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체크아웃 하는 날. 더 이상 멕시코 시티에만 지체 할 수 없어서 오늘 떠나기로 했다. 차는 호텔 주차장에 두고 저녁 전까지는 멕시코 시티를 한번 더 둘러보고 나서 떼오띠우아칸으로 떠나자.
오늘도 우리는 어김없이 소깔로로 향한다. 대체 왜왜왜!! 뎀플로 마요르와 국립 궁전을 보기 위해서! 계속 되는 축제로 인해 문을 꼭꼭 잠근 이 곳. 역시나……..국립 궁전의 문은 닫혀있다. 다행히 템플로 마요르는 국제 학생증을 손에 들고 있는 우리를 반긴다. 학생증이 있다면 무료 입장. (일반: 51페소) 자 그럼 입장.
입구 밖에서 보기에는 그리 크지도 않고 땅 속에 뭔가를 발굴한 것을 보여주나 보다….싶었다.
템플로 마요르. 아스텍 인 들이 새운 신전이다. 그 규모는 지금 개방된 이 곳을 포함하여 소깔로와 옆의 대성당을 다 포함하는 크기로 거대했다. 스페인인들이 신전을 무너뜨리고 그 뒤에 대성당을 지어버리고, 남은 신전도 파 묻어 버렸다. 그러다가 훗날 발견된 신전. 사실 대성당에도 바닥 아래의 신전 터를 볼 수 있게 해 둔 곳도 있다. 대성당도 아주 유명한 건축물. 아스텍의 신전도 그에 버금간다. 같은 건물이 한 곳에 새워졌으니…...아이러니하게 어느 것을 보존 해야하는가…^^
미로처럼 내부를 만들고 계속 돌을 쌓아서 완성된 커다란 피라미드가 신전의 중심.(지금은..없지만.) 그 규모가 작지 않아서 놀라고, 스페인 군사들의 잔악함에 화가 난다. 그대로 뒀다면 지금 엄청난 유산이 되었을 텐데……페루의 하나 남은 잉카 도시 마추픽추도 그렇고, 스페인 군사들의 문화 파괴가 심각했던 것 같다.
<바닥에 곳곳에 그려진 발자국 뭘 의미하는 걸까? 꼭 길 방향으로 그려진 것도 아니다. 이쪽으로 가세요? 뷰 포인트인가? >
<벽 사이로 튀어나온 뱀머리 형상의 조각들>
<템플로 마요르의 잔해, 소실 되지 않고 보존 되었다면 어마어마 했을 것이다.>
<템플로 마요르에서 보는 소깔로 광장 쪽>
<시멘트 보수의 흔적인지...아스텍의 양식인지 애매하다.>
<수로>
<200여개의 해골 형상>
<템플로 마요르 터를 지나면 박물관으로 들어 갑니다.>
<기념품 샵에 가면 팔고 있던 그 마스크. 여기서 따온 것이구나!>
<템플로 마요르 추청 모형>
<박물관에서 산 기념품. 마야 문명의 해의 돌을 사버린다. ^^>
다음 일정은 프리다 깔로 박물관 가기. 프리다 깔로. 멕시코에서 가장 유명한 화가이고, 또 다른 유명 화가 디에고 리베라의 부인이 된다. 프리다 깔로와 디에고 리베라가 살던 집을 박물관으로 만들어 뒀는데 그 것이 프리다 깔로 박물관 (Museo Frida Kahlo) 소깔로 에서는 몇번 지하철을 갈아타고 30분 정도 가서 다시 10여분을 걸어서 가야 했다. 도착하니 4시. 다른 관광객들도 많았다. 그런데 이게 왠일???? 박물관 리모델링을 하고 있단다. 독일 정부의 주관으로 뭘 하고 있다고 하는데...다음 손님들에게는 방가운 일이지만 지금 우리에겐 슬픈 소식이다. 그래서 지금 10여개의 관 중에 딱 1개만 개관을 하고 있다고하니…… 한 시간을 공들여 온 우리에겐 너무 가혹하다. 할인도 해주고 멀리 떨어진 디에고 리베라 박물관의 무료 입장권을 주지만 마침 오늘 디에고 리베라 박물관이 일찍 문을 닫는 날이라고 한다. 헐……..운도 지지리 없도다. 조금 있다가 떼오띠우아칸 피라미드로 떠나는 우리. 이왕 왔으니 1개의 관만 10분간 관람하고는 나왔다. 풀석…. 이대로 다시 서둘러 호텔로 간다. 멕시코 시티에서 인류학 박물관, 국립궁전, 프리다 칼로의 박물관 등 박물관 운이 참 없다
< 프리다와 디에고 부부-멕시코를 대표하는 커플 화가이십니다.>
<프리다 깔로 박물관 내 정원>
<그림 10여 점만 보고 떠납니다. ㅠ ㅠ >
저녁 6시. 역시나 비가 오기 시작한다. 차를 몰로 론니에 표시된 떼오띠우아칸으로 가는 길로 가본다. 시외를 벗어나고 고속 국도로 들어섰다. 떼오띠우아칸 이라는 표지판은 한번 보이고는 사라졌다. ?? 앵??
같은 방향의 다음 도시 명을 보고 따라 갔는데 이 방법도 어렵다. 고속 도로니 중간에 설 수 도 없고 얼른 보고 판단하고 갈림길을 선택해야만 한다. 어랏. 자세히 보니 표지판에 피라미드라 써있다. 헐………………피라미드?? 설마….역시나.. 그렇다 고속 국도 처음 시작 부터 계속 피라미드라는 이정표는 있었던 것이다. (주의 하세요!! 피라미드만 따라오면 떼오띠우아칸에 도착합니다.) 론니를 보고, 피라미드와 가장 가까운 도시인 ' 산 후안 떼오띠우아칸' 이라는 도시로 들어갔다.. 비가 많이 내린다. 산 후안 도시의 골목은 차 바닥에 물이 닿을 정도로 물이 차버렸다. 론니에 소개된 숙소 Hotel posada Teotihuacan. 주차가 가능하고 이 지역에서 가장 싸다. 책에는 싱글 침대가 142 페소지만 실제로 가보니 249 페소를 받고 있다. 올라도 너무 오른거 아냐? 론니에 나왔다고 가격을 올린 건가… ㅠ ㅠ 1박을 예약하고 허기를 달래기 위해 전기 포트로 물을 끓여 컵라면을 먹는다. 점점 줄어드는 컵라면이 아쉽다. 미국에서 10배는 사왔어야 하는 건데 ^^
내일은 대망의 [신들의 도시 떼오띠우아칸]으로 갑니다.
<매일 매일 비가 오는 9월의 멕시코 시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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