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Canada)/The west

May 31, 2009 이별 준비하기..

팬더는팬팬 2009. 7. 11. 16:48

    (유니가 씁니다.)   ..하지만 사진은 박도령이 붙입니다. ^^

     

     

     

    작년 7월부터  10개월동안  살았던 생활을 정리하기는 그렇게 쉽지도 어렵지도 않았다. 

     

  1. 떠난 다는 사실 알리기.
  2.        전쯤 크리스티나에게  5월말까지만 일을 해야 같다고 말을 꺼냈다. 그러자 크리스티나는 패닉상태!!  거의 비슷한 시기에 나까지 3명이나 그만두기 때문에..  그리고 아파트렌탈오피스에도 노티스를 주었다. (한달 전에 하지 않으면 벌금낸다/ 만약 집에 렌트되지 않았을 경우 다음달 방값 지불해야 ) 그리고 인터넷, 휴대폰, 전기 해지하기 . 적지 않은 돈이 디파짓으로 묶여있기 때문에 게으름 피우지 말고 어서 어서 해야했다.  곳에서는 해지할 지난 냈던 디파짓을 체크로만 지급하기 때문에, 우리처럼 일년만 지내다 떠날 사람들에게는 불리하다. 결국 선택을 해야 한다. 한달 미리 해지하고 전화기 없이 살면서 디파짓 돌려받기, 혹은 쓰고 싶을 때가지 쓰고 친구에게 디파짓 받아 달라고 부탁하기(그러나 본인이 아니면 없는 체크이기 때문에 나중에 체크를 받아 은행에 가서 돈으로 바꿔야 한다) 그리고 마지막 달은 일찍 노티스를 주지 않으면 손해를 수도 있다. 인터넷이나 전화요금 같은 선불시스템이기 때문에 .. ㅠㅜ 우리에게는 불편한 캐나다 시스템이지만,  캐나다 시스템을 바꿀 없으니 우리가 따를 밖에..

     

     

     

  3. 작별인사 하기.
  4.         5 29. 내가 마지막으로 일하는 날이다. 마지막 출근을 하니, 덩그러니 선물이 놓여 있다. 크리스티나가 얼른 뜯어보라고 재촉을 한다. 뭐지? 봉투를 여니 작은 카드가 나온다. 행운을 빈다는 글씨가 앞에 쓰여진 표지의 카드를 열어보니 동안 같이 일했던  동료들의 메시지가 들어있다. 크리스티나가 없는 사이 돌아다니며 사람 사람에게 싸인을 받아온 것이다. 갑자기 크리스티나에게 고마운 마음이 든다. 처음에는 까칠하기만 하던 슈퍼바이져였는데, 정들고 나니  누구보다 다정하고 여행에 대해 지지적이었던 좋은 친구 :)   그리고 회색 티셔츠도 들어있다. 자세히 보니 이름이 새겨져 있다. ,,,, ㅠㅜ ㅠㅜ ㅠㅜ   Hurry up with that global warming ,uh? Good luck Uni!! 라고.. 회색 티셔츠에 빨간 글씨와 캐나다 지도가 그려져 있었다. 이별 선물을 고르고, 안에 새겨 넣을 말도 하나 하나 생각하고 ,  카드에 다른 사람들 싸인까지  받아서 나에게 크리스티나의 선물들..  나도 모르게 눈물이 방울 맺혔다. 10개월동안 일했던 곳을 떠난다니..  영어가 어려웠던 나에게 따듯한 일터로 만들어 고마운 사람들. 갑자기 10개월동안의 일들이 생각난다. 인터뷰 보고, 트레이닝 받고, 가끔은 스트레스를 받기도 하고, 사람들간의 트러블이 있을 때도 있고, 하지만 무엇보다도 손님들과 동료들과 즐겁게 일했던 것이 가장 크게 자리하고 있다. 가슴안에..  나도 마음을 표현하기 위해 각자에게 편지와 한국에서 가져 전통문양 핸드폰 줄을 하나 하나 포장했다. 하지만 그만 , 다시 호텔에 시간이 없어 진에게 대신 전해 것을 부탁했다. 그리고 며칠 크리스티나에게 메일이 왔다. 네가 선물 받았고, 여행 건강히 하고 네가 써준 너무 고맙다고, 페이스북으로 연락하자고..

    안녕.. 고마웠던 사람들..   :)

     

     

     

  5. 친구들도 안녕!
  6.        직장친구들 이외에도 다른 친구들과 &작별인사를 나누었다.

     

  7. 고은언니 /  우리보다 며칠 일찍 비행기타고 빅토리아로 떠난 언니. 누구보다 마음이 따듯하고 여린사람. 그래서 누구보다 사랑도 많고 상처도 많은가보다. 그래도 " 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 사랑하라" 말처럼 앞으로도 많이 순수하고 풍요로운 사랑을 했으면 좋겠어. Love you! Big hug 4 u.
  8.  

     

  9. Jin &Jay/  재희에게 며칠간 숙소를 제공하면서 알게 되었다.  이성적이고 독립적인 고양이같은 느낌의 재희와 정많고 다정한 강아지같은 느낌의 진명이. 고양이와 강아지라서 그럴까 가끔은 토닥토닥하지만 서로 아끼고 생각하는 모습이 예쁜 친구들이다. 하든 어디에 있든 행복하게 살면 좋겠다.

 

     

     

     

     

  1. Florence & Garry / 예전에 같이 마신 계기로 친해져서, 둘의 결혼식에도 가고 호숫가도 놀러가고, 딸네 집도 놀러가고, 결혼식 DVD 제작해 주는 많은 일을 함께했다. 60/68 나이에도 은퇴한 집을 스스로 짓는 굉장히 멋진 부부. 정말 상상도 못했던 프로젝트를 척척 해내는 뽀빠이와 올리브 같은, 고은언니에게 가족이 되어 고마운 사람들.
  2.  

     

     

  3. , 나리, 신애항상 즐거워 보이는 모습 그대로 앞으로도, 그리고 캐나다에서 원하는 생활 모두 이루길.. :) Good Luck.
  4.  

     

     

     

    < 그 동안 살았던 집을 텅텅 비우고..>

     

     

    <아파트 앞에 늘어 놓은 짐 ㅠ ㅠ 정말 울고 싶었음..>

     

     

     

    <어떻게 어떻게 해서 이렇게 다 꾸짓꾸짓 넣었습니다. 재희네 집으로 빈대 치러...슝!  5/31>

     

     

     

     

    이별 준비를 마친 , 2009 6 11 에드먼튼을 떠나 다시 여행길에 올랐습니다. 소중한 시간과 경비를 들인 만큼 보다 값진 얻고, 많은 비울 아는 사람이 바라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