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미(Central Ameri.)/Honduras

Dec 30 Wen 2009 [Roatan] 나이트 다이빙. 다시는 안해!!

팬더는팬팬 2010. 1. 18. 13:30

 

아침 다이빙 스케쥴은 부력 다이빙.

 

속에서 무게를 조정해서  마치 무중력 상태인 것처럼 조정하는 것이다. 숨을 들이 마시면 조금 뜨고, 다시 내뱉으면 가라앉고. 장비를 착용하고 배로 올라선다. 근데 무거워서 다리가 덜덜덜…. ^^; 아무래도 토끼는 올라 같다.

 

한참 멀리 바다로 나가는 알았는데 섬이랑 가까운 곳에서 다이빙을 시작했다. 물에 뛰어들 차례. ..무섭다. 망설이다가 푸웅덩~~~ 숨이 가빠진다. 조끼에 공기를 채워도 왠지 가라 앉는 것만 같구….   선생님과 1 : 1 수업이다. 내가 속에서 당황하니깐 우선 얼굴만 넣어서 밑을 보라고 한다. 앞에 푸른 바닥이 보이니깐 점점 정신이 든다. 이제 조끼에 공기를 빼고 내려갈 차례. 윽….무섭다.

조끼에 바람을 빼야 하는데 무서워서 조금씩 뺀다. 그랬더니 안내려 가는 구나. 에라이 모르겠다. ~~욱…..  귀의 압력을 맞춰가면서 서서히 내려간다. 10~15미터 정도 내려가니 바닥에 닿았다. 생각보다 주변이 멀리 보인다. 이제 밸런스를 잡아 볼까??

 

부력을 유지하는 방법은 이렇다. 우선 조끼에 공기를 빼고는 바닥에 눕는다. 그리고 숨을 들리키면 상체가 들리고 다시 내쉬면 가라 앉아야 한다. 만약 숨을 들이킬 상체가 거의 수직이 때까지 올라가지 않으면 조끼에 약간 공기를 넣는다. 그렇게 반복해서 몸의 부력을 조정한다. 그럼 핀를 차지 않아도 몸이 속에 둥둥 떠서 힘이 들고, 산소도 아낄 있다. 이렇게 부력이 조정 되면, 속에 설치해둔 링을 지나는 연습을 한다. 마치 돌고래처럼. 바닥을 보고 한번. 하늘을 보고 한번. 마지막으로 고리 위를 통과해서 앞으로 굴러 하늘을 보고 고리를 통과하기.!!! 모두 성공 했다. ~빨리 수업이 끝나니 주변 탐험에 나섰다. 물고기는 없었지만 어마어마한 산호 벽을 만날 있었다.

 

그리고 좋게도 한가롭게 수영하고 있는 거북이를 만날 있었다. ~~신기하다. ㅎㅎㅎ

 

 산소통이 Full 이면 3000 정도 게이지에 나타난다. (단위는 모르겠다.) 그리고 700 남으면 이제 올라갈 시간이다. 그럼 15피트 ( 5미터) 높이를 유지하고는 멈춰서 1 정도 적응하면서 위에 지나가는 보트가 있는지 확인하게 된다. 보통은 45~60 정도를 산소통 1개로 버틸 있다.

 

 

 

 

 

<보트 위>

 

 

 

 

<다이빙 준비 끝~!!!>

 

 

 

 

 

 <슈트 입고 물에 둥둥~~~>

 

 

 

 

 

 

 

 

 

 

 

 

 

 

 

 

 

 

 

 

 

오전 스케쥴을 끝내고 나니 퍼져버렸다. 은근히 힘들구나.

 

나이트 다이빙. 오후 5 쯤에 준비를 끝내고 간단한 브리핑을 마친 , 6시에 보트를 탔다. 아직 날이 완전히 어둡지는 않았지만 속은 충분히 어둡다. 의철이가 함께 왔다. 6개월 쯤에 마지막 다이빙을 이집트 홍해에서 했지만 Refresher 코스를 듣지 않고도 참여 시켜 주었다.

 

~~. 낮에 보다 무섭구나. 모두들 손전등을 하나 가지고 있다. 서로의 수신호가 보이지 않으니 손전등이 손이 된다. 내려가보자~~ 15미터 정도 내려가고, 나이트 다이빙은 특별히 40 정도만 다이빙하게 된다.

 

속…...완전 깜깜 알았지만, 약간 보인다. 손전등이 없어도 3~4미터 옆의 버디가 보일 정도. 사실 물고기가 거의 없다. 아니 보이지 않는 거겠지. 이상하게도 계속 위로 몸이 뜬다. 정말 숨을 빼고 참아야지 속으로 가라 앉는데…. 아마도 추가 필요한가 보다. 이렇게 다른 구경 없이 10여분 정도 따라 다녔다. 강사 포함 6. 내가 뒤에 따라 다녔는데 계속 몸이 뜨는 것이다. 내려가려고 하는 차에 뭔가 !@@ 거린다. 뭐냐?? 바위냐??? 어두우니깐 보이지도 않는다. 설마 수면까지 올라온 건가???? 보트 같기도 하고….. 보트라면 혹시 모터라도 돌리면…. 악악…..계속 내려 가려고 했는데 긴장을 해버려서 인지 계속 자리다. 파도가 제법 친다. 그래서 몇번 ...미확인 물체와 부딪쳤다.

 

강사와 버디들에게 손전등으로 계속 신호를 줬는데 아무도 보질 않는구나..이대로 죽는게 아닐까….라는 생각까지 든다. 깜깜한 밤인데……..

맘을 차분히 가라 앉히고는 다시 천천히….내려 간다. 일행을 따라 잡았다. 휴………..죽는 알았네 낮이라면 긴장할 텐데 밤이니깐 뭐가 보여야지..@@

 

나중에 들어보니 파도 때문에 정말 울렁거려서 의철이는 속에서 토했다고 한다. 나도 어지럽긴 했지만…..토까지. ㅋㅋㅋㅋ 

 

손전등을 끄고 바닥에 내려 앉았다. 손을 마구 흔들어 보란다. 으메?? 먼가 반짝이네. 이게 플랑크톤?? 그런데 양이 적다. 종철이 형이 말한 정도는 아닌데…… 실망이야 한…5~6 정도 깜박인다.  종철이 형은 완전 우주 속에 있는 정도라 던데… 암튼 어지럽고, 보트에 박히고, 물고기도 안보이고, 나중에 위에 올라오니 하나 없드라

 

나이트 다이빙 다신 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