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넘어가기 전 론니플래닛을 사야 한다는 목적 하에 휴스턴을 싹싹 뒤지면서 다니는데, 찾기가 힘들다. 에드먼튼처럼 큰 몰에 가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큰 몰에 가보았으나, 서점을 찾는 다는 목적은 어디가고 아울렛에서 엄마 옷 사기에 바빴다. 결국은 엄마에게 어울릴 듯한 그럴 싸한 옷을 찾아 내고 뿌듯 하게 아울렛 문을 나설 수 있었다.
<휴스턴으로 들어 갑니다.길이 에사롭지가 않아요!>
그리고는 우연히 발견한 한국슈퍼에서 와장창 장을 봤다. 식혜 한 박스, 캔 커피, 초코파이, 하비스트 비스킷, 도시락 김 약 60개, 미역 한 봉지, 자갈치, 스윙칩 두 봉지, 불고기 양념, 뱅어포 반찬과 고들빼기 반찬, 쌀국수 컵라면 한 박스, 튀김우동 컵라면 한 박스, 포도 한 박스 등을 자랑스럽게 구입하고, 그 안에 있는 푸드코트에서 나는 순대국밥, 팬더는 우거지 해장국을 점심으로 먹었다^^ 일하시는 분께 서점의 위치를 물어 드디어~ 서점에 갈 수 있었다
<마지막 순대국밥이 될 것이노라~~~~~~~~~! 많이 먹어 두도록 하거라!>
드디어 우리가 찼던 그 서점이다!! 우리는 론니플레닛 멕시코편, 중미 슈스트링, 남미 슈스트링을 구입하고 바로 옆 스타벅스에서 책도 좀 보고 시원한 음료도 마시러 갔다. 우리가 주문한 음료는 차이프라푸치노. 후흣 맛있다~ 그리고 마침 인터넷이 되길래 싸이를 확인해 보니 정선언니가 몇 일전 남긴 글이 있다. 오마나~ 난 언니가 한국에 간 줄 알았는데 아직도 휴스턴 근처에 있다고 한다. 그래서 언니 핸드폰으로 문자 보내 네이트온으로 잠깐 들어오라고 하니 좀 있다 언니가 로그인 한다. 난 언니가 내 문자 보고 들어온 줄 알았더니, 언니는 우연히 들어왔는데 내가 있다며 반가워한다. 이런 우연이!!! 언니는 집으로 오라고 해 집으로 출동!!
얼마 전 남미를 다녀 온 언니에게 남미이야기도 좀 듣고, 언니가 쓰던 가이드 북도 준다고 하니 남미편 론니플래닛은 환불하자~ 그리고는 언니가 부탁한 떡볶이 떡을 사서 한 시간쯤 떨어진 곳으로 향했다. 도착하니 언니가 반갑게 맞아준다. 사실 좀 혼났다 ㅋㅋ 미리 연락 안했다구 ㅋㅋ
황송하게도 오늘 원래 약속이 있던 현수오빠와 언니는 취소를 하고, 집에서 같이 고기 구워 먹었다. 소고기 돼지고기 골고루 사서 구워먹고, 파 절임과 된장찌개도 넘 맛있었다. 아~ 한국 있을 땐 그렇게 요리 안 하던 언니가 요리를 하다니..ㅋㅋ 조금은 재밌기도 하다. 그렇게 배를 두드릴 만큼 저녁을 먹고, 포도 먹고, 브루마블 게임도 하고.. 배 꺼지기 전에 또 떡볶이도 해 먹고.. 아… 친구들끼리 여행 온 듯한 기분에 즐겁다.
바쁜 오빠는 대학원 생활에 과제에 프로젝트에 정신이 없었다. 저렇게 사는 게 한편으론 부럽기도 하고 그렇다. 일생에 단 한 번이라며 이렇게 여러 곳을 떠 돌아 다니지만, 가끔 이렇게 떠돌아 다니는 게 지칠 때 정착된 삶이 부럽기도 하고 그렇다. 하지만, 지금 이렇게 팬더와 여행을 하는 지금이 참 좋고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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