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우스키핑은 그만 두니 생활이 즐겁다. 아름다운 캐나다 삶이다. 진작 그만 둘 것을…...아침에 일찍 일어나지 안아도 되니 홍홍홍 꿈만 같다.
동네에 있는 도서관에 갔다. 여행을 준비하는데 여행관련 책(론니 플레닛) 이 필요해서 우선 찾아봤는데 내가 가는 YMCA 바로 옆에 있더군… 건물을 보니 떡…...벌어진다. 작지만 정말 아담하다.
우선 멤버쉽 가입부터 하자. 당연히 공짜. 책도 몇 십권에 DVD, 음악 CD 까지 빌릴 수 있다. 어라라 한국 책도 따로 코너가 마련 되어 있다. 황금나침반 1편 부터 3편까지 다 있군.
만화책도 보인다. 물론 영어로..^^
무선 인터넷도 가능하고 스터니 룸에, 사람도 별로 없다. 의자는 정말 안락 그 자체!!. 이런 시설을 캐나다 떠나기 3개월 전에 알다니 너무 억울하다. 이제 자주 와서 여기서 인터넷도 하고 공부도 하자꾸나^^
우선 미국편과 멕시코 여행 책을 빌려서 나왔다. 일하러 가는 유니를 데려다 주고 난 다시 집으로 ^^
도서관으로 다시 가려다가 오늘 날씨가 좋아서, 얼마 전에 산 에폭시 본드를 차를 고쳐야 겠다. 얼른 해야 할 것부터 마무리 해야지~~
주사기처럼 생긴 이 본드는 내가 사용해본 것 들 중에서 제일 강력하다. 두 액체를 섞으면 반응을 해서 굳어 버리는데 다 굳으면 돌처럼 변한다. 우선 주변의 먼지를 잘 닦은 다음에 접촉 부분에만 약을 발라서 붙였다. 그리고 그 자세로 10분 정도는 가만히 있었다. 흐미…….중간에 틀어두었던 노래도 꺼져버려서 무언의 공간에서 혼자 앉아서 한참을 있었다. 날씨가 추우면 잘 붙지를 않으니 기름이 아깝더라도 히터를 틀자~. 그리고 다시 한 번 떨어진 부분전체를 발라 버렸다. 즉..묻어버리기 권법~!!! 혹시 떨어지더라도 아예 다 부서져버리게끔….^^ 그럼 이쩔 수 없으니 다음에는 고치기를 포기하겠지.
또 기다린다……….대망의 Test 타임. 문 안에서 손잡이살짝 당겨본다. 어라……..부서지지는 않지만 문은 안열린다. 젠장………..
아니네 원래 문이 덜 닫혀있어서 소리가 안난 것 같다. 다시 문을 꼭 닫고 시도해본다. 딸깍!!! 열.린.다.
우헤헤헤헤헤헤헤 몇 번을 다시 해봤는데 문이 열린다. 완전 행복한걸^^ 이제 밖에서 문을 열어줄 필요가 없게 되었다. 그래도 조심이 사용해야지.
너무 기쁜 나머지 그 자리에서 예전 차량 주인 아줌마한테 전화를 걸어서 이 소식을 전했다. 손재주가 좋다면서 칭찬 하시네 ㅋㅋㅋ 그러면서 자기네 차도 뭐 부러진 것이 있는데 어떤 접착제를 썼냐고 묻는다. 이 참에 내가 지금 가서 붙여 주겠다고 하고 오후 6시가 넘어서 아줌마네(Eli 네 집) 집으로 출발. 엘리와 아줌마 그리고 아줌마 언니. 저녁 식사 준비 중이시다. 그 집에서 하숙 하고있는 학생들이랑 함께 저녁을 먹고 나의 여행 일정도 이야기 하면서 부서진 부분을 고쳤다.
SUV 차의 드렁크 부분의 가리개 인데 그 약한 곳에 맥주 박스를 올려 두다가 고정부위가 부서졌다고 한다. 고쳐야 할게 그 뿐만이 아니네.
아줌마 언니 가방, 엘리 장난감. 차 안의 컵 받침대. ㅋㅋㅋ 나 온김에 다 고친다고 이것 저것 많이 빼오신다. 난 이 집에서 만물 박사님이시다.~!! 그리고 최근에 후방카메라를 사셨는데 어떻게 설치를 하는지도 물어봤다. 차 트렁크에 구멍을 뚫어야 할 듯 한데……많이 쉽지는 않을 것 같다. 마지막 비디오-TV 를 연결해서 채널 늘리는 법 까지…(결국 실패 했지만..)
그래서 결국 10시 반이 넘어서 집을 나올 수 있었다. 나름 잼있었다. 나중에 아파트 방 뺄 때 보증금(디파짓)을 엘리네 집으로 받아야 할 것 같다.(6월 말에 방을 빼면 한 달이 넘어야 보증금이 나온다.) 미리미리 서로 교류가 많으면 좋을 것 같다.
집으로 오는 길에 다시 호텔로 가서 유니를 데리고 집으로 왔다. 오늘은 뭔가 뿌듯한 날이다. 우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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