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South America)/Argentina

[San Martín de Las Andes] 동화 속 스위스 마을

팬더는팬팬 2010. 10. 22. 09:07

Sep 23 Thu 2010

  

 

토끼 호수에서 일어나, 어제 남은 카레를 따끈하게 데워서 아침으로 먹고선 아침 시간을 여유롭게 보내다, 조금 지겨워 졌을 시동을 걸고 다시 출발이다. 어제 왔던 비포장 도로를 따라서 쿨럭 쿨럭 먼지 바람을 일으키며 다시 알루미네 마을로 돌아 간다.

 

 

 

- 잠시 토끼 호수를 볼께요~~^^

 

 

<아침에 눈을 뜨니..........요런 이쁜 새가 호수 가에 서있더라구요>

 

 

 

 

 

 

 

<이른 아침에는 바람이 일지 않아서 이렇게 100% 반영!! 나무호수 ㅋㄷㅋㄷ>

 

 

 

 

 

 

 

 

 <아침 체조 중인 튼튼 팬더.>

 

 

 

 

 

 

 

 <밤새 내린 서리..땅이 하얀색으로 변했답니다.>

 

 

- 팬더와 토끼의와 으릉이의 모습. 

 

 

 

 <토끼 자리 뒤에는요 이렇게 북극곰(?) 모자가 항상 꽂혀있구요>

 

 

 

 <팬더 뒤에는 늠늠한 팬더가 있답니다.항상 뒤를 보고 있어요>

 

 

 

 <우리 짐. 아직 짐이 많네요. 언제 줄어들라나...ㅠㅠ 새마을 쌀이 눈에 쏙...20kg 짜리 한달에 다 먹으려구요.>

 

 

 

 <밥과 카레 이렇게 만듭니다. 불나면 큰일???? 조심합니다. ^^;>

 

 

 

 <보통 버너는 팬더가 맡아서 하구요. 토끼는 그 동안 오락합니다. 토끼바보>

 

 

 

 

 

 

 

 <팬더 쪽 문짝. 우산 휴지, 썬크림, 차량 관련 서류 등이 있고>

 

 

 

 <토끼 쪽 문짝 에는 각종 론니 가이드 북과 100즐기기 책이 있어요>

 

 

으흣....끝.

 

 

 

 

 

알루미네 마을에서부터 다시 출발 우리의 목적지는 딱히 없다. 그냥 바릴로체로 향하는 , 좋은 있음 들렀다 가고, 아마 바릴로체로 가는 길에 있는 7 Lagos(씨에떼 라고스 - 일곱 개의 호스들) 하나에서 캠핑을 하지 않을까 라고 가볍게 추측을 보는 것이 전부다.

 

 

 

 

 

 

 

 

 

 

 

 

 

 

 

 <자기네 양을 표시한 자국이 등에 남아있답니다.>

 

 

 

 <으릉이가 서자 일제히 돌아보는 양양이들..아 귀엽다>

 

 

 

 

 

 

 

 

 

 

 

 

 

 

 

 

 

 

이젠 비포장을 벗어나나 했더니… 시작 비포장 . 파타고니아 지역에서 아르헨티나 중북부처럼 멋진 도로를 기대하는 자체가 헛된 인가 보다. 그래도 볼리비아 보단 나으니, 불평 없이 하지만 아쉬운 맘을 조금 갖고선 이동 한다.

   예쁜 도로를 보는 것도 두시간이지, 계속 되는 비포장길에 사실 지친다. 운전하는 팬더를 위해 드라마 '신데렐라 언니' 재생 준다. 미리 다운받아 놓고 봤지만 팬더를 위해 보지 . 사실 봐도 재밌긴 하다. ^^ 드라마 덕분에 지루하지 않게 비포장 길을 빠져 나올 있었다.

 

 

 

 

 

 

 

 

 

 

 

 

 

 

 

 <S.M de los andes.  = 산 마르틴 데 로스 안데스>

 

그런데 갑자기 시작 예쁜 집들의 향연. 어디서부터인지, 삼각형 지붕에 고풍스럽게 통나무 혹은 돌로 예쁘게 지은 집들이 이어진다. 저런 집들은 호텔인지, 아님 거주 목적으로 지은 집인지 헷갈릴 정도로 하나 하나 너무 예쁜 집들이다. 우리도 나중에 저런 예쁜 집에서 살고 싶다. 좁은 한국땅에서 저런 짓고 살려면 쉽지 않은 알지만… 저런 지으려면 절대 서울엔 살겠지? 암튼 나의 로망 예쁜 ^^

   예쁜 집들을 지나, 주유소에 잠시 들러 주유를 하는 , 스키를 안은 어린이들이 함께 셔틀 버스를 타고 어딘가로 가는 것이다. 혹시 여기도 스키장이 있나? 안데스 산맥에서 스노우보딩을 하기 위해 쪽으로 우리들에겐 스키장이 최대 관심사라 해도 틀린 말이 아니다. 혹시 곳에 인포메이션 센터가 있다면 알아봐야 겠다. 스키장~~!!

   조금 직진을 하니 꽃이 활짝 꽃나무가  메인도로를 따라 알알히 박혀 있고, 그리고 너무나 평화로워 보이는 공원들이 작은 마을임에도 불구하고 개나 있다. 게다가 메인도로에 있는 모든 건물들이 눈이 확확 돌아가게 아름답다. 순간, 마을에 홀딱 반해 버린 난… 오늘 무조건 여기서 하루를 보내리~ 라고 다짐을 버렸다. 여기서 스노우보딩을 하든 말든 그건 옵션이고, 너무 예쁜 동네라 무조건 여기 있어야 겠다. 우리 발을 잡아 너무나 동화 같은 마을 마르틴 로스 안데스. 한국 가이드 북엔 이런데를 소개 놓은 거얏!! 이렇게 좋은 곳을~

   론니를 펼쳐 마을에 대한 부분을 읽어 보니, 곳을 마디로 정의해 놓은 말이 '바릴로체의 멜로우 버전'이다. 오우~ 왠지 바릴로체 인구의 1/4 밖에 되는 곳이 아직 보지 않았지만 바릴로체보다 훨씬 좋을 것만 같다.

 

 

 

 

 <얼래?? 갑자기 꽃이 나타났습니다.>

 

 

 

 

 

 

 

 

 

 

 

 

 

 

 

 

 

 

 

 

 

 

 

 

 

 

도로 쪽에 쉽게 주차를 하고, 인포메이션 센터로 들어섰다. 직원이 3명이나 있는 규모가 곳이었다. 각종 브로셔에 영어를 하려고 시도하는 직원 원하는 것을 뭐든 물어볼 있는 맘에 드는 곳이었다. 우리가 가장 궁금한 숙소. 2인이 가장 저렴하면서, 주차장 있고, 주방 있고, 인터넷 되는 곳을 원한다고 했더니 컴퓨터를 잠시 투닥 투닥 거리더니 군데를 지도에 표시 준다. 가장 맘에 곳은 까바냐식 아파트호텔인데, 2 150페소, 주차장과 주방, 인터넷, 우리가 원하는 모든 것을 갖춘 곳이었다. 가지 흠은 센트로에서 5km 정도가 떨어진 거리 문제지만, 차가 있으니 별로 대수로운 문제가 아니다. 

 

 

 

 

  

<인포센터에는 이렇게 가격표를 붙여 뒀답니다.>

 

 

그리고 궁금한 'Cerro Chapelco' 스키장 사정을 물어 봤다. 스키장 입장료, 장비 대여료 비용적인 측면과 설질, 규모, 슬로프 상태 질적인 측면에 대해 바릴로체에 있는 남반구 최대 크기 스키장인 'Cerro Catedral' 비교해서 질문 했다. 그들 말에 따르면, 바릴로체 스키장보다 곳이 아름답고 군데 군데 나무가 있어서 예쁘고, 가격도 훨씬 저렴하다는 것이다. 오호~ 그래? 그럼 내일 하루 스노우보딩을 보고 싶기도 하다. 자세한 근처에 차펠코 스키장 사무실이 있으니 곳에 가서 물어 보라고 한다. OK. 궁금증들이 대충 풀리기 시작한다.

 

 

 

   오후 3시가 넘도록 아직 점심을 먹지 못한 우리들은 고픈 배를 잡고, 근처 핏자집으로 갔다. 무척이나 배가 고픈 우리는 피망이 들어 핏자 하나와 콜라 하나를 주문했다. 치즈를 듬뿍 넣은 핏자는 진짜 진짜 맛있었다. 가끔 치즈를 듬뿍 넣은 곳은 너무 짜서 싫을 때가 있는데 짜지도 않고 풍부한 치즈 맛이 가득한 핏자는 정말 최고 였다. 역시 이탈리아 이민자가 많아서 그런가… 아르헨티나에선 수준 높은 핏자를 저렴하게 있다. ( 포함 50페소 지불 하고 나왔음^^)

   핏자를 먹으면서 우린 머리 빠지도록 고민하기 시작했다. 우리의 처음 계획은 정도 안데스 산맥 스키장에서 스키를 타는 것이었지만, 생각 보다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오래 있느라 스키 시즌을 놓쳐서 계획은 수포로 돌아갔지만, 그래도 최소 스키장에서 3 ~7 정도 보드를 타려고 했었다. 1 보단 3 혹은 7일권이 훨씬 싸니까…  그런데 지금 고민은 만약 3일이나 7 패스를 구입하고 나서 스키장이 맘에 들면 어쩌지에 관한 것이다. 거기다 여행 막바지라 예산이 빠듯한 우리 처지에 3~7일정도 스키장 가는 것이 사치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어쩌지 어쩌지 어쩌지…  @.@

   장시간 고민 결과, 내일 스키장도 가고, 인포메이션센터에서 알려 아파트 호텔도 보기로 했다. 내일 보고 좋으면 모레 가지 . 우선은 위험부담을 줄이기 위해 하루치만 구입해야 겠다.

 

 

 

 

 

 

 

 

 <화덕에서 바로 구운 핏자~!>

 

 

 

 <치즈가.......주르르르르르르르륵~~>

 

 

  

  아파트 호텔로 가는 , 인포센터에서 알려 곳이 아니라 다른 곳이 꽃혔다. 너무 예쁘게 생긴 까바냐에 마음이 뺏겨 버린 나는, 구경이나 보자라고 들어간 곳이 마음에 들었다.  가격도 10페소나 저렴한 140페소 바로 우리 앞에 주차할 있고, 작지만 예쁜 우리만의 주방과 식탁, 침대, 욕실이 있었고, 와이파이 가능에 실내 빠리샤도 있는 곳이 정말 맘에 들었다. 그래도 조금 둘러 보고 오겠다고 다른 곳들 군데를 둘러 봤지만 만한 곳이 없었다. 결국 곳에서 2 숙박 결정!! 내일 스키장 다녀 와서 맘에 들면 3, 혹은 4? 추가 숙박예정이다.

   대충 짐정리를 끝내 놓고는 다시 센트로로 나가 본다. 장비 대여를 위해^^ 대충 곳의 시세는 60페소 정도. 3 이상 대여 할인이 되지만, 우선 정해진 것이 아무 것도 없으니 하루만 대여를 하기로 했다. 36사이즈, 팬더는 44사이즈의 부츠, 그리고 상태가 좋은 보드는 하루 75페소로 비싸지만 깎아 달라고 했더니 60페소에 준다고 한다. 이게 바로 비수기의 !! 헤헷!! 보드 상태는 관리된 좋아 보였다. 후불제로 신분증만 맡기고 장비를 가지고 나와 차에 실으니, 이제 진짜 내일 놀러 간다는 생각에 가슴이 쿵쾅 거리기 시작 한다. , 이젠 리프트 이용권을 시간. 근처 사무실에 가서 1일권을 인당 120페소 + 카드 보증금 25페소에 구입. 나중에 카드를 돌려 주면 보증금도 돌려 준다고 한다.

 

   집으로 돌아 오는 , 문득 지금 칼라파테에 있을 은희언니와 주원언니가 생각 난다. 우리도 스키타고 모레 혹은 다음 바릴로체로 가면 얼추 시간이 비슷할 한데… 도미토리보다 까바냐 하나 빌려서 같이 M.T 것처럼 놀면 재밌을 같다. 그런데 연락처 받아 놓은 것도 없고… 어떻게 연락하나 싶었는데, 후지 여관에 전화 보면 있을 같아 후지여관으로 전화를 본다. 허나, 투어 둘은 숙소에 없었고, 오늘 10시나 되야 돌아 온다고 한다. 내일은 하루 종일 쉰다고 하니, 내일 스키장 다녀 담에 다시 전화 봐야 겠다.

   슈퍼에 들러 고기, 야채, , 계란 등등 필요한 재료를 들고 들어왔다. 오늘 저녁거리 + 도시락 용으로 것들. 오늘 저녁으론 남은 카레 + 고기 넣고 즉석에서 만든 고추장 볶음을 먹고선, 오랜만에 따듯한 물에 샤워를 하고 침대에 누으니… 이렇게 좋을 수가 없다. 감동적이다. 침대가 이렇게나 좋은 거였다니. 갑자기 다니엘이 예전에 말이 생각난다. 불편이 많은 사람에겐 치수보다  5센티 작은 신발을 주고 하루 종일 돌아 다니게 하면 불평이 없어지고, 지금 삶에 감사를 하게 된다고 했던. 3 ~편하게 지낸 시간들이 동안 당연하게만 여기던 침대와 따듯한 , 전기, 히터, 인터넷 등등 모든 것에 감사를 하게 한다. 좋다!! 히히히~~~

 

 

 

 

숙소와 이쁜 집 사진은 다다음날 나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