스퍼 다운타운에 들어오니 어느덧 8시가 넘었다. 아직 해가 기니, 8시도 그리 늦은 느낌이 아니다. (보통 10 반쯤 해가 진다) 이제 숙소를 알아봐야 .. 캠핑그라운드로 가보자.. 가격이 그리 매력적이진 않다. 국립공원 입장료+ 캠핑장 사용료다. 그런데 제스퍼를 통과할 국립공원 입장료를 내지 않았기 때문에 50불에 가까운 돈을 내야 했다. 속이 날씨도 추운데, 돈을 내고 캠핑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회의감이 살짝 든다. 그래서 지난 겨울 이용했던 프라이빗 하우스를 찾아보기로 했다. 어코모데이션이 부족한 제스퍼에서는 일반 가정집에 민박을 허용한다. 가격만 맞으면 호텔보다 낫지 싶다. 집집마다, 아침식사 제공여부, 주방사용여부 등이 달라지지만 세금이 붙지도 않고, 편안하다는 장점이 있다. 군데 들리면서 물어봤지만 가격이 다들 만만치 않다. 그래서 작년 겨울 묶었던 곳으로 가서 가격을 물어보니 65. 가격이 괜찮다. 날씨가 추운 곳에서 따듯하고 편안하게 잔다면 불편한 캠핑장의 50불보다 낫다.  :) 낙찰!! 짐을 풀고 제스퍼 시내를 돌아다니다가 9 반쯤 집으로 들어와서 늦은 저녁을 먹은 , 내일 먹을 밥을 미리 지어놓고, 따듯하게 샤워를 하고 오늘 하루를 마무리 했다.

 

 

<재스퍼 거리>

 

 

 

<말린 호수 뱃지. 오늘 부터 우리는 핀 수집가가 되기로 했다.>

 

 

 

<민박집>

 

 

<다른 방에는 요렇게 거실도 있고>

 

 

 

<우린 여기서 밥을 한다.>

 

 

거리상으로 짧은 에드먼튼과 제스퍼이지만, 거리의 열배 아니 백배 만큼의 풍요로운 아름다움으로 오늘 하루를 채워준 고마운, 자연과 함께 하루였다. Jasper.. U R Sooooooooooooooo Beautifu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