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g 17 Tue 2010
역시, 오늘도 늦게 일어나 하루를 시작 한다. 새벽에 자고 늦게 일어나는 습관. 결코 좋아하는 습관이 아닌데도 자연스럽게 습관이 되 버렸다.
갈까 말까 고민하다 땅고 레슨 빼 먹기로 했다. 그냥 중고등학교 다닐 때 학원 땡땡이 치는 기분으로 그렇게 빼 먹었다. 그리고는 조금 쉬다 팬더와 플로리다 거리로 나섰다. 언제나 많은 사람들이 활보하는 플로리다 거리에서 우리는 이방인처럼 느껴졌다. 우리가 나온 이유는 마침 똑 떨어진 에센스를 사러 나온 건데… 왠지 백화점과 우린 합성을 해 놓은 것처럼, 그렇게 동 떨어져 보였다. 이유는 아마도 후줄그레한 우리의 옷차림 때문에? ;;;
결국 클리니크 에서 모공수축용 에센스를 하나 사서 나왔다. 팬더가 요즘 모공이 커 졌다고 한 시름을 늘어 놓아서이기도 하고, 모공수축용이 가장 저렴해서 이기도 했다. 여튼, 뭐 샀으니 된 거지.
오늘 저녁은 문성도 님이 고기와 술을 사겠다고 해서, 여우가 땅고 수업 다녀 오는 길에 적당한 것으로 사 오기로 했다. 그런데 여우가 고기를 다른 데에 놔두고 왔는지 … 와인만을 들고 와선 스스로도 깜짝 놀라는 것이다. 결국 누군가에게 부탁도 해 보고, 슈퍼에 확인도 해 봤지만 고기는 어디론가 사라졌고, 그 행방을 아는 이는 아무도 없었다.
결국, 급조한 아래층 고기로 곰곰이가 갈비찜을 만들고, 재빠른 곰곰이 덕분에 다들 너무나 맛있게 갈비찜을 먹을 수 있었다.
PS. 아무리 물을 갈아도 뿌~ 연 어항 속의 물. 오늘도 한 마리의 붕어가 물에 둥둥 뜨는 사고가 발생 했다. 우린 더 이상 어찌해야 할 지도 모르겠고… 그걸 보다 못한 문성도님께서 어항 물은 손수 갈아 주셨다. 다시 깨끗해 진 어항 속 물. 우리가 물을 갈았을 때보다도 훨씬 깨끗해 졌다. 역시 수의사는 다른 걸까?!
PS. 결국 종철오빠와 상구는 라데 항공을 알아 보기로 했고, 준영이는 팬더 이름으로 다시 한 번 예약하기로 했다. 쉽지 않은 칼라파테 나들이!
'남미(South America) > Argentina' 카테고리의 다른 글
[Bs As] 오해 혹은 진실 (0) | 2010.10.19 |
---|---|
[Bs As] 몰아치기 땅고 연습!! , 물 집 두 개 ㅠㅜ (0) | 2010.10.19 |
[Bs As] 청소, 도토리 묵, 일상의 재미들 (0) | 2010.10.19 |
[Bs As] 준영이와 함께 하는 Santelmo 일요 시장 나들이 ~* (0) | 2010.10.19 |
[Bs As] 활기 넘치는 레꼴레따 토요 시장 (0) | 2010.10.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