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South America)/Ecuador

[Galapagos] 휴가를 받았습니다. !.!

팬더는팬팬 2010. 6. 6. 12:46

 

[ Mar 30 Tue 2010 ]

 

 

 

아침에 눈을 뜨니 9시가 될랑 말랑, 우리는 서둘러 옥상으로 올라 간다. 정해진 식사 시간이 7시부터 9시까지라 아침 먹으면 우리만 손해! 다행히 마지막이지만, 아침을 먹을 있었다. 그런데 마지막이라 재료가 거의 떨어졌는지 평소에 주는 빵이 아니라 네모난 식빵 슬라이스를 내어 준다. , 상관 없지. 어차피 공짜 아침이니.

  

 

      오늘은 할까? 곳에서 처음으로 받은 휴가다. 토막짜리 일정이라도, 스쿠버 다이빙 과정 수업 때문에 항상 일정이 있었는데 오늘은 자유. 자유다!! 근처 볼거리인 찰스다윈센터도 이미 다녀왔고, 바이아 또르뚜가도 다녀왔으니, 앤드류가 어제 추천 'Las Grietas' 보자. 배를 타고  잠깐 나가면 수영 &  스노쿨 하기 좋은 곳이 나온다고 한다.

   입으로는 나가야지, 나가야지 하면서 몸은 무거워 움직이질 않는다. 감기 기운 때문인가? 사실 어제 수영장 교육을 마치고 나서 몸이 으슬 으슬 하긴 했는데 아침에 일어나니 목도 칼칼하고, 열도 약간 나는 전형적인 감기 기운이다. 결국은 조금만 , 조금만 하며 미루다가 침대에 퍼져 버리고 말았다.

   그리고는 침대에 누워  드라마 '파스타' 심취해 본다. 요즘 사랑스러운 드라마로 칭찬 받고 있는 드라마라고 해서 어떤 내용인지 궁금하다. 씩씩한 여주인공과 까칠한 남주인공의 사랑과 이탈리아 요리가 중심으로 그려 진다. 예전부터 목소리가 너무 매력적이라 생각했던 배우 이선균이 나와 호감이 가는 드라마다.

 

   그렇게 감기 기운을 핑계로 누워 뒹구르르 하다 보니, 어느 점심 먹을 때가 됐다. 우리는 평소 아끼는 키오스코 거리로 나선다. 현지인80% 이상인 곳인 점심 왁자지껄 붐비는 로컬 식당이 여러 모여 있는 곳이다. 우리가 자주 가는 곳은 치파 아시아를 마주 봤을 , 왼쪽에 있는 곳인데 식사가 매우 훌륭하게 나온다. 하루도 빼놓고 곳에서 점심을 먹었다.

   그런데 스쿠버 선생님인 앤드류는 항상 트로피카나 라는 음식점만 간다고 한다. 우리보다 3주나 오래 있었던 앤드류이니, 알겠지 싶어 오늘은 앤드류의 단골 식당인 트로피카나로 발걸음을 옮겼다. 명성 때문인지, 실내는 겨우 사람 분의 자리가 생겨 앉을 있었지만, 빈자리는 거의 없었다.

   우리는 점심메뉴 2개를 시키고 자리에 앉아 기다리니, 처음메뉴인 소파가 나오고, 팝콘도 함께 나온다. 맛은 그냥 저냥, 남들 보니 팝콘을 소파에 넣어서 먹기에 우리도 그렇게 따라 본다.  그리고는 메뉴인 세군도가 나오는데, 오늘의 메뉴는 세비체 였나보다. 따라라~ 평소 회를 먹는 나에게 세비체란 너무 가혹하다. 주위를 둘러보니 세비체를 밥에다 부어 먹는다. 우리도 따라서 보다, 나는 숟가락 먹고 그대로 숟가락을 놓는다. 

   앤드류 단골가게라 믿었는데… 입맛에는 맞지 않는다. 우리 단골집을 갔으면 항상 메뉴가 가지라 선택도 있었을 텐데.  내일부턴 다시 여기 온다!!

 

 

 

 

 

 

 

 

 

 

 

먹고, 드디어 용단을 내릴 때가 왔다. 우리가 원하는 크루즈는 헤노베사 가는 일정인데, 매주 목요일 출발에 가격은 1인당 $500이다. 앤드류에게 물어보니, 끊어서 수업도 가능하다 크루즈 끝나고 나머지 수업을 이어하기로 했다.

   ... 이번주 출발 크루즈가 찼다고 한다. 다른 여행사들을 둘러봐도 마찬가지. 특히나 헤노베사 섬은 멀기 때문에, 섬을 가는 배는 1st class 이상이고, 다른 여행사는 같은 코스를 $650이상 부른다. 아깝다!! 결국 다음주 목요일 출발하는 크루즈로 예약 했다. 내일 비행기표 일정도 변경해야 겠다. 2 일정으로 갈라파고스. 거기다 길어져 이제는 17 일정이 되어 버렸다. 좋은 좋은 거지. . ^^

 

   우리는 다시 다이빙 샵으로 향한다. 수영장 교육을 마쳤으면, 이제는 바다로!! 바다로 나가는 일정을 잡아야 한다. 그룹 수업이 아니라 바다에 배를 띄울 같이 가서 앤드류와 1:1 수업을 받는 형식이다. 내일과 모레 2(/목요일) 동안 바다에 나가 수업을 받기로 하고, 팬더는 다음 (금요일) 다이빙을 신청했다. 아무래도 수업을 마치고 같이 펀다이빙을 가면 자유롭게 다닐 있을 같다.  산소통 2 기준 $140. 온두라스에서는 2 기준 $50 이었는데, 거의 3배에 육박하는 가격이다. 여긴 갈라파고스 니까!!

 

   내일부터 바다에 나가야 한다는 생각에 벌써부터 떨려 온다. 우이씌!! 좋아서 하는 건데도 이리 마음이 불편한지. 맛있는 아이스크림 먹고 내일부터 하라는 의미로 팬더가 아이스크림도 사줬다. ㅋㅋㅋ (감기 걸렸는데, 아이스크림 먹어도 되나? !.!)

 

    그런데, 오늘 휴가 맞아? 허무하게  여행사와 다이빙샵만 왔다 갔다 하니 버린 하루.

 

 

 

 

 

 

 

 

 

 

 

 

 

 

 

 

 

 

 

 

 

 

 

 

 

 

 

<고급 호텔은 이렇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