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미(Central Ameri.)/Guatemala

Dec 10 Thu 2009 [San pedro] 노력하는 한국인

팬더는팬팬 2009. 12. 17. 16:14
 

아침에 마지막 가정식 식사를 마치고는 짐을 부리부리 싸서 의철이를 데리고 타카 하우스로 갔다. 마침 오늘 일본인 5명도 아티틀란 호수 주변의 파나하텔 혹은 산페드로로 떠난다고 했다. 그래서 5명의 일본인들은 버스로 출발하고, 우리 3(, 토끼, 의철이) 선호형이랑 작별의 인사를 나누고는 떠났다. 갑자기 8명의 사람이 비어 버리니 타카하우스가 조용해 것이다. 

~~떠나자

 

 

 

 

<맛있는 아침을 먹고서는 >

 

 

 

 

<가족들과 기념 사진을 찍고는 떠납니다. 안녕~안녕>

 

 

 

 

<타카 하우스의 친구들>

 

 

 

 

<집주인 마리아와도 작별의 포옹을 나눠요>

 

 

 

쉘라를 벗어나는 중에 '노력하는 한국인' 이라는 문구가 눈에 들어왔다. 중국식당 같은데 한글??? 우리는 차를 돌려서 어차피 점심시간도 되었고 해서 궁금증과 함께 밥을 먹으러 갔다. 어라라? 주인이 한국인이다. 페루, 에콰도르를 거쳐서 여기에 정착하신 한국가족이 있었던 것이다. 이미 4번째 레스토랑을 오픈하신 성공한 한국인 교포. 중학생 정도 보이는 2 딸은 멕시코에서 유학 . 뷔페 식당이지만 가격에 민감한 우리를 배려한 아주머니께서는 알아서 음식을 내어 오셨다. 초면과 볶음 . 그리고 오랜만에 보는 김치~!! 마침 어제 두부를 만들었다고 한다. 두부 된장찌개 등장하셨다. 양이 많지는 않았지만 김치와 함께 일인 20Q. 정말 맛있게 잘먹었다. 감사합니다 아주머니.

 

 

 

 

 

 

 

 

 

 

 

 

 

 

 

 

 

<식당 내부>

 

 

 

<한국의 단풍 인가요!>

 

 

 

<간소한 뷔페>

 

 

 

<초면과 볶음밥>

 

 

 

 

<얼마만에 보는 김치인 것이냐@@ 색깔 한번 곱네>

 

 

 

 

<별미 두부 된장 찌게>

 

 

 

 

<단 10분 만에 그릇을 싹 비워버렸습니다.>

 

 

 

우리가 타고 왔던 도로는 팬아메리칸 하이웨이. 지도에서는 CA 1. 캐나다에서부터 아르헨티나까지 이어지는 고속도로인데 과테말라에는 최근에 새로 공사를 하고 있어서 도로나 다름 없이 아주 좋았다. 오늘의 목적지는 San pedro de la laguna 흔히 산페드로라고 불리는 이곳으 향했다. 가이드 북에서는 곳은 히피들의 천국이라고 한다. 아름다운 자연과 저렴한 숙소의 조합. CA1 도로를 타다가 산페드로로 가려면 중에 작은 마을로 들어선다.

 

 산타 끌라라- 후안- 페드로. 후안으로 들어서는데 경사가 급한 내르막이다. 길도 엄청 구불구불 하고, 운전하기가 쉽지 않았다. 기어를 2단으로 했다가 안되겠다 싶어서 1단으로 내려서 가는데 얼마 뒤..  타는 냄새가 나기 시작했다. 이게 왠일인가…. 왼쪽 타이어에서 연기가 심하게 나기 시작했다. 즉시 차를 세웠는데 차가 쭉쭉 미끌리면서 브레이크가 이상한 했다. 내르막 한쪽 구석에다가 차를 세우고 보니 연기가 홀홀홀~~~ 심하다. 내르막 길이다보니 브레이크가 심하게 열을 받았다. 어쩔 없이 우리는 물을 부었다. 급한 맘에 정말 열심히 부었다. 노력하는 한국인이다. 뭐든 쉬운 것이 없다는 . (나중에 알고 보니 갑자기 물을 부으면 브레이크 디스크에 균열이 수도 있다고 한다.) 다행히 차에 물이 많았다. 물을 붓는 대로 계속해서 수증기가 올라왔고, 15L 쯤을 부으니 잠잠해졌다.

 

 

 

 

 

휴…………….그리고 20여분 동안 차를 식힌 후에 다시 산을 내려갔다. 어찌된것인지 몰라도 브레이크가 한쪽만 잡히는 듯한 느낌이었다. ( 때까지 만해도 브레이크 패드가 고무 같은 인줄 알았고, 연기난 쪽이 뜨거워서 닳아버린 줄만 알았다. ) 후안으로 내려오는 산길에서 호수가 보였다. 바로 아티틀란 호수. 과테말라의 상징이라 있는 호수. 그렇게 이쁘다던데, 호수 자체가 이쁘지는 않고 푸른 호수와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 그리고 곳곳에 보이는 작은 마을들. 마치 사진에서 듯한 유럽 그리스를 연상케 했다. 아름다웠다

 

 

 

 

 

 

 

 

 

 

 

 

 

 

 

 

 

페드로의 길도 자갈 길이다. 경사가 급하고, 길이 좁아서 우리 으릉이가 다니기에는 쉽지 않았다. 론니 나온 Villa Sol 이라는 호텔로 갔다. 책에 주차장이 있다는 말에 고민 없이 이쪽으로 향했다. 위치는 호수와 가장 가까웠고 마을 시장으로 가려면 오르막을 한참 올라야 했다. 가격은 1인당 20Q.(3000) 정말 싸다. 그리고 주차를 하는데도 어려움이 없었다. (별도의 비용 없음) 호텔의 방은 45개쯤이고 바로 옆에는 별채가 있었고, 콜라와 사이다 같은 병음료들의 창고 역할도 함께 겸하고 있었는지 트럭들도 수시로 드나 들었다. 호텔 앞에서 주차를 멀리서 일본인 무리들이 보였다. !! 바로 아침에 헤어진 친구들이다. 우리랑 거의 비슷한 시간에 도착했군. 그리고 함께 우리 호텔에 머물기로 했다. 숙소에 대한 정보가 있었는지 2군데 가보더니 결국 곳으로 결정했다. 산페드로에 히피들에게 유명한 호스텔이 있다. 피노키오라는 곳인데 개에 100Q 이다. 침대가 있는지는 몰라도 5명은 있다고 한다. 일본 친구들이 곳으로 가고 싶어했는데 오늘은 방이 없어서 갔고 내일이나 모레 옮길 같다.

 

 

 

 

 

 

 

<산페드로에 들어 섭니다.>

 

 

 

 

 

 

 

 

<우리가 어느덧 과테말라까지 와버렸네요..^^>

 

 

 

 

<호텔 주차장>

 

 

 

 

<호텔 내부>

 

 

 

 

<옹기종이 모여 노닥 거리는 일본애들 >

 

 

 

 

 

 

 

 

<각자가 침대 1개씩??- 결국 나중에 그렇게 되고야 말았답니다.>

 

 

 

저녁이 되었다. 사실 오늘 점심부터 살살 배가 아팠다. 한식을 먹은 , 먹어봤던 김치를 오랜만에 먹어서 일까 배가 화끈 거리더니 후로 아프다. 저녁이 되니 심해져서 결국 누워버렸다. 옆에서 간호를 하던 토끼는 결국 사혈침을 꺼내 들었다. 엄지를 땄다. 아프다.. ㅠ ㅠ ……. 나아지나 싶더니 아프다. 잉….결국 손가락 8개를 따고는 통증이 가셨다. 암튼 노력하는 한국인…. 나았다.!!!

 

토끼가 일찍 잠든 사이. 나와 의철은 어두운 산페드로 구경에 나섰다. 우선 시장 쪽부터. 시장은 이미 문을 닫았지만 사람들이 한쪽에 많이 모여 있었다. 시장 바로 뒤쪽에 농구장이 있었는데 여자 애들의 시합이 있었다. 동네 마을 사람들이 나왔는지 시끌 벅적 하다. 신기했던 점은 남녀 노소, 치마를 입든 바지를 입든 농구 공을 즐긴다는 점이다. 아마 축구장이 있었음 축구를 했겠지?? 마을 가운데 제대로 농구 장이 있으니 그럴 만도 하다. 다시 호수쪽으로 길을 돌려서 내려가는데 주민들이 농구 공을 가지고 시장 쪽으로 올라가고 있었다. 피노키오 호텔이 궁금해서 가보기로 했다. 우리 호텔 바로 골목을 타고 계속 가면 된다고 알고 있어서 걸어가는데 점점 길이 좁아 지더니 사람 3명이면 길이 정도로 좁아졌다. 거기에는 다른 세상이 있었다. 외국인들을 위한 장소랄까??? 각종 레스토랑이 조밀 조밀하게 모여있었는데 시장의 분위기와는 완전히 다른 곳이었다. 이런 곳이 있다니…. 그것도 이런 구석진 곳에 말이다. 세탁시설, 인터넷 . 호텔, 호스텔, 레스토랑, 등이 잔뜩 모여있다. 근처에 다른 마을로 가는 선착장도 있다고 한다.

 

잠시 동네 구경을 마치고 침대에 누웠는데 아직도 배가 약간 아프고 살짝 어지럽다. 내일은 벌떡 일어 나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