빡빡한 일정의 멕시코 시티. 박물관도 그렇고 많이 둘러 보질 못했다. 게다가 오늘은 늦잠까지. ^^
오늘은 소깔로 나가기!
주섬주섬 챙기고는 걸어서 소깔로 까지 가면 됩니다. 걸어서 약 20분 정도. 소깔로로 가는 길에 가이드북(100배 즐기기)에 생활 용품을 싸게 팔고 특히나 한국라면이 3개 10페소 라는….글을 보고는 잠시 딴길로 빠집니다. 음…...여긴가?? 과자/음료수 를 포함해서 왠만한 슈퍼에 있는 물건들은 다있었습니다. 그런데 가격인 2개 얼마! 3개 얼마 이런 식입니다. 그럼 한국라면을 찾아볼까???? 잉???없잖아! 잔뜩 기대를 하고 왔지만 없네요. 대신 오뚜기 라면은 있습니다. 그런데 2개 13페소 하는 군요. 뭔가 좀 못 믿음직한 포장. 우리는 과자 하나만 사서 다시 나옵니다.
<가판대>
<미국과자는 좀 비싸구...현지 과자는 큰거 한통에 12페소씩.>
주변에 또 다른 광장이 있는 것을 보고는 그 쪽으로 향하다가 기념가게를 보고는 또 딴 길로 샙니다. ^^ 그런데 시장이더군요. 기념품 전문 시장. 이전의 도시에서 봐왔던 규모가 아닌 정말~~정말 큽니다. 옷/ 가방/ 그림/ 각종 수제품 상점이 150개는 있는 듯. 결국 내일 독립기념일이고 해서 윤영이는 멕시카나 스타일 옷으로 한벌 빼입었습니다. 상의 / 치마/ 숄 + 머리띠 + (원래 가지고 있던) 귀걸이에 가방까지. 신발 만 빼고는 다 새삥입니다. ^^ 그럼 난?????? ㅠ ㅠ 대부분 옷들이 여자용이고 남자옷은 별로 더군요.
이렇게 약 400페소를 씁니다. 지갑에는 20페소 하나만 있습니다. 결국 우리는 다시 20분간 걸어서 집으로 돌아 옵니다. 비까지 추적추적…...미쳤지. ^^ 황금같은 시간인데 말입니다.
<옷 입은 모습은....내일 나옵니다.>
<갑자기 비가....거의 매일 비가 내린다는 군요>
오후 늦게 또 다시 나와서 소깔로로 갔다. 왔다갔다….이게 뭐하는 짓?? **
<왕 알 옥수수 15페소. 이거 하나에 2명이서 배가 부릅니다.>
<오늘 폐업 국립왕궁. 너 설마 계속 이번 주 내내 페업??>
<멕시코의 상징 독수리와 뱀.>
소깔로에 있는 대성당. 아스텍 문명인들이 새운 신전을 허물고 그 위에 지반이 부실한 곳에 지어져서 간당간당 하다고 한다. 들어가 보니 엄청 크다. 14개의 예배당이 있다고 하는데 곳곳에 큰 예배당만 우선 눈에 띈다.
<파이프 오르간 무지무지 큽니다.>
<성당 곳곳 벽에 이런 판이 붙어 있습니다. 고인의 사진을 붙여둔 것일까요?>
실내를 둘러 보고 종탑 위에도 가보려고 투어를 신청했다. 성당 주변을 보면 머뭇머뭇 거리면서 외국인에게 투어이야기를 먼저 꺼내는 분들이 있다. 그런데. 여기도 공사 중. 성당 지붕까지만 올라가 보고, 여기저기가 막혀있어서 소깔로를 내려다 보지는 못했다. 그래도 성당 안에서 보던 볼록볼록한 아치형 지붕 위에 서있다는 게 신기할 따름 ^^
<동그란 지붕. 요 아래엔 사람들이 기도하고 있겠죠? 왠지...죄송한 맘이 듭니다.>
<가이드 아저씨 뻘쭘히 서 계심.>
<잘못하다간 대굴대굴 구릅니다.>
<종탑>
<종탑으로 올라가는 계단 가운데는 작은 구멍으로 1층까지 뚫려 있답니다.>
<다시 소깔로 주변 골목 길을 걸어 봅니다. 어제는 보행자 전용 길어었는데 오늘은 차가 다니네요.>
<건물 마다 꼭있는 커플들 ! 정말 떨어 질 줄 모릅니다. 몇시간씩은 앉아서 내리 뽀뽀 합니다.>
<경찰!! 무슨 죄를 많이 지었길래 경찰만 보면 무서워요. 왠지 시비 걸어서 해꼬지 할 것 같음.>
점점 날이 어두워진다. 축제 기간이라 그런지 그냥 거리만 걸어도 즐겁다. 이곳 저곳을 떠돌다가 가이드 북에 나오는 서민들의 술집으로 향했다. 이 집의 특이한 점은 기본 안주가 있다. 우선 코로나 2병을 시켰고, 안주로는 또르틸야( 조금 딱딱하고 긴 빵에 나오는 햄버거 같은 음식) 2개를 시킨다. 기본 안주는 바로 피클과 고추 당근 절임. 당근과 피클이 커서 이것만 먹어도 어느 정도 배가 부르다. 물론 좀 시다.^^ 자꾸 먹으니 점점 더 맛있어 진다. 고추를 깨문다….악악….너무 맵다. 술이 그냥 들어가는데~ 이놈들 이걸 노렸구나. 매운 고추를 먹이고는 술을 더 마시라는 상술??? 내가 딱 걸렸네. 난 결국 생맥주 한잔을 더 시키고 만다. 밖에는 비까지 추적추적… 구석에서는 라이브로 연주하시는 분들. 다먹고 나가려는데 옆 테이블에서 계속 힐끔 힐끔 보시던 아저씨게서 부른다. 자기 테이블로 오라는데?? 왜??? 일단 가서 앉으니 아저씨 역시나 술이 좀 취했다. 자기가 다 계산 하겠다고 하는데….잉???? 왠 떡? 이라고 생각도 2초간 했지만 아저씨의 술주정을 10분간 받아주고 우리는 돈을 내고 나섰다. 나름 외국인이라고 이것저것 알려주고 농담을 하려고 했던 아저씨. 이거 말이 통해야지요!~~ 죄송했습니다. ^^
<레몬 즙을 쪼옥~~!! 맛이 한결 부드러워집니다.>
벌써 밤 9시. 오늘은 시장에서 기념품들을 구경하고 입어보고 매어보고 했던 일이 가장 좋았다. 가장 탐나던 물건은 체스판. 인디언과 스페인 군사들이 대치하는 모습의 체스판이었는데 너무 크고 무거워서 포기!!
집 안에 하나 떡!! 하니 두면 폼날텐데……..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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