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South America)/Argentina

[Bs As] 백구(한인타운)에서 장보기!

팬더는팬팬 2010. 10. 21. 08:50

Sep 11 Sat 2010

 

 

   가지 슬픈 소식은 우리 한복이 많이 손상 되었다. 윤정언니 아이폰으로 게임을 열심히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팬더의 급한 호출이 들려 왔다. 보니, 우리 한복 박스 안에 물이 가득 들어와서 서로 번지고 쓰게 버렸다. 노리개도 밑이 꼬여 버리고, 저고리에 놓인 수도 번져 버리고, 축축하기 까지. 우선 한복을 말리고 팬더가 토끼 저고리만 살짝 빨아 줬다. 한복과 함께 발견 담배꽁초. 어떤 놈인지 걸리기만 하면 꿀밤 때려야지. 우리 한복에다 담뱃재까지 터는 대담함을 보인 범죄자. ㅠㅜ

 

   아침에 놀러 소정이와 같이 볶음밥을 먹고, 우린 장을 보러 백구촌(고향슈퍼)으로 Go Go Go. 처음엔 지하철을 타고 가서, 돌아올 레미스를 타고 오기로 했다.  우린 20kg, 당면, 미역, 고추장, 된장, 라면, 참기름, 단무지, 배추, 무우, , 양파 등을 구입. 그리고 칼라파테 린다 비스타 아줌마네 것으로 신라면 박스, 단무지, 멸치 액젓, 참기름, 된장을 구입. 합쳐서 것만 해도 720페소. @.@ 그리고 소정이 까지 합하면 800페소(24만원)가 조금 되는 가격.

   우린 많이 사기도 했고, 서비스로 받을 있을까 살짝 기대를 했다. 지난 300~400페소 어치 때도 나물이나 이것 저것을 얻어 곰곰오빠를 올리며 우린 이번에 720페소나 샀는데, 뭔가 좋은 있지 않을까 기대를 하며 팬더를 쿡쿡 찔렀다. 팬더가 말을 하려던 찰나, 먼저 박카스 병을 건네며 마시라는 슈퍼 언니. 결국 박카스 병으로 쳤다. 그리고 깜박 잊고 물건을 사러 가면서 번째, 2 도전. 그런데 다시 언니의 메로나 하나 먹으라며 건넨 메로나 아이스크림에 2 계획도 수포로 돌아 갔다. 결국 박카스 3병과 메로나 3개로 오늘의 눈치 작전은 여기서 !

 

   소정이네 집과 우리 , 군데를 들리는 조건으로 계약한 레미스 (33페소). 우선 땅고 레슨을 가야 하는 소정이네 집부터 간다. 소정이를 앞에 내려 주고 나서는 다시 우리 집으로. 그런데 오늘 무슨 행사 때문에 마요광장을 중심으로 모든 출입구를 막아 놓은 것이다. 그래서 결국 뱅글 뱅글 돌다가 누에베 훌리오 앞에서 내려서 걸어 가는 밖에 다른 방법이 없었다. 레미스 아저씨는 뱅글 돌았다고 달라고 주장 하고, 우린 레미스를 타고도 무거운 짐을 들고 걸어 가야 했고.

   20kg 고추장 된장이 7kg, 무우, 배추, 등도 무게 하는데다, 신라면 박스를 비롯한 무거운 제품들이 많아서 고민 된다. 어쩌지? 도저히 2인이 없는 무게. 결국 팬더가 가고, 동안 짐을 지키고, 다시 팬더가 돌아 오면 다른 짐들을 들고 함께 돌아가는 방법을 택했다. 빠지겠다. 팬더도 너무 너무 무거워서 도중에 번을 쉬면서 다녀 왔다고 한다. 돈은 대로 내고, 고생은 고생대로 하고. 싫다!!

 

   고생하며 돌아 집에는, 어랏? 보라가 아직 있다. 분명 아침에 비행기 타고 갔는데, 어떻게 여기 있지? 공항에 갔더니 사전 통보 없이 국제 공항으로 바뀌어 있어서 오늘 비행기 비행기로 다시 바꿔 줬다고 한다. 오호라~ 덕분에 시간 늘어난 부에노스 일정.

   보라가 저녁도 먹고 갔으면 좋겠지만, 보라는 다시 공항으로 떠나고 우린 오늘 저녁 메뉴로 스테이크와 배추전을 먹기로 했다. 1 슈퍼에 가서 등심과 안심 절반씩 사와선 팬더와 호따까가 고기 손질을 하고 굽고, 배추전 간장 만들기, 은희언니는 무생채 만들기, 주원 언니는 배추전 만들기 각자 역할을 나눠서 일을 하니 금새 일이 끝난다.

   끝나고 나서 냠냠 먹으니~ 맛있다. 특히 배추전, 간장에 찍어 먹는 배추전 맛이 정말 맛나다. 그리고 무생채도 새콤허니 맛나는데 무생채를 스테이크와 곁들어 먹으니~ 맛있어 맛있어. 고기도 엄청 부드럽고 맛있고, 암튼 정말 맛있다. 행복한 저녁 식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