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South America)/Argentina

[Ruta 3] 부에노스를 향해…

팬더는팬팬 2011. 3. 25. 23:05

[Nov 19 Fri]

 

 

오늘 하루 1,000km 가는 것이 목표인데 가능할까? 미국같이 도로가 되어 있는 곳에서 하루에 800km 정도 이동을 했었는데, 아르헨티나도 도로가 좋으니 열심히 하면 못할 없겠다만… 조금 힘든 하루가 같다.

 

   어제 잠이 이를 모를 갓길에서 하루를 시작 한다. 아침으론 스파게티를 먹고, 점심과 저녁을 위해 밥도 하고 반찬으로 참치를 고추장에 볶았다. 처음엔 밥솥이 없으면 밥도 못했는데, 우리 이제 버너로 냄비밥도 척척이다. 정말 많이 능숙해졌다. ^-^

 

 

 

 

<토끼는 시간만 나면 일기??? 오락하나???>

 

 

 

 

 

식사 , 계속 운전 운전 운전이다. 가는 , 이제 곳도 봄이 오는지 노란 꽃들이 만발한 초록 풀밭을 보면서 달린다. 운전만 하는 날은 심심할 만도 한데… 우린 차에서 보내는 시간도 너무 즐겁다. 동영상 백업을 하다가 예전에 찍은 동영상들을 하나씩 보며 가는 , 옛날 기억도 새록 새록 나며, 나중에 다시 즐거울 있는 우리의 보물 동영상들. 기록을 귀찮아도 기록이 기억을 지배한다고 했던가? ^^

 

 

 

<이길은 이대로...쭉 부에노스 아이레스까지 이어지겠지???>

 

 

잠시 , 우리를 즐겁게 주는 이벤트가 생겼다. 열심히 가는 갑자기 튀어 나온 거북이. 우린 급히 차를 세워 거북이를 치지 않았지만 혹시 다른 차에 거북이가 치일까 싶어 차에서 내려 거북이를 안전한 데에 데려다 주었다. 그런데 거북이가 도로에 있었을까? 신기한 일이다.

 

 

 

 

 

 

 

 

 

해는 쨍쨍~ 점점 위로 가면 갈수록 온도변화가 심하다. 파타고니아에서 춥다고 징징 불과 얼마 전인데… 이젠 덥다고 에어컨을 켜고, 때도 침낭을 설렁 설렁 덥고 잔다.

 

 

 

<저 구름 아래에 초원에 집을 짓고 살고 싶단 생각.....^^>

 

 

   더운 오후 3 바이아 블랑까(Bahia blanca)에 도착. 곳을 기점으로 해안도로를 타고 , 바로 부에노스를 가로 지르는 도로를 지를 결정해야 한다. 만약 해안도로로 가면 300km 손해 보는 , 그만큼의 가치가 있을지 걱정이다. 어제 만난 영국 노부부 말에 따르면, 사람 많고 별로라는 해변, 그리고 론니에서도 해변에 가보면 앞으론 다시 다른 해변에 사람이 많다고 불평할 일이 없을 거라 한다. 경험상 보는 것도 좋겠다 생각이 들지만, 토요일까지 부에노스에 가려면 패스 하는 편이 좋을 같다. 그리고 멋진 해변은 이미 중미의 카리브해에서 충분히 즐겼으니 뭐… ^^

 

 

 

 

 

 

부에노스 도착해서 보러 가면 복잡하니, 미리 장을 보고 가기로 하고 월마트로 갔다. 엄청 오랜만에 보는 월마트. 곳은 다른 미국이다. 넓은 주차장, 깔끔하고 냉방 되는 쇼핑몰과 푸드코트, 영화관이 함께 있고, 지금까지 아르헨티나의 슈퍼마켓 가장 규모의 마트. 안에서는 벌써 나비닫(크리스 마스) 준비에 한창이었다. 우린 파타고니아 대비 절반이상 저렴한 과일과 야채를 보며 탄성을 지르고, 동안 먹을 양식들을 사서는 나왔다. 기름만 저렴하고, 나머지는 비싼 파타고니아… 이젠 안녕이구나!! 나오는 길에 약국에 들러 멀미약을 하나 샀다. 멀미가 심한 나지만 으릉이를 때만큼은 걱정하지 않았는데 이젠 버스를 타야 하니.

 

 

 

 

 

 

 

 

<작은 베터리 가격?? 약 10만원 정도네요.>

 

 

 

 

  다시 차에 올라 , 출발을 해야 하는데… 날씨가 너무너무 덥다. 지칠 정도로… 우린 잠시 나무그늘 아래 쉬어가기로 했다. 늦은 점심으로 된장국과 , 참치 반찬을 먹고는 다시 기운 내서 출발 한다. 팬더가 머리도 아프고, 눈도 뻑뻑하다 해서 일이다. 내가 대신 운전 수도 없고… 그런데 지친 우리에게 번의 이벤트가 생겼으니… 갑자기 도로에 뱀이 나타난 거다. 순간 우리의 눈을 의심했고, 뱀은 도로에서 꿈틀 꿈틀~ 우린 다행히 뱀을 밟진 않았지만, 순간 오싹~ 

 

 

~ ~ 달리는 , 갑자기 경찰 검문이 시작 된다. 오후 9. 앞으로 시간은 가서 멈춰야 하는 , 지금같이 시간이 중요할 하필 검문이람!! 인상부터 좋지 않은 경찰이 등장 하더니, 운전면허증, 자동차 등록증, 보험 서류, 아르헨티나 입국 서류 등을 요구한다. 작은 것으로 자꾸 트집을 잡으려고 하다가 번번히 실패를 하고, 드디어 아르헨티나 입국 서류에 이름이 빠졌다고 노다지를 발견한 것처럼 눈을 빛내며 문제를 삼는다. 입국할 , 세관 직원이 입국 서류에 여권 번호만 적어 놓고, 이름은 적지 않았는데 여권번호가 맞아도 이름이 없으면 된다고 난리를 피는 거다. 이제는 떠서 검사도 하자고 안에 있는 모든 짐을 빼라고 으름장을 놓는 것이다. 보니, 요구 하는 경찰! 우리가 당할 싶냐!! 우린 짐을 빼겠다고 하고, 동영상을 찍기 시작 했다. 그랬더니 갑자기 우리 검사를 멈추고 다른 검문을 하면서 시간을 때운다. 우리가 경찰에게 가서 짐검사를 하지 않느냐고 물었더니, 동영상 때문에 못하겠다는 것이다. 인터넷에 자기 얼굴이 올라가면 곤란하다고, 동영상을 지우면 그냥 보내 주겠다는 것이다. 우린 워낙 나쁜 경찰이 많아서 증거 확보용으로 찍은 거라 말하자, 자기는 그런 경찰이 아니라며… 해명까지 한다. 흠… 결국 비디오를 지워주는 조건으로 이상 우리를 괴롭히지 않겠다는 약속을 받아 내고는 ! 에이 괜히 시간만 버리고, 동안 모기만 물렸네. 아무튼, 경찰들이 세게 나오면 세게 나와야 한다는 것을 경험을 통해 많이 배웠다!!!

 

 

 

 

 

 

 

<검문 중........ 모든 짐을 다 빼라고 합니다.!!!! 칵~!!>

 

 

   11시가 넘어가니… 졸려 미치겠다. 운전하는 팬더를 위해 우리가 앞으로 나라인 모로코편 다큐멘터리를 틀어 주고, 참다 참다 꾸벅 꾸벅 졸았다. 아… 새벽 1 . 이상 가겠다 싶어 주차장에 차를 세워두고 잠시 쉬었다 가야겠다. 부에노스를 200km 남겨두고 여기서 스톱!  우리가 토요일 오전까지 무리해서 부에노스에 가려는 이유는, 주차장 때문이다. 토요일 오전까지만 문을 여는 주차장 문이 닫기 전에 가야 하는데, 시간이 늦으면 화요일까지 기다려야 한다. 월요일이 국경일이라 토요일 오후부터 월요일까지 문을 닫기 때문이다. 내일 아침 일찍 일어나서 출발하면 11시까지는 도착하겠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