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캐나다에서 스노우보드를 처음 타는 날.
아침은 컵라면. 양이 안차니 급기야...빵까지 말아서 먹는다.
<라면빵- 젓가락은 서랍에 있던 커피 섞는 막대기>
다들 들떠있다 야~신난다..두근두근.... 난 한국에서 3~4번 정도 스키장을 가봤다. 그냥 슬금슬금 내려 올 줄 만 안다.
주니님을 만나서 스타벅스에서 공짜 모닝 커피를 얻어 먹고, 선샤인으로 향했다. 한번은 길을 잘못 들어서 헤매다가 곧 바로 잡아서 비교적 쉽게 왔다. 차가 있으니 이렇게나 편하네~^^
<선샤인으로 가는 길.>
션샤인에 도착을 하니 사람이 생각보다 별로 없다. 음…..역시 땅 넓은캐나다인가????
Sun shine 스키장은 캐나다에서 2번 째로 크다. 밴쿠버 북쪽에 휘슬러가 가장 크고 (정말~정말 크다고 한다.)
그 다음이 로키 산맥 가운데 위치한 션샤인 리조트. 크기는 둘 째 지만 눈의 품질은 세계 최고.!!
이제 리프트 권을 받고 올라가자. 그런데 이게 뭐야?????
곤도라를 타고 20분을 타고 산 속으로 들어간 다음 다시 리프트를 타서 스노우보드를 탈 수 있는 곳이 나온다고 한다.
헉….입이 벌어진다. 역시 캐.나.다.스.키.장.
곤도라도 살짝 무섭다..윽….겁나라~~완전 놀이 기구다 앙앙앙~!!!
<곤도라>
곤도라에서 내리니 온 세상이 희다. 태어나서 처음 보는 광경. 사방을 둘러보아도 눈밖에 없다.
<리트트에서 ^^>
우선 자세 연습하는 곳에서 초보 2명(유니, 주니)과 몇 번 같이 탔다. 그런데 너무 초보 코스여서 재미가하나도 없다.ㅜ ㅡ
한단계 위인 Strawberry (딸기) 코스로 갔다. 이건 한 단계 위가 아니잖아~ 갑자기 난이도가 확 높아진 느낌??
<스트로우베리에서 내려서 준비~땅~!>
<U 자 계곡에 주저 앉은 유니-줌아웃>
<U 자 계곡에 주저 앉은 유니-줌인>
초 중급 코스지만 우리나라 그 어느 슬로프 보다 긴 것 같다. 슬로프 양쪽으로는 산이 보이고 간간히 눈도 내린다. 진짜 눈에서 타보긴 처음인걸??? 로키산에서의 스노우보딩!!. 정말인지..꿈만 같다 ~
넘어져도 아프지 않다. 진짜 눈은 이렇구나. 넘어지면 그냥 누워 버리면 된다. 그럼 쉬는 겸….하늘구경도 하고, 바람도 느낄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 넘어지면….뒷사람이 날 깔아뭉갤 수 있지만.. 여긴 사람도 많이 없다.
아무튼 너무 좋다~~좀 추운 것만 빼고는 ㅋㅋㅋ
우리 동물 모자는 인기 짱. 보는 사람들 마다 좋아하고 어디서 샀냐며 물어본다. 대성공~!!!!! 멀리서 훔쳐 사진찍는 분들도 있다.
유니가 보드 타는 데 너무 많이 넘어져서 힘들어 한다. 난 유니와 함께 내려 온다고 사실 몇 번 타지도 못했다. 다른 사람 10번 탈동안 난 3번쯤. ^^ 그래도 같이 내려오니 좋다. 중간중간에 쉬면서 셀카도 몇 번 찍어본다.
DSLR은 못가지고 오고..(너무 크잖아) 스키장과 해변에서 찍으려고 미리 한국에서 준비해둔 서브 방수카메라 작티를 이용했다.
점심 시간. 카페테리아로 가자~.
역시나 듣던 대로 좀...비싸다. 미리 라면을 사오긴 했지만 차에 두고 왔다. ㅜㅜ 갔다오려면..왕복 50분은 걸리자나~~!! 그냥 오늘은 사먹자. 오늘의 메뉴는 "Boring 버거".........뭥미???? 난 뭔가..... 싶었다. 정말 심심한 보링버거다. (빵+고기+빵) 끝. ㅋㅋㅋ
한참을 빵고기세트로 먹었는데 알고 보니 뒷편에 소스랑 렐리쉬를 넣을 수는 있게 되어있지 뭐야~!
뭐..소스를 넣어도 뭐 큰 차이는 없지만. 그래도 배고프니 꿀떡꿀떡 넘어가긴 하네.
<카페테리아의 호랭이와 허스키>
다시 딸기코스를 2번 더 타니 벌써 4시. 션샤인은 4시면 문을 닫는다. 이 시간이면 거의 해가 질 무렵이다.
그럼 정리하고 내려가자~~윽…온몸이 쑤시다…
<산에서 내려오는 길-곤도라를 탈 수 도 있고,직접 스키를 타고 내려 올 수도 있다.>
<사냥꾼+ 4마리>
다시 밴프로 귀한. 밴프 핫스프링 스파로 향했다. 온천인데 로키산을 보면서 즐길 수 있는 노천 탕~!!!
이미 날이 어둑어둑해져서…..산은 희미하게 나마 보인다. 여기서도 우리 변형은 혼자 오는 길 바닥에 수영복을 떨어뜨려 다시 돌아갔다 와야만 했다. (운 없는 그 남자)
<밴프 핫 스프링에서.>
운동도 하고 온천도 하니 배가 고프네~ 주니가 맛있는 햄버거 집을 안다고 해서 그리로 갔다. 값이 개당 7불 정도다. 무슨 햄버거가..이렇게 비싸니???? 하지만 맛을 초초초초 일품~!! 맥도날드 햄버거랑은 비교가 안되고 밥먹는 느낌이랑 거의 흡사했다. 햄버거만 사서 캐스캐이드 쇼핑몰의 지하 푸드 코트로 가서 음료를 따로 사서 먹었다…
윽….피곤해. 이미 시간이 많이 지났다. 내일을 위해서 얼른 쉬어야지~ 몇 번 타지도 않은 보든데 온몸이..찌뿌둥하다.
특히 부츠가 눌린 종아리 부근이 엄청 따갑다.
오늘은 이만..여행 3일째 션샤인 리조트와 함께 한 스노우보드는 100번을 타도 질리지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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