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에 재희가 우리집으로 왔다. 밴쿠버에서 워홀을 하고 있던 여자앤데…에드먼튼으로 지역을 이동하려고 하는데 몇일 묵을 집으로 구하다가 우리집까지 연락이 닿았다.
남자인줄 알았는데 알고 자정에 퇴근하고 쇼파배드에 누워있는 것을 훔쳐보니 여자다~
음….월 말에 와서 집 구하기는 좋을 것 같았다.
곧 캐나다 시민권자인 남자친구도 독립연습을 위해서 에드먼튼으로 온다고 한다. 그래서 2명이 살집을 구하는데...마침 우리가 곧 에드먼튼을 떠나 잖아??? 파티마도 지금 이 집에 살기를 원하는데, 이집을 갖고 싶지는 않은 것 같다. 지금 우리가 지내는 것 처럼 재희네도 지내 수 있음 좋은데.. 그래서 재희도 우리집에서 사는 것도 심각하게 생각해 봤다.
재희의 남자친구 진명. 재희와 같은 나이로 밴쿠버에 가족들이랑 살고 있다. 에드먼튼의 웨스트 에드먼튼 몰에서 일을 하고 싶어해서 될 수 있음 이 근처에 집을 구하고 싶어 하는데 사실 이 근방에는 거의 방이 없는것 이 사실이다. 재희 남친은 날 이미 알고 있다고 한다?? 뭥?? 스토커인다...ㅋㅋ
예전에 나의 블로거를 방문해서 한번씩 들어오고 있나보다. 이런 인연이…. 심지어 우리집 월 렌트비가 1100불인 것 까지 이미 알고 있었다. 남친도 재희가 우리집에 지내고 있다는 것을 굉장히 신기해 한다.
이렇게 3일 정도를 에드먼튼에서 살집을 구하고, 일자리를 알아 보았다. 그러던 중 다운타운에 월 600불에 스튜디오를 5월 부터 7월 말까지 빌려준다는 글이 올라왔다. 한국 학생인데 방학 때 잠시 귀국하는 사이에 자기 방을 사용할 사람을 구하는 글이었다. 딱 3개월. 8월 중순 쯤 에드먼튼을 떠나서 로키산맥을 구경하고 9월 초에 캐나다를 떠나는 것이 그녀의 계획. 결국 그녀는 다운타운의 그 집을 선택했다.
우리 호텔과 카지노를 재희에게 소개할 때 재희가 여기서 일하고 싶다고 했다. 그래서 유니가 채용 담당자에게 이 커플을 소개하면 레쥬메도 보내줬다. 만약 취업이 된다면...출퇴근 시간이 1시간 반 정도.
그래도 가구가 다있고, 깔끔하게 떠날 수 있는 집이 재희에게는 더 맞을 것 같군.
우리집에 머무는 동안에 단한번도 난 불편함을 느끼지 못했다. 숙박비를 내려고 하는 재희에게 그냥 있고 싶은 만큼 지내라고 하니, 오히려 너무 미안해하면서 내가 음식을 하는 동안 안절부절 못하던 그녀. 설거지도 제가 할께요~~라며 싹싹한 그녀였다. 나도 고마웠다. 음..지금까지 캐나다에서 만났던 사람들 중에서 가장 기분 좋았던 사람???
재희가 이사 나가던 날. 함께 굿윌(중고장터) 에 가서 청소기와 식기건조대를 사서 재희의 새로운 보금자리까지 데려다 주었다. 나중에 집들이를 한다고 하니 그 때 다시 만나자.
꼭 좋은 곳에서 즐겁게 일했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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