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U.S.A)/The central area

July 27, 2009 잡채밥과 미역국

팬더는팬팬 2009. 10. 4. 16:53

 

 

 

 

오늘은 할머니와 박물관에 가기로 날이다. 빌그렘 이라는 유명한 선교사이름을 붙힌 빌그렘 박물관은 근처 신학대학안에 위치하고 있었다. 우리 모두 기독교가 아닌 탓에, 살짝 걱정이 되었지만, 할머니 설명을 들으면서 그리고 기독교의 역사를 들으면서 박물관을 바퀴 돌고 나오니 어느덧 미국 기독교의 위치에 대해서 감이 오기 시작한다.

 

     박물관 역시, 흥미여부를 떠나서 너무나 멋지게 지어진 곳이라서 기독교에 대해 모르는 사람이라도 관심이 가게끔 설계가 되어 있었다. 시각, 청각, 촉각 등을 모두 활용하여 배울 있도록 만든 노력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박물관을 나오면서 게스트북에 사인을 하려고 보니, 한국에서부터 곳을 찾으신 분들도 많았다. .. 이곳이 유명한 곳이었구나..

 

 

 

 

 

 

 

 

 

 

 

 

 

 

 

 

 

 

 

 

 

 

 

 

 

집에 저녁을 만들지 고민하는 할머니에게, 오늘 저녁은 우리가 만들테니 걱정말라고 소리를 뻥뻥 치고는.. 서둘러 장을 보러 갔다. 오늘의 메뉴는 잡채, , 미역국이다. 우리가 차에 가지고 있는 재료들도 있었기 때문에, 봐야 것은 버섯, 갈은고기, 파프리카 밖에 없었다.

 

     팬더가 밥과 미역국을, 내가 잡채를 하기로 했다. 옆에서 데이비드도 도와준다고 시킬 일이 있으면 시키라고 한다. 데이비드는 곳에 자주 놀러오는 21세의 아프리카 청년으로, 할아버지 할머니에게 많은 도움을 받고 서로 자주 왕래를 하는 사이이다. 데이비드에게 당근을 주며 견본모양과 똑같이 잘라달라고 하니, 당근만 잘라놓고는 띵가 띵가 논다. $.$ 결국은 다시 차지~ 야채를 따로 따로 정성스럽게 볶고, 당면 면을 삶고, 마지막에는 식용유를 살짝 두르고 면과 야채들을 같이 넣고 볶으면서 간을 맞춘다. 드디어 완성!!

 

     테이블셋팅을 하고, 주방에 , 잡채, 미역국을 차례로 놓고는 뷔페식으로 마음껏 퍼다 먹을 있도록 준비했다. 먹기 전에 미역국, 잡채, 밥에 대해서 자세하게 설명도 하였다. 할머니는 당면이 고구마로 만든 면이라는 사실에 놀랐고, 미역국이 건강에 특히나 피를 만드는 좋다는 사실에 너무나 기뻐하셨다. 할머니가 정기적으로 헌혈을 하시는데, 가끔 철분이 부족해 헌혈을 하지 못하는데 이번에 미역국을 먹으면 문제가 없을 같다며 환하게 웃으셨다. 그리고 곳에서 먹는 일반적인 밥은 쌀알이 롱라이스 이지만, 한국식 밥은 끈기가 있는 쌀알이 동그란 미디엄그레인 이라고도 설명을 드렸다.

 

 

 

 

 

 

 

 

 

     식사를 마친 , 맛있다며 너무 좋아하시고 딸들에게 전화를 한국음식 먹으러 올테냐고 묻는 모습이 흐뭇하기도 했다. 데이비드 역시 맛있게 , 잡채와 밥에 고추장까지 넣고 싹싹 비벼 먹었다. 역시..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라는 말이 맞다.

 

 

 

   PS. 아쉽게도 사진을 못찍어버렸다. ㅠ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