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g 12 Thu 2010
깐시오님 부부가 떠나고, 소연이도 슬슬 갈 준비를 한다. 익숙했던 얼굴들이 하나 둘씩 사라지고, 조금은 새로운 얼굴들이 채워진다. 이렇게 계속 누군가 오고, 누군가는 떠나는 이 곳.
볼리비아에서 처음 만나고 이 곳에서 다시 만난 김상진씨와 이호경씨 부부. 처음엔 조용하신 분들이라 생각 했는데, 호경 언니 입이 한 번 열리니 너무 너무 재미있는 분 이셨다. 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생긴 에피소드와 가족들 얘기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열심히 들었다. 거기에 질 세라 종철오빠의 어렸을 적 얘기와 여러 가지 에피소들. 서로 강심장 에 출연 한 것처럼, 수위 강한 이야기들을 빵빵 터트린다. 덕분에 우리들은 즐겁게 웃을 수 있었다.
오늘 저녁은 닭볶음. 곰곰이표 닭볶음이다.경재씨, 호균씨, 지영언니, 예전이, 상진오빠와 호경언니, 재영언니, 소연이 , 상구, 토끼, 팬더, 곰곰. 남아 있는 사람들 모두 사이 좋게 밥 한 그릇씩 뚝딱 했다. 그리고 지영언니와 예전이, 상구, 성무씨는 빠 수르 공연 보러 가 버리고~ 소연이는 공항으로 떠난다.
소연이가 가고 난 뒤, 방 안에 물건을 두고 갔다고 생각하고 후다닥 뛰어 나갔는데, 알고 보니 우리 마시라고 기증하고 간 와인이라고 한다. 정 많은 소연양. 잘 먹을 께! 부에노스에 온 뒤로 와인과 쇠고기는 정말 잘 먹는다. ^^
Ps. 그 때 그, 뜨거운 논란의 중심에 있던 그 김치는 결국 우리가 먹기로 했다. 얼마 전 멜라니님이 이메일을 보낼 때, 김치를 담가 놓고 안 먹는다고 들었는데 그러지 말고 먹으라는 신신당부도 있었기 때문이다. 그냥 복잡하게 생각하지 말고… 먹자 ^^ 라고 결국 결론을 내렸다. 아무튼 모든 게 다 내 것이 아니다 보니 어렵기만 하다.
<남미 사랑의 숙박 보드. 이제 사람들이 많이 줄었답니다.>
<지영양과, 예전양, 상구랑 함께 팬더는 학생증은 만들러 Oviaje 여행사로 갑니다. 60페소.>
<상구...신기종 소니의 파노라마 카메라를 들고 정신없이 찍는다>
<도착하니........문은 굳게 잠겨있고...~!!! 젠xxx>
<우리 넷은 문앞에서 도란도란 이야기를 하면서 잠시 기다려 보지만...>
<새침때기 예전양은...이미지 관리에 바쁨..ㅋ 결국 그냥 돌아왔답니다.>
<7월 9일 거리>
<7월 9일 거리와 오벨리스크(하얀색 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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