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U.S.A)/The west

July 9, 2009 오렌지카운티에서 중산층체험하기

팬더는팬팬 2009. 9. 28. 02:54
 

     팬더는 아침부터 어제 남은 피자를 우걱우걱 먹는다. 하지만 실란토 때문에 땡기질 않는다.  오늘은 어제의 메리어트 악몽은 잊고 새롭게 시작을 하기로 날이다. 힘내자~~ 그리고 늦지않게 플로라 아줌마네도 도착해야 한다.

 

     아침을 먹어서 일까? 가는 도중 꼬르륵 소리다. 그리하여 가까운 KFC $5 meal 주문해 먹었다. 드럼스틱 하나, 싸이 하나, 코우슬로 하나, 음료 하나, 비스켓 하나. 어렸을 무척 좋아했던 비스킷을 다시 보니 반갑다. 중학교 다닐 때만 해도 KFC 나에게 고급레스토랑이었는데.. 이제는 이렇게 아무렇지도 않게 먹을 있다는 사실이 놀랍고, 미국의 Fastfood점이 아직도 개발도상국에서는 고급음식점이라는 사실도 씁쓸하다. 인도 여행 갔을   봤던 호텔처럼 도어맨이 문을 열어주는 인도 맥도널드 , 비지니스맨들이 중요한 사업 협상할 방문한다던 중국의 맥도널드, 그리고 굶어 죽는 아프리카에서도 버젓히 판매되는 코카콜라, 그리고 만병통치약인양 코카콜라를 먹고 싶어 하는 아이들..

 

 

 

 

 

     상술의 나라 미국. 아름다운 나라라는 뜻의 미국이 되었을까 ?물론 지금까지 봤던 환상적인 자연환경들을 생각하면 그러려니 하지만, 도시화 산업화 상업화의 제왕인 곳을 그냥 나는 US라고만 부르고 싶다.

 

 

 

<넓고 쭉뻗은 해변 산타바바라>

 

 

 

 

 

 

 

 

 

     생각보다 조금 늦게 플로라네 집으로 도착했다. 플로라는 L.A근교 오렌지카운티에 아들, , 남자친구와 같이 살고, 전직 교사이지만 2 은퇴를 하고 요즘은 바쁘게 자기 인생을 멋드러지게 살고계신다. American daddy 'Tom' 친구로 우리가 3일동안 무료로 지낼 있도록 도와주실 분이다. 아줌마는 요즘 책을 쓰고 있다고 한다. ' 인생에 색을 칠해라'라는 제목으로 행복하게 인생을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라고 한다. 62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홈페이지, 블로그를 관리하고, 매주 월요일은 라디오방송 코너도 진행하고 있고, 메신저로 많은 사람들과의 인맥을 관리하고 있는 쿨한 사람이었다.

 

       우리는 거실에 있는 소파베드를 사용하기로 했고, 우리가 사용할 목욕수건까지 준비해 주셨다. 그리고 운전에 배고플 우리를 위해서 치킨, 샐러드, 커피, 케익 등을 준비하시고 냉장고에 있는 마음편히 꺼내 먹으라고 하신다. 정말 엄마같이 푸근한 분이시다. 좋은 사람 만난것만 해도 행운인데,  잠자리와 식사까지 대접받으니 송구스럽기만 하다.

 

     미국 중산층들의 생활을 지켜보기 가장 좋은 곳인것 같다. 곳은 아파트가 거의 없고 모든 집이 하우스로 되어있다. 특이한 점은 지하실이 없는데 아주머니 생각에는 곳도 지진대이기 때문에 지진에 대비해서 지하실을 만들지 않는 같다고 한다. 정말 위기의 주부들에 나오는 주택가와 똑같은 분위기다. 하우스로만 이루어진 주택가, 그리고 서로 경쟁하듯 정원 가꾸기에 열중하는 집들. 안에 이곳 저곳에 걸려있는 가족사진 그리고 9시만 넘어도 죽은 조용한 . 영화나 드라마에서 보던 풍경들이지만 직접 느끼니 새롭기만 하다. 

 

     상술의 나라이니 인정이 없는 나라이니 하고 미국을 욕하다가도 이렇게 좋은 사람들을 만나면 한없이 좋아지는 나라 미국이다. 역시, 나라를 싫어해도 구성원들까지 싫어하는 일은 섣부르다. 아마 내가 느끼는 일본에 대한 감정 역시 비슷하다. 일본이 과거에 짓들과  못마땅한 지금의  일본정부. 하지만 일본인 친구들과 만나고 교류하면서 내가 색안경을 끼고 있었구나를 느꼈다.

 

      이렇게 조금씩 편견을 깨나가는 역시, 이번 여행의 부수적인 수확이 아닐까?      

 

 

 

 

<LA 근교, 아침부터 밤까지 주변 도로는 꽉꽉 막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