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South America)/Argentina

[Bs As] 오해 혹은 진실

팬더는팬팬 2010. 10. 19. 14:10

Aug 19 Thu 2010

 

   우여 곡절 끝에 다들 깔라파테로 보내고 나선, 팬더가 제일 힘들어 한다. 사촌 동생 표가 되어 공항까지 따라가 주느라 어제 밤을 꼴딱 새고선 아침에 국내 공항까지 다녀 것이다. 거기다 어제 늦게까지 마신 경재씨와 용씨는 너무 늦어서 결국 비행기도 타고, 패널티를 내고 다음 비행기를 타야 했다.

   도착 했으려나.. 걱정하고 있을 무렵, 준영이에게 전화. 공항에 도착 했는데 기다려도 아무도 오고, 눈이 너무 많이 와서 착륙하는 것도 꽤나 애를 먹었다는  소식이다. 우선은 다른 사람들 비행기도 연착 있으니 공항에서 기다리지 말고 숙소(린다 비스타) 있으라고 했다. 아이코~ 지금 칼라파테는 때문에 난리구나. 그래도 겨울 나라의 예쁜 빙하를 보고 있으니 오히려 좋은 건가? :)

 

   발가락 부상(물집 ) 때문에 레슨은 가지 못하고 집에 있으려고 마음 먹긴 했는데, 갑자기 하루라도 땅고를 배워 보고 싶다고 찾아 수영 씨에게 승재오빠는 어제 나한테 했던 것처럼 특별레슨이라 미리 선생님께 연락해야 해서 데려간다고 말을 한다. 그럼 내가 선생님께 여쭤 보고 괜찮으면 수영씨를 데려 가는 어떻겠냐고 물었더니… '그럴까?' 하는 말만 뱉고는 그냥 그대로 레슨을 버렸다. 우린 선생님께 물어보고는 결과를 알려 알았는데, 그냥 그렇게 버린 것이다.  우린 되는지, 되는지를 얘기해 알고, 참을 기다리다 없이 없어진 승재오빠를 알아 채고는… 옆에 앉아 있던 내가 그냥 수영씨에게 미안해 졌다.

   승재 오빠 말에 따르면, 어제도 내가 연락 없이 가서 자리가 좁아 불편하셨다고 선생님이 그러셨다는 것이다. 내가 보기엔 그런 내색이 전혀 없으셨는데… 아무래도 선생님께 직접 여쭤 봐야 같다. 괜히 사람을 통하게 되면 서로 오해가 생기는 같아서, 직접 대화를 하는 것이 가장 좋을 같다.

   결국 일이 없어진 수영씨는 지영& 예전씨와 같이 푸르네 라는 가죽 브랜드 매장에 따라 가기로 했다. 워낙 아르헨티나가 소가죽 제품이 유명하니까 구경할 따라 나선 것이다.

 

   저녁이 되자, 사람들은 떠나 가고 투숙객은 소정씨와 승재오빠 . 거기다 승재오빠는 선생님 댁에서 저녁을 먹고 온다고 해서, 조용해 호스텔. 정말 오랜만에 조용해 호스텔이 낯설다.

 

PS. 계속 인터넷 어쩌고 저쩌고 오는 전화. 팬더는 인터넷 새로 가입 하라는 광고 전화인 알고 뚝뚝 끊었는데 알고 보니 인터넷 + TV + 전화 비가 미납되어서 오는 독촉 전화였던 것이다. 그런데 아무리 찾아 봐도 고지서는 보이고… 결국 크리스탈 선생님께 SOS 청했다. 선생님도 다니엘에게 전화해서 물어 보더니, 어떻게 받았는지는 몰라도 고지서를 받았으니 승재오빠 편에 고지서를 보내 테니 그걸 받아서 내일 내면 된다고 한다. ~ 시름 놓았다. 주인 없는 집에 무슨 일이라도 생길 까봐 어찌나 걱정 했던지… 크리스탈 선생님이 계셔서 다행이다.

 

PS2. 선생님께 답장, 말이 와전 같다고, 오고 싶으면 아무 때나 오라고 하신다. 뭐가 불편한 진실이고, 뭐가 포장된 거짓인지…   

 

 

 

 

 
<팬더의 신용 카드로 결재해서 혹시나해서 팬더 여권과 필요한 서류를 다 줘버렸다.>

 

 

 

 

 

 

<용이도 ......깔라파테로 간다. >

 

 

 

 

<근데...지영양 사진은 왜케 많은거야?????^^; >

 

 

 <좀 단순해진 우리 밥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