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South America)/Colombia

Feb 10~11 2010 [Taganga] 타간가에서 캠핑하기.

팬더는팬팬 2010. 4. 14. 05:00

 

 

[부제 : 하이킥에 빠지다. ~]

 

 

 

     우리가 캠핑을 위해 호스텔에 지불하는 돈은 1인당 7,000페소( 4,200) - Bay hostel 에서 오른쪽으로 2번 째 있는 호스텔  그리고 주방과 화장실, 인터넷, 욕실 사용은 다른 투숙객과 똑같이 사용 있다. 차도 안전하게 주차할 있으니 우리로서는 굉장히 좋은 조건이다. 잠만 텐트에서  자고(나름 개인 ^^), 지불하는 돈은 절반 이하이니, 정도면  성공이다.

 

     따가운 햇살이 아침 잠을 거침없이 깨운다. 밤에도 살짝 덥고, 아침에는 진짜 더운 날씨 때문에 이불 덥지 않아도, 야외에서 자는 것이 괴롭지 않다. 게다가 우리는 모기장이 있는 텐트라서 모기 걱정도 없다.  아침은 가볍게 씨리얼을 먹으면서 인터넷의 세계에 흠뻑 빠진다. 오랜만에 인터넷을 하는 거라 그런지 굉장히 흥분된다. 어쩔 없는 한국인? ^^

 

     갑자기 한국드라마가 보고 싶다. 요즘 메일확인을 하려고 접속하면 어쩔 없이 보게 되는 TV드라마 내용 기사는 말인지 모르겠고, 살짝 궁금하기도 하다. 중에 가장 인기가 좋다는 '지붕뚫고 하이킥' 이라는 시트콤을 보기로 마음 먹었다. 1회부터 70회까지 다운받기 ㅋㅋ 포인트가 부족해 한국의 신용카드로 30,000원도 충전했다. 한국의 서버같이 빠르지 않아서 30분짜리 시트콤 편에 1시간 혹은 2시간도 넘게 걸리고, 주기적으로 인터넷이 끊겨서  다운이 되고 있는지 감시도 줘야 한다. -__- + 그래도 오랜만에 한국드라마를 보는 일은 달콤하다.

 

      점심 먹으면서 하이킥 편을 보기로 했다. 그런데 25분이 너무 짧아서 , 보게 되니 어느 앉은 자리에서 5개나 보게 됐다. !.! 도저히 멈출 없는 시트콤.

 

     재밌다.

 

     이리하여, 호스텔에서 먹고, 설거지 하고, 인터넷하고, 하이킥 보고, 다시 먹고, 설거지하고, 샤워하고, 자고, 일어나서 먹고, 인터넷하고, 다시 하이킥 보고, 먹고………… 하는 일상이 시작됐다. 이리하여, 2 동안 밖에 번도 나가는 신기록도 달성한 우리. ㅋㅋ

 

     짱인듯.. ㅋㅋ

 

 

PS. 바란끼야 카니발 동안 우리를 호스트 카우치 써핑 호스트를 찾았다. 3 동안. 앗싸. 카니발 동안 호텔 구하기가 난리 법석 이었는데. 역시 인복이 많은 우리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