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South America)/Argentina

[Bs As] 날씨 화창한 토요일의 부에노스 아이레스

팬더는팬팬 2010. 10. 20. 01:15

Aug 21 Sat 2010 

 

 

   날씨도 좋고, 집에만 있기엔 너무 답답해 레꼴레따 지역으로 가볍게 마실 다녀 오기로 했다. 근처에서 17 버스를 타면 번에 가니까, 타려고 가는데… ~ 동전이 없다. 부에노스 아이레스 에선 버스비용 동전 구하는 일이라, 고민 고민 하다 어차피 언젠가 지하철을 번이라도 테니까 사람 5페소 짜리 지폐를 내고 지하철 장씩 사면서 동전을 바꾸기로 했다. 역시나 작전 성공~ 사람당 3.9 페소씩 거스름 돈으로 받아야 하는 우리는 각자 필요한 만큼 동전을 얻을 있었다.

 

 

 

 

<17번 버스를 타고 갑니다. 손님이 거의 없어서 오늘은 나들이 가용~~>

 

 

 

<윽...반달 모양의 신기한 건물이닷~!!>

 

 

 

<레꼴레타는 17번 종점에 내리면 됩니다.>

 

 

   버스를 타고 가는 내내 날씨가 좋아 공기가 반짝 반짝 빛나는 했다. 공원에는 사람들이 가득 했고, 축구를 하거나, 인라인 스케이트, 싸이클 각자의 취향에 맞게 다들 열심히 취미생활 이었다.

 

 

 

 

 

 

 

 

   우린 17 버스 종점에서 내려 레꼴레따 시장을 둘러 보러 가려는 , 우리의 눈을 사로 잡는 있었으니… 바로 커다란 이었다. 가이드 북에선가 언뜻 보았던 커다란 조형물이 있는 공원이 저기에 있는 것이었다. 이걸 우리가 놓칠 리가 없지~ 우린 신나서 공원 안으로 들어가 보니, 다들 소풍 나와서 잔디 밭에 앉거나 누워 있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다.

 

 

 

 

 

 

 

   .. 가지 특이한 점이 있었으니!! 그건 바로 다들 마떼를 마신다는 것이다. 다들 보온병과 마떼잔을 들고 나와서 화창한 토요일 오후를 마떼와 함께 보내고 있었다. 순간 잊고 있었던, 여기는 아르헨티나 구나! 마떼를 사랑하는 아르헨티나. 보는 것만으로도 너무 재밌다. 책에서만 보던 봄빌야를 입에 아가씨, 청년, 아줌마, 아저씨, 꼬마아이들 까지… 누가 아르헨티나 사람들이고, 누가 관광객인지 말하지 않아도 눈에 선명하게 보인다.

 

 

 

 

 

 

 

<완전 말라깽이 모델 .. 역시 어디서나 마른게 대세군요>

 

 

 

 

 

 

   아르헨티나 향이 물씬 나는 공원을 지나, 지난 주와 같은 주말 시장 가판대를 지나 유명한 레꼴레따 무덤으로 향했다. 그런데 우리가 너무 늦게 도착했나? 10 뒤에 닫는다고 알리미 아저씨가 친절하게 알려 주신다. 그럼 서둘러서 에비따 묘만 보고 와야겠다. 우린 다짜고짜 사람들을 붙잡고 에비따가 어디 있는지를 묻자, 대충 대각선 방향이라고 알려 준다. 그런데 자체가 미로 같아서, 금새 방향을 잃고 마니… 거의 찾는 포기 했을 , 갑자기 많은 관광객들을 발견하고 그리로 가자, 곳이 바로 에비따의 였다. 역시나 듣던 대로 생화가 놓여져 있는 에비따의 . 살아서나 죽어서나 아르헨티나 사람들의 사랑을 듬뿍 받는 곳의 아이콘 답다.

   아르헨티나에서 가장 유명한 3인으로 뽑히는 에비따(나머지는 '까를로스 가르델' - 땅고의 황제, '마라도나'- 축구 선수 감독), 남편인 대통령의 인기를 훌쩍 넘어서 어떻게 그렇게까지 인기가 있었을까? 복합적인 이유겠지만, 짧지만 강렬하게 인생을 살다 그녀가 대단하게 느껴 진다. 

 

- 에바 페론. : 대통령 후안 패론의 영부인. 배우 출신의 빼어난 미모로 값 비싼 장신구를 두르며 정치 활동을 한다. 기득권 세력이 가진 것들을 뺏어서 빈민층 복지에 힘쓴 그녀. 그래서 민중들은 그를 지지하고 찬양한다. 하지만 어느날 젊은 나이에 의문을 죽음을 당하고.. 그녀의 장례식의 행렬은 끝이 없을 정도였다. 일반 시민들도 통곡을 하니..... 그렇지만 지금의 아르헨티나가 경재 공항에 빠진 것은 그녀의 빈민 구제 활동의 영향도 있다고 한다. 많은 세금을 복지에 쏟아 부으니 경제는 기울어 질 수 밖에. 그리고 엄청나게 게으른 아르헨티나 사람들. 그녀 덕분에 일을 하지 않아도 살아 갈 수 있게 정부 지원을 받았으니... 자연히 게을러졌다. 

 

 

 

 

 

 

 

 

<에바  페론의 묘>

 

 

 

 

 

 

   묘지를 나오니 근처에서 거리 공연을 하는 팀만 해도 여럿이다.  할아버지들 연륜이 느껴지는 재즈 공연, 그리고 다른 음악 공연, 그리고 얼굴을 하얗게 분장하고 양쪽의 인형들과 같이 드럼치는 공연을 하는 사람 레꼴레따의 토요일은 활기차고 기분 좋은 에너지가 느껴진다. 날씨도 화창한 오늘의 아름답고 기분 좋은 산책! 즐겁다 ^^ 역시 Bs As 토요일은 레꼴레따, 일요일은 산텔모가 핵심코스~

 

 

PS. 항상 우리 밥상을 풍요롭게 만들어 주던 곰곰이가 여행을 떠난 뒤로, 우리 밥상이 단조로워 졌다. 헤헷~ 하지만 우린 기회에 식이조절을 하기로 했다. 동안 너무 많은 고기를 먹은 탓에 야채를 많이 먹기로 . 그래서 오늘 저녁도 미역국 + ^^

 

 

PS2. 썩어가는 야채들. 공기가 통하지 않는 곳에 넣어 것이 이유인 같다. 마늘은 2/3 까서 반은 통마늘로 냉장고에 넣어두고, 나머지 반은 믹서기에 갈아서 잘게 다져진 마늘을 냉동실에 얼려 놓았다. 정도면 당분간 충분히 먹겠지. 음훼헤~ 오늘 마늘만 시간 넘게 깠다. ㅠ 그리고 썩어가는 야채들을 위해서는 피클을 만들었다. 맛있게 되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