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South America)/Argentina

[Bs As] 끌레(Clé)에서의 식사.

팬더는팬팬 2010. 10. 21. 09:29

Sep 13 Mon 2010 

 

 

 

   오랫 동안 남미사랑을 지키던 제주도 사나이 정호균씨. 정실장, 혹은 호따까(JK) 불린 그가 오늘 한국으로 가는 비행기를 탄다. JK 배웅하기 위해 승재오빠와 소정이도 왔고, 모두의 따듯한 배웅 받으면서 공항으로 가는 택시에 올라 탄다. 아디오스! 나중에 제주도 놀러 가야지!

 

   마침 점심 시간이 가까워 터라 우린 동안 벼르고 '끌레' 라는 레스토랑으로 가기로 결정 했다. 지하철 A 선을 타고 참을 , 리오 자네이루 라는 역에서 내리면 금방 끌레가 나온다. 소정이와 승재오빠와 함께 끌레, 아마 오늘이 이들과 보는 마지막 일지도 모른다. 물론 한국에서의 재회의 순간들이 남아 있겠지만…

 

   끌레에 들어선 순간, 굉장히 넒은 , 그리고 깔끔한 인테리어에 감탄을 했다. 그리고 12 부터 3 까지는 점심 부페가 35페소로 저렴한 가격이라 가격에 부담도 없는 곳이다. 제일 먼저 까마레로가 음료 주문을 받으러 오고, 우린 탄산 음료수로 4 주문하고는 본격적으로 음식 탐방에 나섰다.

   음식 섹션은 크게, 샐러드 코너, 파리샤, 주문요리 코너, 일식 코너, 중식 코너, 파스타 코너, 후식 코너 7가지 였고, 우린 샐러드 코너 부터 시작 했다. 다양한 종류의 치즈와 , 살라미 종류 너무 많은 선택들이 어찌할 바를 모르게 만들었다. 대체 부터 먹어야 지… 샐러드에서 너무 많이 먹으면 된다는 상식에 따라 개의 에피타이져만 가져 가볍게 입맛을 돋군다.

   그리고는 주문 요리 코너, 머스타드 소스를 곁들인 돼지고기 요리를 하나 주문 했더니 15 뒤에나 된다고 한다. 그럼 순서를 바꿔서 이젠 중식 코너로 본다. 익숙한 모양의 튀김 종류와 고기 종류들 , 그리고 마파두부 조금을 가져와서 먹어 본다. , 뻔한 맛이긴 하지만 마파 두부가 맛있어서 그리 나쁘지는 않다.

   다음은 일식 코너. 김밥 종류 개와 김치가 보이는 것으로 봐선… 이건 한국요리가 아닌가 싶지만 섹션 안의 종업원들이 일식 옷을 입고 하는 것으로 봐선… 일본 요리 코너다. 보기엔 비슷해 보이는 김치와 가지 종류의 김밥을 가지고 자리로 돌아 왔다. 어라.. 김치는 케찹으로 간을 했는지, 없어 죽을 했고 김밥은 심심… 일식 김밥이라 안에 재료가 들어가지 않아서 그렇다. 맛있는 한국 김밥 먹고 싶다!!

   마침 15 전에 주문 머스타드 소스를 곁들인 돼지고기 요리를 식탁으로 가져다 줘서, 베어 물었더니, 갑자기 먹기 싫어 진다. 뭐랄까, 아무튼 고기 자체도 그렇고 머스타드 소스도 너무 많이 뿌려서 맛도 너무 강하고, 아무튼 도저히 먹겠어서 팬더에게 양도 했다.

   팬더에게 요리를 양도하고 나서, 혹시나 요리를 만든 요리사 아저씨가 말이라도 걸고 맛있냐고 물어볼까봐서 얼른 아저씨 눈을 피해 성큼 앞을 지나서 파스타 코너로 향했다. 파스타는 원래 대부분이 맛이 괜찮으니, 이번엔 틀림 없이 맛있겠지 라는 기대를 하고 라비올리와 블로네자 소스를 골라 만들어 달라고 부탁을 하고는 5 뒤에 다시 돌아 오니, 예쁘게 완성 모양과는 전혀 이야기처럼 맛이 정말  없었다. 어쩜 이렇게 맛이 없는지 물어 보고 싶기도 했지만,  참고 조금 먹다가는 까마레로에게 제발 가져가 달라고 했다. 미안 아저씨. 근데 진짜 맛이 별로 였다. 그런데 옆에서 크림 스파게티를 먹는 소정이의 표정도 밝지 않은 것으로 보아, 것도 별로임에 틀림 없다.

   이제는 마지막 희망. 후식 코너. 우선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얹은 바나나 팬케이크  하나를 가져와서 먹는데… 아… 너무 달다. 너무 달아. 워낙 졸아하는 나지만, 너무 달아서 먹을 수가 없다. 그리고 아이스크림도 안에 얼음이 군데 군데 씹혀서 나쁜 아이스크림이고… 아무튼 처음에 먹는 샐러드 코너가 가장 좋았고, 점점 수록 실망을 하게 되는 . 엄청 좋은 이야기만 듣고 와서 그런지, 아무튼 별로 였다. 종류는 많지만… 맛은… 메롱! 차라리 가짓수를 줄이고 조금 맛에 신경 썼으면 좋았을 텐데, 백구 삼겹살 가고 싶다.

    계산서를 받으니 1인당 35페소 + 음료수 10페소 = 45페소다. 보통 6~7.5 정도 받는 음료수 값의 비해 비싼 음료수 값이라 놀랐지만, 음식 맛과는 상관 없이 열심히 그릇을 치워준 까마레로에게도 팁을 남기고는 나왔다.

 

 

 

 

 

 

 

 

 

 

 

 

<그렇게.........나 맛이 없었던 스파게티>

 

승재오빠는 크리스탈 선생님께, 소정이는 집으로 가고, 우리도 남미사랑으로 돌아왔다. 오늘 끌레가 어땠냐고 물어 보는 멜라니 언니 ^^ 솔직하게 했더니, 곳도 평이 좋았다는 사람들과 별로 였다는 사람들로 나뉜다고 한다. 그래도 , 배는 부르군 ㅎㅎ

 

   우리는 해야 하나인 남극 허가서 관련 일을 마무리 한다. 얼마 알게 사실이지만, 남극에 가기 60 전에는 정부에 신고를 하고, 허가가 떨어져야 한다고 한다. 그래서 양식을 홈페이지에 접속 해서 받고는, 작성해서 출력하고, 그리고 우리가 서명을 하고, 서류를 다시 한국으로 보내야 한다. 한국과 멀리 떨어진 곳에 있다 보니 이럴 번씩은 불편하다. 오늘 일은 출력해서 서명하기! 내일쯤 우체국 가서 등기를 보내야지~

 

   그리고 어제부터 감기 기운이 있는 팬더는 휴식을 취한다. 어제 갔던 산텔모 시장의 추위 때문인가? 어제 부터 살짝 감기 기운이 있다고 했는데, 지금은 목이 아프다고 한다. 그래서 결국 우루과이는 포기 했고, 바릴로체 쯤에서 칠레 뿌에르또 몬뜨에 다녀 오면서 비자 연장을 하기로 했다. 시간 맞으면 보라도 만나고 ^^

 

PS. 아직도 많이 춥다는 바릴로체 + 파타고니아 지역. 우리에게 전기장판을 들고 가라는 덩헌님의 충고에 따라… 소정이의 전기 장판을 받기로 했다. 끌레 식사 번과 전기 장판을 바꾼 고마운 소정! 헤헤~ 이제 추울 일이 없겠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