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South America)/Argentina

[Bs As] 레띠로에서 소포 찾기 성공!!

팬더는팬팬 2010. 10. 21. 09:41

Sep 15 wed 2010

 

 

   팬더는 오늘도 아프다. 아플 아무 것도 하고, 집에 있는 좋으니 팬더는 집에서 계속 휴식! 호스텔에 있는 언니들(은희, 주원, 영순), 그리고 대승씨와 함께 밖으로 나가 본다.

 

   우선 빨래를 맡기고(1 봉지에 세탁과 건조가 18페소), 플로리다에 있는 백화점 탐방에 나섰다. 그런데 백화점이 둘이 아니다 보니, 목적지인 갈레리아 파시삐코에 도착했을 , 시간이 참이나 지난 후였다. 각자 취향이 다른데 여럿이서 다니다 보니 그걸 보고 싶지 않은 사람들은 밖에서 기다려야 했던 . 쇼핑은 혹은 셋이 적당하지, 다섯이서 다니니 힘이 엄청 든다.

 

   나머지 넷은 오벨리스크 근처에서 학생증( 여행사에서 만들어 주는아르헨티나 가짜 학생증 - 모레노 빙하 입장 할인 가능) 찾으로 , 근처 핏자 가게에 들린다고 한다. 마침 지금 있는 곳이 레띠로와 가까워서 동민이 PMP 찾으러 가기로 하곤, 빠이 빠이~

   마침 지난 동민이 이름으로 보낸 바람에 수령을 하지 못했던 물건인데, 수신인을 나로 변경해 달라고 요청 메일을 보냈었는데, 이제 변경 했으니 찾으라는 메일을 받았다. 나름 깐깐한 아르헨티나 소포 시스템. 본인이 가면 절대 물건을 주지 않고, 대리인이 경우는 문제가 까다로워 진다.

 

   번의 길을 헤매고는 겨우 찾은 버스 터미널. 지하 1층에 있는 소포 창구로 가선 63 까지 쉬지 않고 번에 걸어 간다. 마침 기억하는 청년이라 , 상황설명을 하지 않아도 청년이 상황을 알고 있어 편했다. 여권을 보여 주고는 드디어 찾은 소포 박스! 앓던 이가 빠진 시원하다. 정직하게 물건을 보내 살타의 인티와시 호스텔! 남미에선 흔치 않은 일이다.

   방금 받은 소포를 소중히 안고선, 숩떼를 타러 밑으로 내려 간다. 지하철에 타기 다시 꼼꼼히 물건들을 점검한다. 주머니를 끈으로 타이트하게 연결해 놓아서 붐비는 틈에 주머니를 노리는 이들을 차단하고, 소포를 안는다. 혼자 시내로 나온 것은 처음이라 그런 더욱 긴장이 된다. 워낙 지하철은 악명이 높은 장소이니, 조심 조심 해야 한다.

 

   도착해서, 소포를 뜯어 보니 PMP 핸드폰, 카드 등이 주머니 안에 들어 있다. 그런데 PMP 보니 언어가 에스빠뇰로 바껴 있는데? 동민이가 바꿨을 리는 없고… 혹시 인티 와시 직원들이?? 암튼 이상한 일이다. 그런데 이걸 어떻게 전해 준담?? -_- 주변에 한국 가는 사람도 없고, 소포로 붙이자니, 아르헨티나의 소포 시스템이 너무 복잡하다. 암튼 이건 다시 아버님께 여쭤 봐야 듯하다.

 

   갑자기 팬더가 고프다고 보챈다. 아플 백숙을 먹어야 한다고 해서, 오늘 메뉴는 백숙이다. 오늘 저녁은 언니들이랑 같이 먹기로 했었는데… 그건 어쩌지? 암튼 우선 배가 고프다고 하니, 밑에서 마리만 사다가 양파와 마늘을 잔뜩 집어 넣고 푸욱 삶는다. 맛나겠다~ 마침 돌아온 언니들도  백숙을 먹겠다고 해서 마리를 사다가 함께 푸욱 삶는다. 다르게 요리 솜씨가 필요치 않은 백숙! 편하고 좋다.

   잠시 , 밥은 따로 해서 말아 먹고, 김치를 와서 함께 먹으니! Muy Bien!! 감기가 달아 나겠다. 참고로 김치는 1 가이드 주고 허영 본부장님께 받은 . 정말 요긴할 먹는다. ^^

 

   요즘 계속 우리에게 고민을 안겨 주는 남극 투어 김모. 6일까지 일이 해결 되지 않으면 돈을 돌려 준다고 했었다. 그리고 8일까지 돈을 넣어 주기로 했고… 후로 계속 이야기는 오고 가지만, 돈은 돌려 주지 않는다. 김모씨는 아니라고 생각 하겠지만, 우리에겐 일인데… 빨리 마무리하고 우리도 떠나고 싶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