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미(Central Ameri.)/Guatemala

Dec 08 Tue 2009 [Quetzaltenango] 선생님과의 불화

팬더는팬팬 2009. 12. 17. 15:55
 

오늘 아침은 콘푸로스트. 호랑이 힘이 솟아 난다는 [켈로그 콘푸로스트] 그리고 바나나. 그리고 뜨거운 우유. 뜨거운 우유에 바나나와 씨리얼을 섞어 먹는데 맛이 미묘했다. 따뜻한 바나나.^^

 

오늘은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빨래를 하려고 미리 모와 뺄래 주머니를 가지고 학원으로 갔다. 무거워...지난 깐쿤에서 빨래를 하고 14 만이다. 2주구나.

 

오늘 수업도 나름 만족스러웠다. 과거형을 중심으로 회화를 했는데 바로바로 말하기는 어려웠다. 토끼는 오늘도 선생님에 대한 불만으로 볼때기가 동그랗게 부풀려져 있다. 선생님을 바꿀 있는데 토끼 선생님은 계속 감정에 호소를 한다고 한다. 토끼가 오후 수업으로 바꾼다는 명분으로 선생님께 오후에 수업이 있냐고 물었는데 없다고 해서 무산되었다. 보통 여기 다른 선생님은 인기가 많아서 오후에도 다른 과외가 있다. 유독 선생님만 없다고 한다. 비인기 선생님. 지난 학생 수업 때도 다른 선생님들이 바쁘면 대신 수업을 해주던 대타 역할을 했다고 하는데…..  과외를 시작할 원래 2주를 계획했는데 주차 때문에 1주만 있다고 가야겠다고 말하니 선생님은 바로 타카 아저씨한테 가서 재네들 주차문제 해결해 달라면서 그랬다고 한다. 자녀가 4명이라는 점을 부각시키는 바람에 미안해서 선생님을 바꾸겠다는 토끼.  사실 선생님이 이상하다. 급기야 오늘은 한국과 일본 학생들이 좋다는 말까지 했다. 이유는 기가 막히다. 유럽 학생들을 가르칠 때는 자기가 실수를 때면 학생들이 눈치를 주고 화를 내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그런데 일본, 한국 학생들은 그냥 이해하고 넘어 간다고 한다. 사실 지금 우리 선생님은 거의 실수가 없다. 그리고 실수를 한다 하더라도 내가 거의 알아차릴 없는 실수를 하신다. 그런데 토끼 선생님은 얼마나 실수가 잦으면 스페인어 실력 중급도 되는 토끼가 번씩 가르칠 정도겠냐는 말이다.

암튼….오늘도 토끼는 선생님으로 인해 스트레스다.

 

수업을 마치고 블로그에 들어가니 새로운 방명록이 있다. /??? 노마? 넓은 형이다. 종철이 . 쿠바에서 함께 오토바이를 탔던 . 달을 계획한 형이 지금 인터넷으로 글을 썼다는 말은 쿠바를 탈출 했다는 말인데….^^  결국 아바나에서 10 동안은 있겠다면서 원래 일정 보다 5 정도 일찍 나오게 되었다고 한다. 자기는 절대로 표를 바꾸지 않는다고 했었는데. 곳에 오래 있기를 좋아 한다던 형이었는데 형마저 티켓을 바꾸게한 쿠바.대단합니다. 다른 사람들의 안부도 묻는다. 형의 블로그로 가서 글을 남겼다. 깐꾼에서 얼른 곳을 오라고, 그리고 함께 온두라스로 다이빙을 하러 가자고 했다. 다이빙 마스터인 형이 있다면 맘이 놓일 것만 같았다. 하지만 깐꾼 근처의 섬인 이슬라무헤레스로 예정이고, 아마 과테말라에서 달간 공부할 같은 . 만나기는 힘들겠지?

아무튼 이렇게 다시 인터넷 상으로 나마 만나게 되어서 반갑고 고맙다. 이제 음식고민에서 해방된 노마 축하합니다.

 

빨래를 돌리는 중에 잠시 타카 하우스로 다시 돌아가서 놀다가 세탁소에서 빨래를 가지고 다시 집으로 갔다. 평소 보다 조금 늦은 2. 산드라 할머니는 아직 계셨다. 따뜻한 점심을 맛나게 먹고는 마당에서 빨래를 널었다. 나란히 널려진 빨래가 예뻐 보인다. ^^

 

 

 

 

<마당에 촙촙히 걸어둔 빨래들 뿌듯뿌듯!!>

 

 

 

오후 3. 토끼와 나는 밀린 일기를 쓴다.  토끼는 아직 깐꾼과 산크리스토발 이야기를. 최근 나흘간 기록하지 못했던 기억을 날의 사진과 함께 되살려 본다.

 

 

 

 

<오늘의 점심> 

 

 

 

 

<오늘의 저녁!>

 

 

 

 PS : 오늘 잠시 쉬는 시간에 선호형과 그 선생님 마리아의 살사댄스가 있었다. ^^

 

 

 

 

 

 

 

 

 

 

 

 

 

 

 

<의철이 선생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