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파나마시티 - 까르따헤나 구간 비행기 티켓을 예매했다. 가격은 오늘 출발 할 경우 1인당 US250, 내일 출발 할 경우도 US250, 월요일 출발 할 경우 US 150으로 가격이 갑자기 떨어진다. 음.. 콜롬비아에 미리 가나 파나마에 좀 더 있으나 어차피 숙박비는 들 거고, 배편 스케쥴이 늦춰져서 일찍 가도 소용 없다. 그리고 2일 뒤 출발이면 두 명에 US200이나 차이 나니, 고민할 필요 없이 월요일 출발하는 비행기 편을 예약한 것이다.
남은 2일 동안 뭘 할까? 어디 다녀오자니, 덥고 귀찮아 진다. !.! 게다가 비까지 쥬륵~ 이니 뭐 호스텔에서 편히 쉬자. 우리 호스텔엔 체스가 하나 있다. 사람들이 가끔 두던데 규칙은 잘 모르겠다. 예전에 한 번 배워서 둬 본 적이 있지만 워낙 오래 전 일이고 장기도 둬 본 적 없어 알쏭 달쏭 상태다. 우리는 인터넷으로 규칙을 찾아 보고는 한 번 둬 보기로 했다. 그런데 규칙을 알고 나니 말들이 움직이는 게 너무 재밌다. 팬더는 예전에 둬 본 적이 있어 나보다는 실력이 낫다. 학교 다닐 때 잠깐 배운 적이 있다는데 첫 판에서 체스선생님을 이겼던 완전 수재 똘똘이다. 우리는 2일 연속 같이 합숙하며 두는 데 내 실력이 늘면서 팬더 실력도 같이 느니 결코 이길 수 없는 수평선을 그리는 게임 같다. ㅠㅜ
아이코~ 팬더는 장난처럼 100판 두면 그 중 한 판은 이기겠지라고 하는데, 그 말이 얄밉다. 그러다 100판 중 100판 다 지면 그 말 어떻게 책임지려고… !.! 체스 때문에 의 상할 뻔도 있었지만 그래도 우린 새로운 게임에 빠져서 너무너무 즐겁다. 조만간 체스 하나 구입할 듯한 예감 든다.. ㅋ
이렇게 해서, 토끼와 팬더에게는 '체스두기'라는 새로운 취미가 생겼습니다. :)
PS. 체스규칙을 잘 아는 분들께 질문 있습니다. 락은 다른 말들을 뛰어 넘는 걸로 알고 있는데, 폰만 뛰어 넘을 수 있나요? 아님 왕 빼고는 다 뛰어 넘을 수 있나요? !.!
<건강 요리- 헛...맥주도 있군>
<꼬르통을 너무 좋아하는 토끼>
<파나마 대표 맥주 발보아. 아마 사람 이름 아닐까요?? 장군이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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