쟈쟈쟈 요즘 내 일기의 시작은 몇 개의 방을 받았는가로 사작한다.
다들 자신의 보드를 받으면 서로 물어보면서 좋아하고 안타까워한다. 이거 뭐 뽑기도 아닌 것이 아침에 오피스로 가면 은근히 떨린다. 오늘은 12개 사상 최대다. 하지만 체크아웃이 5개 뿐이라 어제와 비슷하거나 어제보다는 쉬울 것 같았다. 다른 이들은 14개의 방을 받았다. 원래는 16개/인 지만 오늘도 무슨 전체 회의가 있다고 한다. 아침 조회가 끝날 무렵 갑자지 Tanya(매니져)가 나에게 오늘 이야기 한 것 중에서 생각나는거 3가지를 말해 보라고 한다. 우씨. 조회 때 집중도 안하고 있었는데..물어보다니 예리하군. 부들 부들 떨면서 더듬거리니깐 다들 키득 거린다. 결국 플로런스의 도움으로 DND (Do not Disturb) 카드, 싱크 청소 그리고 마지막으로 내일 있다는 바비큐 파티 를 이야기했다. 마지막에 바비큐~!!! 하니 또 웃는다..ㅠㅜ
오늘 일은 좀 가속도가 붙었다. 사람들이 아침부터 방을 좀 비워줘야지 일하기가 수월하다. 어떤 방을 똑똑 노크를 하고 하우스키핑~~~~ 그러면 I don't want any service~! 그러면서 문도 열어보지 않는다. 오늘은 그렇게 이야기 해놓고선 오후 4시 쯤에 방 치워달라고 그런 적이 있다. 확~~!! 때려주고 싶지만...어쩌겠니 난 하우스 키퍼인걸.. ^^
오후 2시 반 경 미팅을 하러 연회장으로 갔다. 호텔 주방장이 서서 아이스크림, 작은 간식 거리, 음료를 직접 준다. 그리고 높은 분들도 보인다. 오늘의 회의에서는 호텔 전반적으로 바뀐 점이 있거나 좋은 의견이 있다면 서로 이야기를 하는 그런 시간이다. 호텔의 웹 사이트가 바뀐 것을 시작으로 체중 감량자 넘버 5를 소개하고 (1등에겐 상금을 준다. 오늘은 16%를 감량한 Door man 리차드가 1등을 했다.) 지금 까지 모인 자선 모금액을 소개했다. 현재 $ 16,000 정도 모금 되었고 최종 목표는 $50,000 달러 라고 한다. 오늘도 상품 제비 뽑기를 했다. 목욕 용품 셋트, 유리잔 셋트를 주고 마지막으로 Day-off도 선물도 있다. 랙시미 랙시미 랙시미 이 분이 또 데이 오프 선물을 가져 갔다. 8월은 랙시미의 달인가 보다. 랙시미(네팔인) 라는 이름이 원래 인도의 행운의 신 이름이라던이 이름값을 톡톡히 하나보다.
오늘부터 나의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최근에 이미지가 약간 좋아진 것 같다. 동료 중에 한 아줌마는 멀리서 내가 밥 먹는데 자기 앞으로 오라고 하며 같이 먹자고 한다. 그래서 내가 You like me? 라고 농담하니깐 넌 좋은 사람이라고 그런다. 흠흠흠 때로는 동료들한데 이용당하기도 하지만 아직은 수습이니 좋은 평은 그대로 받아 들이자. 이번 테디베어 사건 것을 계기로 계속 이어나가려고 뭔가를 꾸몄다. 손님 방을 치우고 나서 종이 배를 접어서 화장실과 침대 배게 위에 둔다. 그리고 종이배에다가 Have a nice day & Enjoy your stay (한 면) , house keeper "Joungmin" Thank you (반대면) 이렇게 쓴다. 이거 만들고 쓰는데 1분 정도면 충분하다. 메모지로 만든 종이배 손님이 짜증 낼 수 도 있지만 보통 사람이라면 좋아 할 것 같다. 이 일을 하고 있는 동안에 계속 진행 한다면 언젠가는 좋은 결과가 온다고 믿는다.
5시에 끝나서 저녁을 먹고 5시 45분 셔틀을 타고 서둘러 집으로 갔다. 6시~8시 사이에 인터넷 기사가 온다고 했다. 셔틀 타고 가는 중에 기사가 전화 와서 언제 집에 있냐며 묻기도 했다. 6시가 조금 넘어서 기사가 왔다. 말이 너무 빨라서 잘 알아 듣기가 힘들었다. 이 아파트에는 랜 포트가 없다. 전화선 포트는 엄청나게 많고, 케이블 TV 선은 한 개 있다. 난 전화선으로 연결하는 구나 라고 생각했는데 동축 케이블로 TV 선에다가 이어서 모뎀을 설치한다. 헉….하나 밖에 없는 TV 케이블에 인터넷을 설치하면 TV는 어떻게 봐?? 내가 물어보니 일반 TV 를 보려면 밖에서 가지고 와야 한다고 한다. 그런 케이블 TV도 함께 신청하라는 말인데...케이블 TV 도 함께 신청하면 조금 싸진다. 아직 TV 가 없어서 다음에 신청을 하기로 하고 인터넷 테스트를 마치고 기사를 보냈다.
오늘 신청한 인터넷은 Shaw (www. shaw.ca) 사의 Hi speed 요금제, 속도는 최고 5M 까지 나온다. 그러고선 이름이 하이 스피드이다. 헐….동축케이블을 사용하다니. 테스트 해본 결과 다운로드는 4.5M 정도이고 업로드는 1M를 넘지 못한다. 6개월 약정을 해서 한 달에 30불 정도를 낸다.(무약정 : 40불/월) 케이블 TV 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10개 정도의 기본 채널을 가진 가장 싼 요금을 할 경우 6개월 약정으로 20불/월 정도 한다. 약정을 하지 않으면 30불에 육박한다. 케이블TV 를 신청하지 않아도 기본 방송은 나온다고 하길래 신청을 안했지만 동축케이블을 TV 선으로 사용한다면 울며 겨자먹기로 신청할 수 밖에 없겠다. 분배기를 사용하면 가능 하려나. 잘 모르는 것이라 네이버에 우선 물어봐야겠다. ^^
렛츠고에드먼튼 사이트( 에드먼튼 한인 사이트) 에 LCD TV 26인치 (200불) 과 DVD 플레이어(10불)을 팔길래 고민을 했다. 200불을 주고 티비를 과연 살 것이냐..200불은 너무 비싸서 우선 보류 시켜 두었다. 40불 정도면 일반 브라운관 TV 25 인치는 살 수 있을 것이다.
이제 인터넷도 되고 하니 무선공유기를 연결 시켜본다. 노트북에서 무선이 잘 잡히고, MyLG070 전화기도 잘 된다. 우선 엄마에게 전화를 드려서 잘 지내고 있다며 안심 시켜 드렸다. 한 동안 연락을 못 드려서 걱정 했을 텐데 다행이다. 형이랑도 네이트 온으로 대화를 했다. 큰 시험에 합격도 했다니 축해해 줬다. 내년에 결혼 하면 한국으로 한번 들어 오라고 한다. 결혼이라니.^^ 결혼하면 당연히 가야지 남미에 있든 유럽에 있든 우리 형 결혼식인데 가야지
인터넷이 되니 할 수 있는게 참 많다. 한인사이트에서 중고품도 맘놓고 찾아보고, 이사짐을 옮길 트럭을 빌려주는 사이트에도 가본다 (U-Haul) 한 달여 동안 관리 못했던 나의 블로그에도 일기를 2편을 편집해서 업로드했다. 하루에 2~3개 씩 올려야겠다. 한 달이 지나면 오늘 일기를 올릴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인터넷을 하고 일기를 쓰는 중 벌써 12시 40분을 가리킨다. 1시간 전에 윤영이가 전화 와서 오늘 호텔에 캐나다에서 유명한 코미디언이 와서 호텔이 바쁘게 돌아간다며 힘들다고 한다. 유명인은 어딜 가도 대접 받는구나 ^^
벌써 컴퓨터 화면에 금요일이라고 뜬다. 오늘 하루만 일하면 또 2일 쉬는구나. 역시 일을 시작 하면 시간이 참 빨리 간다. 아껴서 알뜰히 써야겠다. 오늘 일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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