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South America)/Argentina

[Bs As] '손' 두부를 만들어요~ ^-^//

팬더는팬팬 2011. 3. 26. 00:14

[Nov 22 Mon]

 

 

오늘은 공휴일이다. 인지 수는 없지만, 암튼 공휴일이라 대부분의 회사와 상점들이 쉰다. 오늘은 그럼 뭘하지? 멜라니님에게 받은 이민가방으로 한국으로 보낼 정리나 해야 겠다.

 

   주방으로 나가 보니… 오마나 진풍경이 벌어지고 있었다. 그건 바로 두부 만드는 장면 목격!! 가끔씩 두부를 만들어 드신 다고 하는 덩헌님과 가족여행을 다니는 가족 아버님이 힘을 합쳐서 두부를 만들어 내는 과정 중에 있었다. 신기한 장면을 나만 없어서 팬더를 방에서 불러 냈고, 우린 신기한 장면을 계속 관찰 했다.

 

 

 두부를 만드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1 - 콩을 사서 불린다.

 

2 - 콩을 믹서기에 넣고 곱게 갈거나 맷돌로 곱게 간다.

 

 

 

 

 

 

3 - 천에 곱게 콩을 넣고 물을 짜내어 물과 찌꺼기를 분리 한다.

 

 

 

 

 

 

 

 

 <이 과정이 포인트...정말 힘들다 ㅋㅋ>

 

 

 

 

4 - 3번에서 분리해 물에 열을 가하고, 물이 끓을 간수를 넣는다

 (바닷물 or 식초와 소금을 넣고 간수를 만들 수도 있다).

 

 

 

 

 

 

 

 

 

 

5 - 4번에서 엉겨 붙은 찌꺼기를 체에 걸러서 식히면 두부가 완성된다. ^^///

 

 

 

 

 

 

 

 

 

 

 

 

 

 

 

 

 <짜잔....두부 완성~!! 몇 명이서 해서 겨우 두부 2모 만듬 ㅋㅋㅋㅋ>

 

 

6 - 3번에서 분리한 찌꺼기가 바로 비지!! 비지로 찌개나 전을 먹을 수도 있다.

 

 

 

<요걸로 야채랑 섞어서 전을 만들 수 있어요. 두부전??>

 

 

 덩헌님과 아버님 덕분에 탐스러운 두부가 완성되어 과정을 지켜 보던 우리에게도 떡고물이 떨어 졌다. 따듯한 두부와 신김치를 곁들어 먹으니… 뭐라 표현하기도 힘든 그리운 맛에 눈물이 같다. 그리고 서로 갖고 있는 밀가루, 계란, 야채 등을 각각 모아서 비지와 섞어 전을 만들었는데, 그것 또한 대단한 별미였다. 맛있는 전을 이렇게 먹으니 오늘이 명절 같다. ^-^ 덩헌님은 것에 굴하지 않고 앞으로는 막걸리를 만드는 것이 2 목표라고 한다. 오호라~

 

 

 

<큭~~ 빛깔 좋은 김치~!! 타지에서 먹는게 더 맛있죠??>

 

 

아참, 덩헌님이 보낸 메일에 A씨로부터 답장이 왔다. A씨의 메일에 따르면 아프리카에서 환불 받은 없고, 남미사랑에 남극투어 취소 사실을 알게 되어 남미사랑에 머물 일부를 환불 받고, 바릴로체에 도착해서야 전액 환불을 받았다 한다. 김씨로부터 추가로 30만원을 받은 사실은 없으나, 얼마 환불 받을 추가로 9만원이 입금 되었기에 돌려 주려고 계좌번호를 물어 봤지만 김씨가 여행경비에 보태 쓰라고 하여 받은 적이 있긴 하지만 그것도 돌려 것이라고 한다. 믿겠으면 본인 통장내역까지 공개할 의사가 있다고 한다. A씨의 증언까지 더해지자, 확실히 김씨가 말을 꾸며 원맨쇼라는 결과가 나왔다. , 들통 거짓말을 대체 하는 건지.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되는 사람이다.

   우리 뿐만 아니라 덩헌님도 많이 화가 나셨다. 일에 아무 상관도 없는 덩헌님을 김씨가 들먹였기 때문에 기분이 상하기도 했을 뿐더러,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남미사랑 까페와 5불당 까페에 글을 쓰겠다고 하신다. 그리고 우리보고는 한국에 가서 고소하라고 한다. 에휴~ 남극 싸게 가려다가 일이 많아 졌다.

 

 

 

   오늘 저녁, 크리스탈 선생님과 다니엘을 만나러 방문하기로 했다. 선생님 댁에 들고 와인을 구입 은행에 돈도 찾을 외출을 했다. 달러가 인출 되면 파라과이 / 브라질에서 돈을 미리 출금해 생각이다. 파라과이는 혹시나 ATM 수도 있고, 브라질은 워낙 스키밍 사고가 잦아서 있으면 미리 돈을 준비 가면 좋겠다.

   ATM에선 달러를 찾을 있다고 나오지만(HSBC) 막상 버튼을 눌러 보면 달러가 출금 되지 않는 기계가 대다수였다. 그래서 결국엔 그냥 페소로 인출 버렸다. 2200페소.이과수까지 쓰고 나머지는 환전해서 파라과이에서 쓰도록 해야겠다.

   집으로 가는 , 갑자기 비가 쏟아져 내린다. 우린 아깝지만 급한대로 우산 하나를 사고 (20페소), 까르푸에 들러 와인 병을 사서는 호스텔로 돌아 왔다.

 

  오랜만에 지하철 E선을 타고선, 선생님 댁으로 간다. 깜박 잊고 주소를 가져 와서 손으로 눌러 확인하려고 했는데 다행히 2 만에 맞춰서 다행이었다. ^^ 오랜만에 만나는 반가운 사람들과 인사를 나누고, 우리 보다 먼저 도착 은정씨와도 인사를 나누었다. 항상 선생님 댁에 때면 비가 오는 같다고 우리끼리도 오면서 이야기 했는데, 다니엘과 선생님도 같은 이야기를 하신다. 

  

 

   오늘의 요리사는 다니엘! 맛있는 닭요리와 고구마, 볶음밥, 샐러드, 그리고 우리가 가져 와인으로 화기 애애한 저녁 시간을 보냈다.

 

 

 

<다니엘 표~!! 닭 요리~! 맛있었요>

 

 

우리 여행하는 동안 일어난 방전 사고, 타이어 터진 사고 들도 이야기하고, 우리가 없는 동안의 근황에 대해서도 듣고. 매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후식으로는 준비해 초콜릿까지~  한국 말을 하는 다니엘과 스페인어를 하는 은정씨가 어찌나 서로 이야기를 하는지, 둘을 보고만 있어도 무척 즐거웠다.

 

   마지막 인사를 나누고 돌아 , 어쩌면 지금이 서로 마주보는 마지막일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들었다.

좋은 사람들. 그래도 속엔 오래도록 기억할 테니… Os amamos! Chau Cha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