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South America)/Peru

[Huacachina] 롤러 코스터 보다 더 무서운 버기투어. 심장떨려라~ @.@ 꺄악

팬더는팬팬 2010. 9. 16. 06:08

Jun 07 Mon 2010

 

 

 

 아침에 일어나 어제 남은 밥에 계란 프라이, 간장과 참기름 넣고 슥삭 비벼 먹었다. 이로써 간단하게 아침 해결이다. 이제 밖으로 나가 볼까?

 

 

 

 

 

 

<우리 호스텔 거실 입니다. 마침 게스트가 우리밖에 없어서 독차지 했지용 ㅇㅇ>

 

 

 

<우리방...난장판 ㅋ>

 

 

신기하게 밖을 나서자 마자 삐끼에게 붙들려 버기투어 덜컥 신청해 버렸다. 가격 비교할 필요도 없이 정직하게 35 솔레스( 15,000) 불렀기 때문에 그냥 여행사에서 하기로 했다. 오늘 오후 4시부터 2시간 동안 버기를 타고 사막을 누빈다. ~ 신나겠다. 버기차는 우리가 바뇨스에서 탔던 보다 훨씬 커다란 운전사 포함 9인승이다.

   어제는 밤에 도착해 몰랐는데, 낮에 보는 와카치나 마을은 매력적이었다.  마을 주민 겨우 200명인 작은 마을은 주로 관광으로 먹고 사는 곳이다. 페루의 50 솔레스 지폐 뒷면에 그려졌을 만큼, 페루를 대표하는 모습 하나라 있다. 오아시스 호수를 반바퀴 둘러싸며 숙소, 레스토랑 등의 편의 시설이 있고, 나머지 반바퀴는 모래언덕이 둘러 싸고 있다. 사막의 오아시스 마을. 책에서만 보던 곳을 이렇게 보다니, 감개 무량하다.

 

 

 

 

<창 밖으로 보이는 모래들..어젯 밤에는 어두워서 전혀 몰랐는데..우잉~!!>

 

 

 

 

 

 

 

<호스텔 이름입니다>

 

 

 

<마을 입구 도로가에는 버기카 들이 줄지어 서있어요.>

 

 

 

 

 

 

<샌드보딩용 나무보드 >

 

 

 

 

 

 

 

 

 

<마을 가운데 위치한 오아시스. 정말 이 호수를 빙~둘러서 집이 있고 나머지 지역은 다 모래뿐!!>

 

 

 

 

 

 

<식사비가 만만치 않습니다. 15페소(6000원 정도) 가 기본이네요>

 

 

 

 

 

동네 바퀴를 돌다 반가운 얼굴들을 만나게 되었다. 어제 만난 분들. 이미 식사를 마쳤고, 모래 언덕에 올라가 잠시 시간을 보내다, 이까로 가서 이까에서 버스를 타고 쿠스코까지 간다. 우린 잠시 인터넷을 일이 있어 바로 인터넷 까페로 향했다. 가격은 놀랍게도 페루 최고가인 시간당 3솔레스 ( 1,300). 보통 1 정도 하는 감안하면 다른 곳보다 3배는 비싼 곳이다. 와카치나는 숙박에 식사에 인터넷까지 뭐든지 비싼 곳이구나. 그런데도 마을 유일한 곳이라 그런지 자리가 없이 가득 , 인터넷을 사용하려면 기다려야만 했다. 와이파이는 당연히 된다. 조금 있다 다시 오겠다 하고 거리로 나와 걷다 보니, 마주친 반가운 얼굴들. 어찌나 작은 마을인지 걷다 보면 누구든 만나게 되는 작은 인형의 같은 곳이다.  ^^

   마침 버기투어 시작 전까지 우리도 없기는 마찬가지라, 같이 모래 언덕으로 길을 옮겼다. 잠시 들른 상점에서 재영씨가 지방의 특산품인 Teja (떼하 - 설탕을 녹여 만든 하얀 초컬릿 같은 간식) 갖가지 별로 사서 즉석에서 선물 주신다. 어머나, 별로 것도 없는데…  감사히 받아서 같이 모래 언덕에 앉아 먹었다. 이히~ 맛있다. 먹었어요~ ^^

 

 

 

 

<반가운 얼굴들이 걸어오네요. ㅋㄷㅋㄷ>

 

 

 

 

<호수 주변에 레스토랑이 있어요>

 

 

 

 

 

 

 

 

 

 

 

 

<걸어서 한번 모래 언덕을 올라 봅니다. 근데 진짜 힘드네요>

 

 

 

 

<사막에서 본 와까치나 마을>

 

 

 

 

 

 

 

 

 

<저~~멀리 보드를 매고 낑낑 언덕을 오르는 사람이 보입니다욧~!! 우웃~~!!

 450D에 250mm를 다 당겨는데도 저렇게 작으니 얼마나 멀리 있는지 알겠죵??? >

 

 

 

<그러더니~~짜잔~!! 보드를 멋찌게~!! 다고 내려 옵니다. 얼.....>

 

 

작은 모래 언덕에서 샌드보딩을 시작해, 오아시스까지 내려 속에 몸을 풍덩 던지는 어린이들의 모습을 한참을 지켜 봤다. 자기들끼리 깔깔 웃고 신나게 노는 아이들이 예쁘다. 팬더도 아이들을 보니 샌드보딩이 하고 싶어 졌나 보다. 마지막까지 기다려 아이들이 버리고 샌드보드에 몸을 싣고 밑으로 내려 보지만,  보드는 내려 생각을 하지 않는다. 혹시 팬더가 너무 무거워서? ^^;;  그걸 지켜보는 보드 대여 업체 아저씨는 초를 문지르지 않아서 그렇다고 한다.

   샌드보딩을 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모래 언덕에 올라 보드 바닥에 칠을 다음에 원하는 자세로 내려 오면 된다. , 초를 많이 바르면 바를 수록 마찰력이 줄어 들어 스릴 있는 샌드 보딩을 즐길 있다고 한다.   

 

 

 

 

 

 

 

 

 

 

 

 

 

 

 

 

 

 

 

 

 

 

 

 

 

 

 

 

 

 

 

 

 

 

 

 

 

 

 

 

 

 

 

 

 

 

 

 

 

 

 

 

 

 

 

 

 

 

 

 

 

 

갑자기 배가 고파 우리들은 집으로 점심을 위해 잠시 후퇴를 하고, 배가 고프지 않은 분은 그대로 남아 있겠다 한다. 점심으로는 먹지? 배추와 감자를 넣고 카레를 만들자. 만능으로 사용 되는 배추의 쓰임새는 다양하다. 매운 고추를 썰어 넣고, 매콤하게 만든 카레는 맛이 끝내 줬다. 밥도둑 카레. 결국 그릇은 비운 뒤에야 숟가락을 내려 놓을 있었다.

 

   시간 맞춰 버기투어를 신청한 여행사로 향한다. 우리가 차를 타고 곳은 바로, 와카치네로 호텔. , 여기서 버기투어를 신청하나 여행사에서 신청하나 가격은 달라도 질을 같다는 말이다. ( 와카치네로 호텔에서 투어 신청 : 45 솔레스) 나머지 인원들을 싣고, 사막으로 출발.

   그런데 사막 입장료를 따로 징수한다. 대체 위해 징수하는 없는 입장료 1인당 3.6 솔레스씩을 내고 이제 진짜로 출발한다. 사막 관문을 통과하자 마자 신비로운 풍경에 우리 모두 압도 당한다. 작은 모래 언덕 개가 아니라 주변이 모두 사막 자체인 아름다운 사막. ~ 태어나서 처음 보는 광경에 우린 모두 입을 다물지 못한다. 지금까지 꿈꿔왔던 사막의 모습과 가장 비슷한 모습의 사막이다.  아름다운 모래 언덕이 여기 저기 펼쳐져 있고, 멀리 우리가 머무는 도시인 와카치나가 사막 사이에 떨어진 양배추 하나처럼 생뚱 맞게 놓여 있는 것이다. 

 

 

 

 

<토끼 요원 준비 끝~!!!~ 우덜덜....>

 

 

그런데… 아저씨가 미쳤나보다. 갑자기 버기를 모래 언덕 사이가 아니라, 모래 언덕 정상으로 최고 속력으로 직진한다. 헉… 모래 언덕 너머에 뭐가 있을 알고 자신 있게 돌진하는 거야!! 우린 같이 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소리를 질러대고, 팬더 팔만 더욱 잡는다. 버기는 모래 언덕 정상까지 갔을 교묘하게 360 회전을 해서 다시 밑으로 최고 속력으로 가속도까지 붙어 내려 온다. 꺄아아아아아아아아~ 롤러 코스터 보다 아찔한 버기. 놀이기구가 아닌 실제 상황 100% 무섭고 아찔하다. 평지에 다시 내려 오자마자 다시 이번엔 다른 모래 언덕으로 직진.  오마나!! 안전벨트를 하지 않았다면 진작에 밖으로 ~ 튕겨져 나갔을 거다. 아까처럼 올라 가자 마자 다시 방향을 바꿔 밑으로 내려 오는 차가 공중에 것이 그대로 느껴진다. 무서운 너무너무 싫어 하는 나는 당장이라도 밖으로 내리고 싶지만, 순간 입에서는 한마디도 나오지 않을 만큼 무서워 정신만 ~ 돌았다. 팬더도 비명을 지르지만 표정은 웃고 있다. 다른 사람들도 말은 "crazy" "fxxx" 하며 욕을 하지만 즐거워 하는 같다.

나는… 진짜 무섭다. ㅠㅜ 

   다시 버기는 언덕 정상으로 직진을 하고, ' 속력으로 내려 가겠지?' 생각하며 마음의 준비를  하는데, 갑자기 곳에 거짓말처럼 멈춰 선다. 오잉? 사진 찍으라고 '포토타임' 주기 위해서다. '아이코~ 죽을 했네' 라고 혼잣말을 하며 버기에서 잠시 내려 스트레칭을 한다. 다른 사람들은 사막에서의 점프샷을 찍기 위해 여기서 뛰고 저기서 뛰고 팔짝 팔짝 잘도 뛴다. 점프샷이 요즘 대세인 모양이다. ^^ 다시 버기에 올라 타고 다음 포인트로 이동.

 

 

 

 

 

 

 

 

 

 

 

 

 

 

 

 

 

 

 

 

 

 

 

 

 

 

 

 

 

 

 

 

 

<2등신 아기 토끼 ㅋㅋㅋㅋ>

 

 

다시 거칠게 우리를 다뤄서 이동한 곳은 작은 모래 언덕의 정상. 이번엔 곳에서 샌드보딩 것이라 한다. 오른쪽이 앞발 인지, 왼쪽이 앞발 인지를 묻는데, 우린 누워서 타겠다고 했다. 각자 키에 맞게 작은 보드와 보드를 하나씩 나누어 주고, 양초도 하나씩 나누어 준다. 양초를 보드 바닥에 많이 칠하면 칠할수록 마찰력이 작아져 스피디한 활강을 느낄 있다고 한다. 무서워 하면서도 슥삭 슥삭 양초를 바닥에 열심히 문지른다. 

   ~ 이제 스타트!!! 와악~~~~~~ 무서우면 발을 모래 위에 뻗치면 그게 브레이크처럼 작용을 스피드를 조절할 있다고 한다. 처음 시작부터 내려갈 때까지 발을 모래에 묻고 계속 브레이크를 잡았다. 이럴 거면 아까 양초는 바른 건지… -_- << 그렇게 무사히 밑까지 내려가자 무섭긴 하지만 만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다시 모래 언덕으로 올라가 타기를 강행했다. 쉬이이이익~~ 비명은 지르지만 재밌긴 엄청 재밌다.

   버기가 언덕 밑으로 우리를 다시 태우고는 조금 언덕으로 간다. 버기가 스키장에서의 리프트를 대신하는 셈이다. 이번 언덕은 처음 언덕의 배로 언덕. 과연 내려갈 있을까? 보드에 양초는 있는 대로 발라 놓고, 비명을 지르며 있는 대로 브레이크를 잡고 내려 간다. 이렇게 브레이크를 쉬지 않고 잡을 거면서 양초를 바른다는 사실이 아이러니 하지만, 남들 양초 바를 혼자 아무것도 하기는 뭣해서 같이 양초를 바르고는 내려갈  무서워 다리 브레이크를 있는 힘껏 잡는다. 비효율 적인 . ^^;;;  이건 자동차에 고속 주행용 타이어를 놓고는 저속 주행하는 것과 같다.

   다시 버기는 우리를 커다란 언덕으로 데리고 간다. 아까가 초보자용이었다면 이번엔 중급자용 이다. 그런데, 아까 다리 브레이크를 너무 심하게 잡은 탓인지, 무릎이 너무 아파 걷기 조차 힘들다. 결국 나는 구경만 하고, 이번엔 타지 않았다. 팬더말에 따르면 아까와는 비교도 되게 빨랐다고 한다.

   다시 사람들을 태우고 이번엔 왕중왕 마지막 모래 언덕으로 데려 간다. 무릎 때문에 이번에도 타지 않고 구경만 했다. 사람들이 쭈욱 내려가자, 거기서 끝난 아니라 숨겨진 언덕이 하나 있었던 것이다. 운전사 아저씨와 나는 버기를 타고 최종목적지로 앉아서 사람들을 기다린다. 그런데 눈으로 보기에도 숨겨진 언덕의 경사가 장난이 아니다. 어제 만난 재영씨도 샌드보딩하다 다쳐서 배가 아프다고 했는데, 아마도 경사에서 그렇게 같다. 헉… 멀리서 보니 사람들이 아까와는 달리 얼른 내려가지 않고 망설이고 있다. 그러다 하나 둘씩 내려오기 시작해 결국은 모두 무사히 내려 오긴 했지만, 과정이 상당히 길었다.

   팬더는 도착하자 마자 죽을 했다고 엄마한테 이르는 아이처럼 쉬지 않고 말한다. 경사가 너무 심해서 신발에서 발가락이 튀어 나올 정도로 열심히 브레이크를 잡았는데도 속도에는 전혀 변화가 없었고 쉬다가 모래만 왕창 먹어서 동안 모래만 뱉었다 한다. 그런데 자기만 그런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내려 오자 마자 모래를 뱉는 것으로 보아 다들 모래를 먹은 같다 한다. 그렇게 무서운 곳이었다니… ~ 갑자기 다리가 아파서 다행이지, 내가 곳에 갔다가는 명에 살뻔 했구나. 속으로 안도의 숨을 ~ 하고 뱉는다.

 

 

 

 

 

 

 

 

 

 

 

 

 

 

 

 

 

 

 

 

 

 

 

 

 

<이렇게 초를 많이~~~~바른답니다.>

 

 

 

 

 

 

 

 

 

 

 

 

 

 

 

 

 

 

 

 

 

 

 

 

 

 

 

 

 

 

 

 

 

 

 

 

 

 

 

 

 

 

 

 

 

 

 

 

 

이제는 해가 어둑 어둑한 해가 무렵이 되어, 것으로 버기투어를 마치고 다시 마을로 돌아 가는 . 마지막 샌드 보딩의 타격이 컸는지 다들 지쳐 보인다. 그런데 아저씨가 다시 아까와 같은 곡예를 보인다. 이번엔 한층 강력하게 돌아 아저씨는 숨이 멎을 만큼 아찔하게 버기를 모래 언덕 정상까지 몰고는, 이제 회전이고 뭐고 없이 그대로 반대편으로 차를 꽂아 버린다. 버기는 공중에  떳다가, 차가 땅에 ~ ~ ~ 박으면서 튕겨서 밑으로 내려 간다. 당장이라도 차가 뒤집힐 같다. 특히 모래 언덕을 넘을 순간 공중에 떠서 자유낙하 하는 느낌이 너무도 섬뜩하다. 안전장치도 없는 리얼 실제상황 100% 배나 두려움이 하다.

    '제발 내려 주세요. ㅠㅜ' 속으로 아저씨에게 싹싹 빌면서 오른손은 팬더를 잡고 왼손은 안전벨트만을 잡았다. 옆에 보니 다른 차들은 그러는데 유독 우리 차만 심하게 차를 몰아 댄다. 이건 엔진이 좋아서인지, 아저씨의 성향 탓인지… 꺄아아아아아아아악~~~~~~~~~~~~~~~~~ 

    아마 안전기준이 엄격한 나라에선 절대 시행될 없는 투어인, 페루식 버기투어. 스릴만점 짜릿 짜릿 버기투어.  번쯤은 볼만하다 생각하지만, 다시는 하고 싶지 않다. 팬더는 오랜만에 소리 지르며 스트레스를 풀어서 너무 재밌었다고 싱글 벙글이다.

 

   버기에서 내려 주머니에 손을 넣으니 모래 주먹이 나온다. 신발이고, 주머니고 없이 온갖 구멍이라는 구멍에는 모래가 들어 있었다. 심지어는 팬더 귀에도… ^^ 우린 얼른 숙소로 가서 샤워를 하고 말끔하게 모래를 털어내니 개운하다. ^^/

 

 

 

 

   아직까지 가슴이 벌렁벌렁해지는 버기 투어를 끝내니, 당시에는 아저씨가 미쳤다 생각했지만 좋은 경험을 같다. 페루 아니면 언제 이런 사막에서 버기투어를 하고, 샌드보딩을 보겠어~ 그것도 저렴하게. ^^ 만족, 만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