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Mexico)/The north

Sep 19 Sat 2009 : [Mexico city] 한국슈퍼 탐방기~

팬더는팬팬 2009. 11. 2. 13:37
 

다시 찾은 멕시코시티가 왠지 모르게 정겹다. 멕시코시티에 다시 이유 가장  것은 바로, 한국슈퍼 탐방을 위해서다. 후흣~ 지금도 약간의 식량이 남아있기는 하지만, 멕시코에서 생각보다 조금 오래 체류하게 지도 몰라 식량이 조금 필요하게 되었다. 실은, 예전부터 생각해 오던 스페인어 어학연수 때문이다. 잠정적으로, 과테말라의 안티구아에서 얼마간 머무르려 했지만, 하루 하루 밀려오는 스페인어의 압박 속에서 조금 빨리 언어학습이 필요하다 생각이 들었고, 이왕 거라면 나라인 멕시코에서 배워, 남은 여행 기간 내내 조금 연습할 있겠다라는 생각 때문이었다. 그리하여 정한 곳은 다음 도시인 와하까(Oaxaca)이다.

 

     이러한 이유로, 한달 간의 먹고 것이 필요하니, 오늘 필요한 것들을 모두 구입해야 겠다. 우리가 찾은 한국슈퍼는 쏘나로사에 위치한 곳이었다. (  주변에  3군데 한국 슈퍼가 있다.)가격이 하나도 있으니 가격이 얼마인지 짐작도 안간다. 물건 하나하나 가격을 물어보기도 미안하고, 우선 물건을 담고 보자는 생각에 이것 저것 담았다. 포대, 신라면 한박스, 카레 봉지, 짜장 봉지, 오징어채 하나, 쥐포하나, 마늘짱아치 봉지, 만들어진 반찬 종류, 버섯, 냉면, 소면 하나… 그런데 가격이 2000페소가 넘어간다. 어라?? 미국에서 정도 장보면 보통 $70정도 일텐데.. 어떻게 2000페소가 나올 있을까… ( $150, 한화로 20만원이 조금 안되는 금액) 그리하여 하나하나 가격을 따져봤더니.. 놀랍다. 라면은 개당 20페소가 넘고, 쥐포 하나에 200페소가 넘어가고… 뭐든지 한국 가격의 2배가 버린다. 럴수 럴수 이럴수가.. 미국과 거리가 얼마 차이도 나지 않는데, 가격차이가 너무 심하다.

 

     결국, 만들어진 반찬 2종류는 빼버리고, 라면은 국내용보다 조금 저렴한 수출용으로 교환, 쥐포와 오징어포도 작고 저렴한 것으로 교환하니, 그래도 경이로는 1,555페소(15만원)라는 가격이 나온다. 어쩔 없이 지불하고 돌아서는데, 이렇게 마음이 쓰린지… 엉엉~ 미국에서 엄청 엄청 엄청 많이 올걸… 후회된다. 다시 텍사스 가고 싶다~~~

 

     호텔로 돌아가는 얼음 봉지를 사서, 오랜만에 아이스박스를 재정비 했다. 안남은 우리의 소중한 식혜와 캔커피가 반짝 반짝 빛나 보인다. $.$ 크윽~~

 

     물건 정리를 마치니 어느 3. 내일 투우 경기를 위해 표를 사러 나갈 차례다. 그런데 가격이 얼마인지 전혀 짐작도 되질 않는다. 호텔 여행사에서는 1인당 500페소를 받으니 500페소보다는 한데.. 돈이 간당 간당 하니 우선 ATM으로 돈을 출금하기로 했다. 일반 ATM 에서는 장난 치듯 2,000페소가 최대 인출가능 금액이다. 그렇다면 은행과 같이 있는 ATM으로 가봐야 겠다. 시험 삼아 입력해 20,000페소가 정말로 나오고 있다. 우와~ 역시 은행이다~

 

     이렇게 돈을 가지고 다니는 , 불안 불안, 다리가 후들후들. 호텔에 다시 들러 돈을 놔두고 적당한 금액만 들고 가야 겠다. 가이드 북을 보며 찾아간 투우 시합장은 엄청 크다. 이게 세계최대 인원이 수용 가능한 곳이라는 인터넷에서 언뜻 보았는데, 헛말이 아닌가 보다. 표는 예상보다 너무 저렴했다. 1인당 190페소(가장 좋고 비싼 좌석). 그렇다면 여행사에서는 1인당 310페소를 남겨 먹는다는 말인데.. 도둑넘들.. ㅠㅜ 놀지 말아야지…

     투우 경기는 스페인 식민지 시대의 유산으로 지금까지 경기가 열리고 있고, 매주 일요일마다 관람 있다.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레슬링 경기도 보고 싶었으나 그렇게 되면 일을 머물게 되니 패스다.

 

     오늘 길에 맛있어 보이는 과일 (복숭아 : duranzno 바나나platano) 구입하고, 팬더가 먹고 싶다고 졸라대던 조각 핏자도 사서 먹으면서 평화롭게 숙소로 귀가 있었다. :)

 

 

PS1. 복숭아는 너무 맛있다.  둘 먹다 하나가 노래 불러도 모를만큼.. ^-^;;;

 

 

 

 

PS2. 그 토록 가려고 했던 곳. 슈퍼 가는 길에 불쑥 나타버 버립디다 ^^

 

 

<멕시코 시티의 상징 독립기념탑 Angel de la independencia>

 

 

 

 

  PS 3: 필이 점점 나아갑니다. 미국 마이애미에서 부터 가렵기 시작한 팔. 티트리오일/ 약국의 연고도 발랐지만 점점 더 심해져만 갔어요. 가끔 햇빛에 노출이 심해서 이럴 수 도 있다고 들어서 긴팔 옷 입기. 썬번에 바르는 초록색 알로애 젤을 발랐더니 점점 나아갑니다. 햇볕에 오래 있은 후 팔이 가렵거나 따가우면 꼭 초록색 알로애 젤을 바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