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제: 디즈니월드 티켓을 팔 수 있어요!!)
오늘은 여유롭게 으릉이를 데리고 에콧으로 다시 출발이다. 공원에 입장하기 전, 중요한 할 일이 있다. 그것은 4일 더 연장하기. 이 이야기는 어제로 살포시 돌아간다. 어제 숙소 로비에서 버스를 기다리는데, 어떤 암표상 아저씨가 접근을 한다. 돈 버는 방법을 알려준다며, 우리 티켓을 사겠다고 한다. 대신 조건은 우리가 4일 더 연장해 올 것. 그리고 카드에 싸인을 조그맣게 할 것. 우리가 그렇게 해 오면, 티켓을 $50에 사고, 연장하는 데 든 비용도 영수증금액만큼 주겠단다. 우리가 손해 볼 건 없겠다 싶어 그렇게 하겠다 했다. 그리하여 택스 포함 $26에 카드 2장 4일씩 연장 성공! (연장시 카운터에서 오리지널 영수증을 요구하니 미리 준비해서 보여주면 된다)
오늘은 어제 못 탄 어트랙션 위주다. GM에서 만든 자동차 실험코너는 완전 인기다. 말 그대로 신차가 나올 때마다 하는 자동차테스트 과정을 보고 체험해 볼 수 있는 곳이었다. 이곳은 우선 FP를 끊고 다른 장소로 이동. 그리고 간 곳은 니모를 만날 수 있는 수족관이다. 큰 수족관을 조개모양 기차를 타고 가면서 감상 한 뒤, 출구에는 진짜 큰 수족관이 펼쳐진다. 그리고 그 곳에서 수중생물에 대해 배울 수도 있고, 수중생물 관련 퀴즈를 풀 수도 있다. 니모랑 니모 친구들이 너무 사랑스럽게 생겼다~ 해마도 너무 신기하게 생겼다~ ㅎㅎㅎ
<조개를 타고 갑니다.>
<말미잘도 보이지요! 아니다 해파리죠??? ㅋㅋ>
<엄마 니모도 있습니다.>
그리고는 '여보, 관객들이 줄었어요'라는 4D영화를 보러 갔다. 개가 관객들을 괴롭히기도 하고, 꼬마애가 뱀으로 관객들을 깜짝 놀래키기도 한다. 미리 예상을 하긴 했지만, 뱀 나올 땐 깜짝 놀랐다~~ ㅠㅜ 아무래도 이미지에 관련된 어트랙션이다 보니, 코닥에서 투자 해 만들어진 곳이다. 기업이미지 홍보 + 사회 공헌 이라는 두 가지 효과를 모두 노린 것 같다.
드디어, 테스트트랙으로 향할 시간이다. 나는 덜덜덜 떨리는 마음에 팬더 손만 꼭 잡았다. 우리가 지나는 코스는 총7개로, 오르막 내리막 실험, ABS실험-거친 바닥, 코너링 실험-급작스러운 커브, 기후관련 테스트- 사막지대 와 추운지대, 가속실험, 그리고 급브레이크로 이루어져 있었다. 갑자기 트럭이 나타나는 급브레이크 실험때가 가장 놀랐고, 춥고 더운 지역 지나는 게 가장 시시했다. ㅎㅎ 그리고 출구쪽에는 여러 자동차들도 전시해 놓고, 직접 앉아 볼 수 있도록 전시장을 마련해 놓았다. 그리고 트랜스포머에 나오는 범블비(우리는 비빔밥이라고 부른다ㅎ) 자동차도 있었지만, 범블비는 타 볼 수 없었다. ㅠㅜ 그리고 험머도 전시되 있었는데, 험머가 GM건 줄은 첨 알았네~ 오모나~
<나오는 길 옆에는 모니터에 판매용 우리 사진을 볼 수 있답니다. 요렇게 모니터를 다시 사진기로찍으면 되지요 ㅋㅋ>
우리는 마지막 어트랙션인 '소어링'으로 향했는데, 이것도 꽤 오래 기다려야 했다. 우선, FP를 뽑은 뒤, 심바가 동물 생태계에 관한 설명을 해 주는 영상을 보고 나왔다. 그래도 아직 시간이 2시간이 넘게 남았다. 그렇다면 배도 고픈데 식사를 해 볼까? 바로 근처에 있는 푸트코트에서, 오늘 점심으로 닭가슴살을 얹은 시저샐러드와 타이음식(캐슈넛을 넣고 볶은 매운 닭고기)을 주문했다. 두 가지 모두 다 맛있어서 만족~ 특히나 시저샐러드가 양도 넉넉하고, 맛도 있어 대 만족이었다.
<티켓을 판다고 생각하니 마구마구 사먹습니다.>
<토끼가 토끼를 만났을 때>
남은 시간동안 캐나다와 프랑스, UK관을 둘러 보려고 월드쇼케이스장으로 향했다. 제일 먼저 간 곳은 캐나다관. 캐나다에 관해 상영되는 영상에서 우리가 갔던 많은 곳들을 찾을 수 있어 반가운 시간 이었다.
그리고는 UK관으로 향했다. 어머나~ 여기는 다른 곳보다 기념품가게와 식당들도 엄청 많다. 아이리쉬펍, 피쉬앤칩스를 판매하는 노점, 영국 애프터눈티를 판매하는 곳, 비틀즈관련물품 판매점, 축구선수 관련 샵, 그리고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관련 물품들도 판매 중이었다. 와~ UK에는 유명한게 참 많구나.. 왠지 그 뻣뻣한 자존심이 나에게도 느껴지는 것 같다.
그리고는 향한 프랑스관. 프랑스관은 많은 미술작품들로 모자이크 되어 있는 기둥으로부터 시작되었다. 그 외에도 프랑스 화장품.향수 판매관, 고급프랑스 레스토랑, 와인샵 등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그리고 역시나 프랑스 관련 영상을 상영중이었다. 사실, 더 예쁜 풍경과 매력포인트들을 어필할 수 있었을텐데.. 프랑스 영상은 살짝 지루하고 고리타분했다.
<분필로 낙서하는 아낙네>
<프랑스 관>
그리고는 그 옆의 모로코관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유일한 중동 국가라 특색있는 곳이었다. 밸리댄스 관련된 물품들과 기타 이국적인 물건들이 많았다. 하지만 프랑스 영상 때문일까... 아직도 몸은 졸린다.
<모로코 관>
<모로코 모자는 작아요 ㅠㅠ>
이제는 소어링을 타러 갈 시간이다. 프랑스 영상때문에 다운된 몸을 다시 업시키러 가 봐야 겠다. 사실은 조금 무섭다~ 아~~ 왜 난 놀이기구를 무서워 하는걸까? ㅠㅜ 표를 검사하는 곳에 반갑게도 한국분이 근무 중이었다. 인사를 하고, 무서운 놀이냐고 물어보니, 영화 한 편 보고 나온다 생각하면 된다고 하나도 안 무섭단다. 그 분 말에 용기를 가지고 돌진이다!!!!
안전벨트를 하고 조금 기다리니 엄청 큰 화면에 하늘이 있고, 그 하늘을 향해서 부웅~~ 날아 오른다. 와~ 그리고 그 화면에 보이는 구름들을 다 통과해 캘리포니아까지 구경을 하러 떠난다. 와~ 우리가 운이 좋게도 제일 앞에 앉아서 정말로 하늘을 나는 것만 같다. 정말 미국은 대단하다. 이런 걸 만들 수 있다니.. 무서웠던 마음은 어디로 가버리고 정말 가슴이 확 뚫리는 것만 같다. 와!! 브라보!!
다시 신나는 마음으로 디즈니월드 마지막 날을 누빈다. 다시 멕시코 관으로 가서 먹고 싶었던 나초와 츄러스를 먹고는 어제 탔던 멕시코 관의 배와 노르웨이 관의 바이킹을 한 번씩 더 탔다. 어제보다 감동은 덜하지만 그래도 또 좋다. :)(:
<멕시코 관 앞에서>
<나초 칩>
<츄러스 먹고 싶다고 그렇게 졸라대더니...결국 샀다.>
독일관 옆의 이탈리아 관으로 이동. 예쁜 건축물들, 피사의 사탑 모형물로 눈길을 끌었다. 근처에는 와인을 파는 곳, 이탈리아 식당들이 있었다. 별 다른 어트랙션이 없는 이탈리아관을 지나 미국관으로 향했다.
미국관은 미국의 역사에 관해 영상을 보여주는데, 와~ 백악관처럼 실내장식이 엄청 멋있다. 드디어 막이 올라가고, 영상은 시작됐지만 또 다시 꿈나라로… ^^;;;; 미국관에는 가볍게 즐길 수 있는 햄버거, 핫도그 등이 판매 중이었다.
오늘 우리의 마지막 방문지 일본관이었다. 일본정식을 판매하는 고급식당과 가벼운 식당이 있었는데, 우리는 후자에서 캘리포니아롤을 구입해 먹었다. 이상하게 먹어도 먹어도 또 먹을 수 있을 것만 같은 날이 오늘이다. 밑빠진 독에 물 붓기처럼 오늘 그렇게 마구마구 먹어댔다. ㅎ 그리고는 북치는 공연을 하는 일본관 공연을 잠깐 보고는, 기념품 샵을 둘러보았다. 일본 과자, 그리고 기모노, 일본 밥그릇 등의 귀여운 주방 기구들, 캐릭터 상품들이 주가 되었다. 일본의 자랑 키티도 큰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그리고 특색있는 곳은 진주를 파는 곳이었다. 진주 교환권을 구입해 오면, 그 자리에서 조개를 골라 따서 진주를 준다. 그런데 그 조개를 따기 까지의 퍼포먼스가 꽤 흥미진진하다. 초밥집 옷을 입은 일본 청년/아가씨 들이 손님이 직접 고른 조개를 따서 보여준다. 그리고는 깨끗이 진주를 닦고, 북을 두드리며 다른 손님들에게도 보여준다. "럭키~ 럭키 세븐 밀리미따 펄. 베리 뷰띠뿔 베리 샤이니 펄 콩그레츄라이숀 ~" 이렇게 외치는데…………..아 웃겨죽겠다. 일본인 특유의 발음이 왜 이렇게 재미난줄 모르겠다. 럭키 럭키 세븐 밀리미따~~ 그리고 그 여자의 표정이 유난히 웃겨서,, 팬더와 나는 한참을 럭키 세븐~ 럭키 세븐 하며 따라했다. 하하 그런데 그 진주가 되게 장사 잘된다. 신기하단 말이지~
<독일 관>
<이탈리아>
<일본관에서 먹는 롤 7불 정도>
이로써 우리의 2일간의 에콧 관광이 거의 마무리 되었다. 그리고 총 5일간의 디즈니월드 일정도. 누군가 디즈니월드에 대해 물어보면 강추할 만큼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이었다. 어제 보았지만 리플렉션 쇼를 다시 한 번 즐기고, 디즈니월드를 걸어 나오는데.. 다시 못 만날 친구와 헤어지는 것처럼 아쉽기만 하다. 팬더는 나중에 아이들 데리고 다시 오자고 하지만.. 그게 과연 가능할까 싶다. $.$
숙소로 돌아와, 티켓과 영수증을 암표상 아저씨에게 가져다 주니, 잔돈이 없다고 추가 5불을 더 얹어$ 80을 주신다. 이히히~ 신난다~ 이로써 어제, 오늘 우리가 쳐묵쳐묵한 음식들이 공짜 음식으로 바뀌는 순간이다~ 할~렐루야~ 할~렐루야~ 올랜도는 좋은 곳~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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