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홀 캐나다/Edmonton 08

8/23(토) 가계부 만들기

팬더는팬팬 2009. 4. 12. 04:48
 

오프날이다. 오늘은 할까. 아침 일찍 윤영이가 출근하고 9 경에 일어났다. 계속 할까 고민하다가 이런 날은 그냥 집에 있자며 미드를 보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화장실과 창틀에 있는 먼지를 보고 청소를 시작!! . 청소기로 밀고 걸래를 빨아서 부엌 바닥까지 닦고, 화장실에 먼지가 뽀얗게 싸여 있는 것도 말끔히 없애버렸다. 침대와 배게도 정리한다. 청소만 2시간. 휴휴~

 

그러니 윤영이가 온다. 새벽 출근이라서 피곤한가 보다. 윤영이가 밥도 짓고 카레도 만들었다. 예쁘게 접시에 담아서 같이 먹자고 했지만 .. 요렇게.

 

 

 

 

 

그런데 윤영이는 배가 부르고 몸이 좋지 않다며 안먹는다. .`!! 약간 기분 상했다. 열심히 만들었는데 입도 대다니. 나중에 먹겠다며 곱게 다시 랩에 싸뒀다.  오후 4 일찍 잠들어 버린 윤영이. 정말 피곤한가 보다. 그리고는 나도 함께 잠들어 버렸다.

 

 다시 일어나니 7. 오늘 오프데이인데 이렇게 하루를 보내는 구나. 윤영이가 점심 포장해둔 카레밥을 먹는다. ㅋㅋㅋ 암암...그래야지~ 나도 따라서 먹고. 벌써 2 카레. 역시나 느끼하다. 편의점으로 가서 아이스크림을 사러 갔다. Kitkat 사에 쪼꼬 아이스크림을 골랐는데 6.09. 왜케 비싼겨???? 윤영이의 주머니에서 5불만 가져와서 우리는 다시 내려 놓으려다가 결국 내가 다시 집으로 가서 동전을 가져와서 우린 행복하게 집으로 다시 향하고.

많은 아이스크림을 거의 먹어 버렸다. ^^ 그러니 벌써 10시가 넘는다.

 

가계부를 정리하기 시작했다. 우리는 모든 사용한 비용을 기록하고 있는데 체계적인 가계부가 필요해서 다시 만들기로 했다. 우선 엑셀 파일을 열어서 기존에 형이 쓰던 것을 토대로 만들어 갔다. 개인 자산과 우리가 함께 사용하는 공용 돈을 함께 파일에 담아서 쓰려고 했다. 가계부 파일을 2 만들기가 싫었다. 그랬더니 복잡해 졌다. 윤영이가 짜증을 부렸고, 우리는 이것 때문에 야밤에 싸웠다. 설명을 하려고 했지만 윤영이는 들으려고 하지도 않고 쓰던 일기장을 접으면서 그냥 방으로 가버린다. 음….나도 엄청 많이 화가 난다. 그래!!!  갈테면 가라지 라고 생각했다. 그리고는 곧…. 맘을 가라 앉히고 방으로 가서 윤영이랑 차근차근 이야기해서 풀었지만. 휴……………

 

결국 공용 가계부를 따로 운영하고 개인 가계부는 따로 만들기로 했다. 7 3 입국한 부터의 기록을 다시 적었다. 새벽 1시… 시간. 이놈의 시간은 이케 빨리 오는 것이냐.

 

완성된 가계부. 공용계좌 잔액은 항상 표기 되고, 각자 회비낸 것의 합계 표기. 주거비, 식비, 교통비등 20가지 소비 항목을 만들었다. 그럼 월말에 목록별 합계가 나오고, 총지출 합계도 나온다. 그리고 현금으로 사용했는지 아님 공용 데빗으로 소비했는지에 따로 계산 된다. 휴……... 복잡했다.~

 

 

 

 

 

 침대에 누워서 우연히 배게 밑에 손을 넣었는데 동전이 있다. ?? 누가 흘렸나? 누구라면 아님 윤영인데? 자세히 만져보니 1달러 짜리다. 윤영이 배게 밑에도 똑같이 동전이 있었다. 어라라라…. 윤영이가 넣어 것이었다. 오늘 청소 한다고 수고 했다며 넣어둔 . 호텔에서 일하면서도 팁이 거의 없는데….... 짠돌이 손님들이 대부분이다. 이렇게 받던 팁을 우리 집에서 받는구나 아하하.

센스쟁이 유니씨 이쁜데??? 오늘일은 내가 용서하마 우하하하하 역시 물질에 약하다. 1불에..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