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South America)/Paraguay

[Asuncion] 아순시온에서의 하루~

팬더는팬팬 2011. 11. 24. 18:59

[Dec 04 Sat]

 

 

   오늘은 토요일, 어차피 중고차 시장도 닫았을 거고 오늘 하루는 집에서 쉬다 교회에 나가 보기로 했다. 오늘 청년부 예배가 있다고 어제 만난 박일성님이 초대를 주셨다. 그럼 오전에 밀린 빨래나 볼까? 세탁기가 물이 자동으로 빠지지 않는 바람에 시간마다 가서 직접 가서 조작을 해야 했기 때문에 빨래를 마치고 널고 나서야 밖으로 나갈 있었다. 햇빛이 어찌나 뜨거운 , 30분이면 햇볕 냄새 나도록 바짝 마를 같았다.

 

 

 

<호텔에서 바라본 아순시온 시가지- 바로 앞 사거리의 직각방향이 가장 큰 번화가입니다. ^^;>

 

 

 

 

<나라 전체가 시골 같은 느낌인 파라과이랍니다.>

 

 

    고깃집으로 유명한 "경규네" 라는 곳에 고기를 먹으러 보자. 고기가 저렴한 나라, 한국 보다 싸게 먹을 있을 같다. 그런데 막상 경규네는 문이 닫혀 있고, 오후 5 반이 되야 다시 문을 연다고 한다. ! 시에스타(낮잠 시간) 깜박 했구나!!

   배는 고프고, 식당은 문을 닫았고, 어떻게 할까 고민 하다 한국 슈퍼로 갔다. 한국 슈퍼에서 간단하게 먹을 간식들을 팔지 않을까 해서 갔는데, 역시나 김밥 등을 팔고 있었다. 우린 김밥 1, 라면 , 체리 봉지, 떡볶이 , 양파, 양배추, 계란 등을 구입 했다. 그리고 오랜만에 보는 한국 아이스크림 까지! 그런데 슈퍼 주인 아주머니가 지나치게 불친절했다. 이상하다 생각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아주머니가 곳에서 거의 독점이라 그렇게 불친절 하다고 한다. 역시 믿는 구석이 있었구나.

 

 

 

 

 

  순서가 이상하게 뒤집혔지만, 처음에 아이스크림을 먹고, 체리를 먹고, 김밥을 먹고, 급기야는 우리 으릉이 안에 들어가서 라면까지 끓여 먹었다. 우린 고깃집에 가서 고기를 먹을 알고 시간을 여유롭게 잡았는데 간단하게 점심을 해결 하고 나니, 너무 많은 시간이 남아 버렸지만, 안에서 드라마 보고 나니 시간이 얼추 맞는다.  ^^

  

 

 

 

<요즘 카메라를 바꾼 뒤 셀카질을 자주 하는 토끼. >

 

 

 

<팬더는 잔다~~~>

 

 

 그럼 청년부 예배에 볼까? 어제 만난 박일성님이 청년부 부장으로 계셨다. 교회 일에 부지런한 분이라는 생각이 든다. 무보수로 열정적으로 교회에 자원봉사 하시는 . 그리고 도덕적으로나 여러 면에서 모범이 되는 좋은 분이다. 나야 교회와 원체 친하지 않은 사람이지만, 다들 우리를 환영해 주시니 감사하다. ^^

 

 

 

 

 

 

 

<파라과이 아순시온 교회 학생들~ 어떤 한국 학생들보다 똑똑하고 밝은 친구들이다.>

 

 

   호텔로 돌아 가니, 우리가 외출한 동안 비가 왔었는데 감사하게도 우리 빨래를 걷어 주셨다. 내일은 오늘 떡으로 떡볶이를 만들어 먹을 테다. ^---^ 오호홋!!

 

 

(1년이 지난 2011 11 24)

돌아보니….소소한 일상적인 하루였네요.  다시 글을 보니 기억이 새록새록 돋아납니다. 슈퍼에서 살지 한참을 고민했던 모습과 한국어와 스페인어를 적절히 섞어가며 이야기하던 현지 교민 학생들도…^^;

지금의 서울 생활도 여행처럼 매일 다양한 일이 끊없이 이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