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South America)/Peru

[Mancora] 또 다시 새로운 곳, 페루에 발을 딛다

팬더는팬팬 2010. 6. 15. 12:43

May 07 Fri 2010

 

    

     

아침 일찍 일어나, 아침까지 일찍 먹었으나 정치 얘기 꽃이 활짝 펴서, 꽃이 때까지 기다리느라 예상보다 시간이 늦은 10시쯤에나 출발 있었다. 

 

 

 

 

 

<이야기 꽃 + 오물오물 토끼>

 

 

물어 물어, 국경 마을까지 찾아 가는 , 정말 환상적인 길이 하나 나왔다.  작은 비포장 찻길이 하나 있고, 옆으로는 없이 펼쳐진 바나나 . 태어나서 이렇게 많은 바나나 밭을 처음이다. 대단하다는 밖에는 나오지 않는 없는 바나나 밭이다.

    승재오빠와 나는 으릉이 위로 올라가기로 했다. 지난 만든 으릉이 지붕 좌석을 써야지. 으릉이의 천리안을 우리 엉덩이들이 하나씩 차고, 으릉 으릉 출발이다. 어차피 비포장 길이라 크게 속력도 나지 않는데다, 경찰은 전혀 없을 같은 도로인 탓에 마음 편하게 으릉이 위에 올라 앉았다. 역시나, 우리 선택은 틀리지 않았다. 리오밤바의 없어진 지붕열차가 하나도 부럽지 않은 으릉이 지붕열차.  발로 올라간 탓에 발가락 사이 사이로 들어 오는 바람을 느끼는 기분은, 번도 보지 않은 사람은 절대 모른다. 나를 둘러 해방감을 방에 느낄 있다. 

 

 

 

<바나나...바나나 밭. .... 바나나야 바나나야~ 넌  저기서 왔구나.> 

 

 

 

 

 

 

 

 

위에서 봐도 없이 펼쳐진 바나나 밭의 규모에 다시 놀랐다. 배고픈 자에게 자비로운 나나, 바나나 탓에 곯는 이가 하나도 없을 것만 같지만, 자본주의 사회에서의 임금님 미쿡이 여유로운 바나나 밭을 그냥 놔두었을 만무하다.  미쿡인들의 품위유지와 속의 즐거움을 위해 피땀 흘리는 남미인들을, 그들은 과연 알기나 할까? 오타발로 장미농장의  장미 역시, 고된 노동에 시달리며 재배한 전량의 장미가 미쿡 발렌타인 데이를 맞춰 미쿡으로 전량 수출 된다고 하니 .  공정무역이 커피에만 국한된 아니다. 이렇게 모든 기호품, 사치품들이 한편으론 다른 이들의 눈물이라는 사람들은 알아야 한다.

 

   비포장 도로가 끝날 즈음, 우리는 다시 얌전히 내려와 좌석에 앉았다. 무법지대 남미라, 괜히 경찰한테 밉보이면 오늘 하루가 고달퍼 있기 때문이다.

   페루로 들어가기 주유소에 들러 기름을 가득 채우고, 비상 기름통에 담아 가려고 했지만, 국경지대에서는 통에 담아 파는 것이 금지 되어 있고, 주유소마다 경찰이 배치되어 있어서 추가로 기름을 수가 없었다. 2배나 차이가 나는 기름값 때문이다.

 

남미에서 가장 혼잡하고 바쁜 국경이라는 타이틀에 맞게, 페루 툼베스로 넘어가는 국경은 시장통에 있었다. 가지 주의할 점은, 마을 안에 있는 에콰도르 출국사무소에서 미리 출국 도장을 받고 가야 한다는 . 그렇지 않으면 다시 번을 왕복하는 X고생을 수도 있다. 

 

 

 

 

<작아서 놓치기 쉬운 이민국..>

 

 

 

출국하는 쉬우나, 입국하는 절차는 상당히 까다롭다. 우선, 차를 켠에 세워두고 사람부터 입국을 허가 받는다. 사람이 먼저, 차가 나중이다. ^^  모두, 어렵지 않게 90 체류 허가를 받고는, 이제는 허가를 받는 세관(Aduana)으로 향한다. 여권 사본/ 등록증 사본/ 면허증 사본/ 주민 등록증 사본/ 여권 입출국 사본 1 거리라 어렵지 않게 걸어서 도착 세관에서는 먼저 아저씨 일이 끝나지 않아 계속 기다릴 밖에 없었다.

   드디어 우리 차례가 되었다. 우선, 차량 소유주 확인을 마치고, 필요한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등을 요구 했으나, 한국엔 주민 등록증이 없다고 쳐서 주민 등록증은 내지 않았다. 페루는 에콰도르보다도 빡빡하게 서류를 요구한다. 그리고 없는 서류는 근처 복사집에서 복사를 와야 했다.

   이제는 되었나 싶었더니, 에콰도르 입국 받은 문서의 조항을 들먹거리면서 페루 입국이 된다고 한다. 이게 날벼락? -_- 에콰도르 문서 조항 , 다른 나라에선 운행이 되지 않고 오직 에콰도르 안에서만 운행할 있다는 조항 때문이었다. 우린, 문서로 에콰도르 안에서만 운행할 있다는 이야기이고, 페루에 왔기 때문에 새로운 문서를 받으려는 것이라 설명을 하니, 상관에 전화 보고 여기 저기 물어 보고 나서야 어렵게 떨어진 허가. 히유~ 살았다. 여권과 같은 90 허가를 받고, 내용이 적힌 허가증 , 그리고 같은 내용의 스티커 하나를 유리에 붙여 준다.  보험은 국경 근처에 가입할 있는 곳이 없으니, 치클라요 같은 도시에 들어가면 하라고 알려 준다. 캄사~ 우린 이제 출발 한당~~~ !! (입국세 없음/ 훈증 + 주차료 US 2.75)

   워낙, 환전관련 사고가 많은 툼베스 국경지대라 환전은 하지 않고 그대로 만꼬라까지 직진하기로 했다. 기름은 에콰도르에서 만땅 넣어 왔고, 나오면 째라지 -_-+

 

 

 

<시장이 곧 국경인 느낌이다.> 

 

 

 

 

<에콰도르에서 2100KM를 탔습니다. 1600이 되면 자동으로 0 이 되거든요.>

 

지금 부터는 페루 길이구나. 신기하다. 같은 하루인데, 비행기도 탔는데, 오전은 에콰도르에서, 오후는 페루에서 시간을 보낼 있다. 론니에선 검사가 철저하기로 유명한 페루라지만, 생각보다 싱거워서 기운이 빠질 정도였다. 프랑스 자동차 여행자인 마야 커플이 페루 국경에서 꿀도 뺐겼다길래, 우린 음식물 관련 검사가 철저할 알았는데, 우리 짐을 열어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페루 도로를 달린 30분도 되서 경찰에게 잡힌다. -_- 이럴 알았지. 번호판이 하나 밖에 없다는 이유로 한참을 실갱이 하다가, 직접적으로 달라는 말까지 경찰 입에서 나왔다. 우린 기가 막혀 열심히 대드는데, 갑자기 무전을 받더니 여행 하라고 하면서 급히 달려 간다. 우린 무슨 영문인 몰랐는데, 잠시 , 사고 현장을 보고는 빨리 사고 현장으로 출동하라는 무전 때문에 그런 거였구나 하고 이해가 됐다. 사고 분께는 죄송하지만 덕분에 빨리 경찰로부터 벗어날 있었다.

   30분쯤 갔을까? 경찰이 우리를 세운다. , 페루 북부는 생각 보다 자주 경찰이 우리를 세워 짜증이 정도다. 게다가 경찰 태도 조차 너무 거만하고 직접적으로 돈을 요구하다니, 제대로  썩은 경찰들이다. , 번호판이 하나 밖에 없다는 데에 꼬투리를 잡는다. 캐나다 알버타 주에서는 원래 번호판 하나만 쓴다고 하니, 이번엔 동자를 굴리며 보험을 보여 달라고 한다. 보험이 없다고 하니 벌금 물린다고 난리다. 국경에서 보험회사가 없어 도시에 가서 보험을 들라고 했다고 하니, 그제서야 보내 준다. 빨리 보험을 들던지 해야지. 너무 피곤하다. 히유~

    한참을 가는 , 이번엔 대대적으로 길을 막아 놓고 세관에서 검사를 하고 있다. , 국경에서 검사를 하더니, 곳에서 하는 구나. 불안한 마음으로 검사에 순순히 응했는데, 다행히 빼앗기거나 트집 잡은 물건 없이 다들 무사 통과다. 이제야 실질적인 국경을 넘은 하다.

 

 

 

 

 

 

<초록은 사라지고 점점 갈색 흙이 뒤덥기 시작한다..>

 

이젠 마음을 편히 가지고 오늘의 목적지 만꼬라로 가는 . 다시 장애물이 나타났다. 그건 멀리서 보이는 게이트. ; 어쩌지 페루 돈이 하나도 없는데… 달러를 혹시나 받을까? 하는 불안 불안한 마음을 안고 도착한 게이트엔 지킴이 언니들이 하나도 없다. 오직 반대쪽에서만 오는 차들만 징수하고 있는 . 허허;; 신기한 구조 일세. 차선만 징수 중이었다. 우린 신이 우릴 돕는다 생각을 하며, 기분 좋게 달리는데…. 30 나타난 다른 게이트엔, 혹시나 혹시나 했던 사실이 확인 되는 순간이었다. 전처럼 하행선은 징수 하지 않는 . 만약 모든 게이트가 이런 방식이라면, 페루 끝날 때까지 톨비를 내지 않아도 되는데… 생각만 해도 너무 뿌듯하다. 으흐흐~  아싸 ㅋㅋㅋ 벌었다!!! ㅋㅋㅋ

 

 

경찰과 세관, 게이트라는 3 저지세력을 뚫고 도착한 만꼬라는 생각보다 너무 촌스러운 작은 마을이었다. 페루 최대의 해변이라는 론니의 설명에 낚인 것이다. 정말 흔하디 흔한, 그런 작은 바닷가 마을에 불과했다. 갈라파고스에서 돌아온 달도 우리 눈에는 웬만한 바닷가는 눈에 들어 오지도 않을 만큼 눈이 높아져 있었던 것이다. 물론, 바닷가를 1 반만에 찾은 정선언니는 부풀어 있었다.

 

 

 

만꼬라에 도착 했으니, 승재오빠와 우린 ATM으로 현지화폐를 찾고, 정선언니는 환전을 하려고 하는데, 어디서도 환전을 취급하는 곳은 없었고, 통장에 돈이 바닥난 우린 돈이 뽑히지 않았다.(급히 주식은 3일이 지나야 계좌로 돈이 들어 온다. ) 이걸 어쩌지. 난감한 표정의 사람 앞에 영웅처럼 400솔레스를 들고 나타난 승재오빠. 우선 오빠 돈으로 우리 모두 사용하고, 도시에 가서 정산을 하기로 했다. 많은 도움이 되는 승재오빠!! ㅋㅋ 멋져!! ㅋㅋ

 

   숙소는 론니에서 처음 나온 숙소에서 캠핑을 하기로 했다. 번도 텐트에서 본적 없다는 정선언니는 텐트에서 보고 싶어했고, 마침 개인 텐트를 가지고 있는 승재오빠도 있으니 최적의 요건이었다. 가격은 1인당 7솔레스(3000원)로 도미토리의 , 완전 저렴하다. 1 조리마다 2솔레스씩 받는 주방 가스비, 무료 인터넷, 무료 수영장, 무료 주차장이 있는 정말 괜찮은 곳을 찾았다. 뿌듯!!

   우린 근처 시장에 가서 오늘의 저녁 메뉴인 카레 만들 재료들을 , 하고 카레를 만들고, 계란 프라이를 만들었다. 만드는 과정에서, 오늘부터 갑자기 220V 바뀐지라 하루 아침에 사용 하는 주전자와 전기 밥솥, 그리고 불이 정말 작은 호스텔의 아기 스토브가 답답하게만 느껴졌다.

   힘들게 완성된 오늘의 저녁은 너무너무X1,000,000,000 맛있었다. 맛있는 저녁을 먹으니, 페루에 들어올 때부터 시작된 긴장감이 조금은 풀리는 같았다. 우리 넷은 어버이날인 한국 시간에 맞춰 각자 집으로 안부전화도 통씩 넣었다.

 

 

 

 

 

 

   해로 5년째 만남을 유지하고 있는 정선언니와는 벌써 여행에서만 3 만남이다. 라스베이거스에서, 휴스턴에서, 그리고 남미에서. 한국에 계신 엄마에게 사실을 알리니, 엄마도 신기하다고 감탄을 한다.  그리고, 메데진 La33 호스텔에서 만난 인연이 되어, 곳까지 함께 승재오빠. 그리고 우리 . 서로 다른 넷이 모인 이번 일정. 살짝 걱정도 되지만, 서로가 서로에게 배울 점을 발견하고, 둥그렇게 지낼 있는 그런 여행이 되었음 바랄 것이 없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