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pr 11 Sun 2010 ]
- 밀린 일기 50편 쓰기 !!
- 밀린 빨래 하기
- 한국에서 소포 받을까 말까….정하기
- 받을 거면 기다릴 장소 물색
- 잃어버린 GPS 문제 해결하기
- 대사관 가서 여권 찾아오기
오늘 스케쥴은 조금 이르다. 우선 마지막 투어인 Seymour 섬을 보고 와서 아침을 먹는다. 그리고 45분거리에 있는 공항이 있는 Baltra 로 향한다.
Seymour. 산타크루즈 섬이랑 공항에서 가까워서 사람들이 다른 곳에 비해서 3배는 되는 것 같다. 크루즈 투어 뿐만이 아니라 1일 투어로 더 많이 찾는 이 곳. 바로 푸른 발 부비를 볼 수 있는 곳이다.
섬에 상륙해서 보니 바다 사자들이 먼저 반긴다. 특히 하게도 이 곳에는 아기 바다 사자들이 많다. 어미가 먹이를 구하러 간 사이에 남겨진 아이들, 혹은 어미에게 버려진 아이들도 함께..
<물고기 잡느라 힘들어서 스트레칭 하는 중이라네요>
헤노베사 섬과는 다르게 새들이 한참이나 멀리 떨어져 있다. 30년 경력 가이드 말에 따르면 예전에는 좀 더 가까이에서 새들이 둥지를 틀었는데 사람들이 너무 많이 지나 다녀서 좀 더 안쪽 숲에서 보금자리를 만든다고 한다. 헤노베사에서는 50cm 앞에서 볼 수 있었는데 여기는 10m 는 기본이다.
파란 발 부비. 붉은 발 부비는 보통 나무 위에서 볼 수 있었는데 파란 발 부비는 나스카 부비와 마찮가지로 주로 땅에서 걸어다닌다. 부비가 사랑을 쟁치하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춤(Dance) 이다.
수컷 부비가 파란 발을 치켜 들견서 왼발 ! 오른발! 을 번갈아가면서 큰 스텝을 밟는다. 그럼 암컷은 가장 맘에 드는 춤을 춘 부비 곁으로 슬금슬금 자리를 옮기게 된다. 새 파란 발이 오르락 내리락 하는 모습이 엄청 귀엽다. 팬더도 부비 댄스 습득 완료!!.
<왼쪽 여자. 오른쪽 남자. 곧 오른쪽 수컷이 춤을 추기 시작한답니다.>
<좋다고 난리 났네요~~ 너무 귀엽죠??>
Seymoue 에서는 또 육지 이구아나를 볼 수 있다. 바다 이구아나는 검고 몸집이 작으며 꼬리가 날카로워서 지느러미로 사용된다. 이에 반해 육지 이구아나는 색이 누렇고, 몸집이 훨씬 크며 꼬리는 둥글다. 이 곳에 선인장들이 키가 낮아서 이구아나들이 쉽게 배부르게 잘 살고 있다고 한다.
이 것으로 갈라파고스의 투어는 모두 끝이 났다. 3박 4일. 실제로는 3일 정도의 투어였지만 정말 즐거웠고 만족하는 투어다. 특히 헤노베사 섬을 간 것이 가장 좋았다.
<배에서 먹는 마지막 식사~~얌얌얌얌얌얌~~ㅎㅎㅎ>
8시 반 배는 Baltra 섬의 항구근처로 갔고 우리는 짐을 정리해서 공항으로 가는 버스에 몸을 실었다. 가이드 아저씨 루이스도 함께 공항까지 대동했다. 아마도 다음 손님 마중나가는 것이 아닌가 싶다.
.
<내릴 시간이 다가옵니다. ㅠㅠ>
우리 비행기는 11시 40분. 아직 2시간 반이나 남았네 ^^; 옆의 벤치에 앉아서 일기를 써본다
비행기는 제 시간에 출발해서 2시간이 걸려서 끼토에 2시 40분 경( 시차 1시간) 에 도착을 했다. 끼토는 제법 많이 쌀쌀해졌고, 비까지 추적추적 내린다.
<올 때 랑 메뉴가 비슷하네요 ^^ 승무원들은 질려서 안먹을 듯..ㅋㅋㅋ>
우린 점점 으릉이가 걱정된다. 18일 동안 자리를 비웠고, 날씨도 좋지 않고, 차량 경보기도 걱정되고….특히나 배터리가 걱정이다. 택시를 타고 전에 받았던 hojas 1 hostel 명함을 택시 기사에게 건네니, 올 때와 마찬가지로 6불에 출발한다.
호스텔 앞. 마침 주인 아저씨가 계셔서 정말 반갑게 인사를 했다.아저씨 안녕안녕~!!!!
우리 으릉이. 열쇠를 넣고 돌리니 부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릉~!!!!! 하고는 단번에 시동이 걸린다. 우아~~ 으릉이가 우리가 없는 사이에 밥을 아껴서 먹었나보다. 장하다 으릉이 훌륭하다 우리 으릉아!!
오늘은 어디로 갈까….우선 조금 복잡해졌다.
일단 해야할 것들은
엄청 나게 많은 문제가 우릴 기다리고 있었군..
일단 지난 번에 묵었던 호텔로 향했다. 길을 몰라서 여기저기 해메다 도착하니 벌써 5시다 ^^;
우선 밀린 일기와 블로그 업데이트를 하기 위해서는 인터넷이 되는 곳에서 장기 체류하는 것이 좋겠다. 그리고 빨래를 하고 푹 쉬기 위해서 한인 민박인 적도 민박으로 가서 2일 정도 머무는것도 좋고…..내일 그럼 선호형이 살고 있는 곳 아파트로 가서 다시 한번 더 물어봐야겠다. 조건이 괜찮으면 2주 정도 머물면서 짐도 받고 여행일지도 정리하고 몸도 쉬고 하는 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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