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t 03 Sun 2010
다~~ 린다 비스타로 가 볼까? GPS에 마침 위치가 저장되어 있어서, 헤매지 않고 린다비스타에 도착할 수 있었다. 사장님, 사모님께 인사 드리고 방으로 들어 갔다. 이 곳의 형태는 우리가 바릴로체 근처에서 많이 자 봤던 방갈로 형 아파트호텔이었다. 사모님이 비수기 때 배낭여행자용으로 아파트호텔 한 채를 개방해 둬서 그 곳으로 짐을 옮기고 오랜만에 여장을 풀었다.
<어제 밤에 칼라파테에 들어 오면서....>
아침이 마침 같이 방 쓰는 중년 부부가 계셔서 같이 이야기도 하고, 빵이랑 커피도 얻어 먹었다. 그 분들도 남미사랑에 계셨다고 하는 데, 우리가 떠난 날 오후에 오셔서 얼굴을 보지 못하고 떠난 분들이셨다. 나이 답지 않게 너무 젊으신 두 분 덕분에 즐겁게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그리고 마침 장 볼 일이 있으시다 해서, 큰 슈퍼로 가서 야채랑 고기랑 이것 저것 사 왔다. 그리고 내일 또레스 델 파이네로 트레킹 가시는 두 분은 그 곳에서 먹을 비상 식량을 넉넉히 구입하셨다
오늘 점심은 고기!! 원래는 로모를 사려고 했었는데, 마침 똑 떨어져서 비페 데 안초 라는 부위를 사고 나서, 사모님께 여쭤 보니 한국의 꽃등심 부위라고 잘 샀다고 칭찬해 주신다. 헤헷!! 고기랑 와인을 같은 방 쓰시는 두 분께서 쏘셔서 정말 배 부르게 잘 얻어 먹었다. 그리고 스파게티 면을 삶아서 쫄면같이 쫀득한 비빔국수, 그리고 짜파게티 스프를 이용한 짜장면도 조금씩 먹고, 바릴로체에서 사 온 초콜릿까지 후식으로 먹고, 계속 이어지는 이야기~ 이야기~ 저녁까지 먹지 않아도 될 만큼 너무 너무 배 부르다. 왜 아저씨가 아주머니 음식 솜씨 자랑하는 지 알 것 같다. 빠른 속도로 맛있게 만들어 내시는 솜씨! 그리고 정말 친구 같이 아주머니 성격이 너무 좋아서 눈치 보지 않고 즐겁게 이야기도 많이 하고 편하게 지낼 수 있었다.
<오랜 만에 맛보는 집 밥의 느낌!!>
오랜만에 따듯한 물로 씻고, 배가 터질 듯 고기 반찬에 와인도 실컷 먹고, 침대에 누으니 너무 너무 편하고 좋다. 아 좋아 좋아. 우리를 편안히 쉬게 해 주는 린다 비스타! 께 린다! :)(:
내일 새벽 일찍 떠나시는 분들, 몇 일 뒤에 또 만나요~ ^^
'남미(South America) > Argentina' 카테고리의 다른 글
[Glaciar Perito Moreno] 아름다운 빙하, 페리또 모레노. (0) | 2010.10.23 |
---|---|
[El Calafate] 휴식~ (0) | 2010.10.23 |
[Cueva de las Manos] 옛 손 길을 따라서... (0) | 2010.10.23 |
[Ruta 40] 덜덜덜~ 비포장길을 달리다. (0) | 2010.10.23 |
[Parque Nacional Alerces] 초롷 초롷한 예쁜 국립공원 (0) | 2010.10.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