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시 부터 오리엔테이션 이다. 윤영이와 난 무사히 호텔에 도착해서 작은 회의장으로 갔다. 들어서니 커피와 차, 비스켓을 맘대로 먹을 수 있게 해두었다. 오피스 일을 하는 사람들이 계속 와서 가져 가는 걸로 봐서는 상시적으로 비치되어있는 것 같다. 난 윤영이와 나만의 오리엔테이션인 줄 알았지만 5명이 더 있었다. 각각 다른 포지션이고, Room attendant 는 한 명 더 있었다. 그리고 뱅큇서버(연회장 서버)에 한국인 여자분도 한분 더 계셨다. 이 호텔에 한국인은 이제 4명이다.(후니, 나, 윤영, 연수 누나) 우선 잡 오퍼레터를 받았다. 나의 근무 조건과 시급 등 주요한 사항들이 적혀져 있다. 그리고 호텔의 규정에 사인만 10여 장 저도 했다. 큰 회사여서 그런지 굉장히 체계적이고, 뭔가 큰 문을 들어서는 기분이다.
오전 시간이 끝나고 점심시간. 직원들이 이용하는 카페테리아도 직행. 뷔페 형식인데 샐러드 바와 요리는 5가지 정도, 나쁘지 않았다. 오히려 좋았다. 하루에 2불씩 자동으로 월급에서 빠지고, 아침 점심 저녁 을 맘대로 먹어도 된다. 뭐 괜찮네~
다시 오후 시간이 지나고..유니폼을 받았다. 뱅큇서버 옷은 검정색 상하, 윤영이의 룸서비스 옷은 흰색 상의, 검정색 하의. 나의 하우스키핑은 아래위 모두 남색. 청소부 복장이다. ㅋㅋㅋㅋ
유니폼을 보니 더 짜증이 난다..악악악~~~~참자..참자~~~
5시쯤 일정을 마쳤다. 연수누나가 맥주 한잔 하러 가잔다. 웨스트에드먼튼 몰안의 Bar 로 향했다. 1차는 연수 누나, 생각지 못한 2차(?)는 우리가 쐈다. 연수누나는 캐나다에 온지는 5년. 밴쿠버에서 영어 공부, 호텔 공부를 하다가 지금의 남편( 중국계 캐나다인, 앤소니) 을 만나서 남편 따라서 에드먼튼에 왔다고 한다. 작년에 와서 여거 NAIT 호텔전공을 하고 있다며 연회장에서만 계속 일해 왔다고 한다. 나의 일자리 불만을 듣고, 정말 싫으면 때려 쳐라고 한다. 그런데 메리어트 호텔에 들어오기는 쉽지 않다고 그런다. 밴쿠버에서는 워낙 사람이 많아서 경쟁이 치열해서 이렇게 좋은 호텔에 들어오기가 쉽지만은 않다고….. 에드먼튼에 사람이 적고 일자리가 많아서 그나마 수월하는 생각이다. (음………...나름 잘 들어 온 건가??) 얇은 귀가 또 움직이기 시작한다.
2차가 끝날 무렵 앤소니가 연수 누나를 데리러 왔다. 음…...앤소니. 전형적인 한국 경상도 40대 아저씨의 이미지다. 자기 주장이 강하고, 고집 세고 무뚝뚝한 편이다. 누나가 자기네 집으로 가서 떡볶이 먹자며 꼬신다. 음...갈까...말까. 유니가 가자고 난리다. 이미 유니는 많이 취했다. 괜찮을까???
유니를 질질 끝고 차에 탔다. 한참을 가는데 유니가 좀 이상하다…..헉……...우엑~하려는 폼인데..악악악..
결국 차에 저지르고 말았다. 많은 양은 아니지만, 결국 정신도 잃고 토하고 난리다. 윽……….. 도중에 3번이나 차를 세워서 등을 두들겨 주고. (악 쪽팔려.) 첨 보는 사람인데 완전 실례지 이건 아니지~!!
앤소니가 우리를 민박집까지 데려다 주었다. 휴……….
내일이 걱정이다. 정말. 유니가 정신을 못차린다. 그래도 첫 오리앤테이션인데 어쩌려구….
: 오늘은 사진이 없구나 워낙 정신 없는 하루였으니...쯧쯧쯧..
요거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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