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홀 캐나다/Fun & Fun

[스크랩] 노란칼 여행기..!! 5

팬더는팬팬 2010. 2. 12. 05:09

     엘로우 나이프에서의 마지막 날이다. 마. 지. 막. 어제 늦게 잠들어서 그런지 늦게 잠이 깼다. 샤워를 하고 갈 준비를 하는데 웨이드가 들어온다. 웨이드는 일하는 곳과 집이 가까워 집에서 보통 점심을 먹는다고 한다. 이런저런 이야기들과 집에서 들고 온 와인을 선물한다. 하나는 네거고 하나는 릭꺼야. 좀 있다 릭 만나러 가니까 전해준다고 한다. 그리고 그 집 고양이 키티와도 나름 작별인사를 나누었다. 우리도 에드먼튼으로 출발,. 웨이드도 다시 일터로 출발. 그래도 시간 내서 사이좋게 사진도 찍었다 ㅋ ㅋ

 

     왠지 아쉽다. 마지막으로 호수에 한 번 더 다녀오기로 했다. 호수에 차를 다시 대놓고, 아침을 먹는다. 어김없이 시리얼과 요거트. 생각해보니 어제 카메라 아이피스를 잃어버렸다. 아마 얼음성에서 인 것 같다. 얼음성으로 가서 잃어버린 물건이 있으니 한 번 둘러보겠다고 했다. 결국 못찾았지만 스노우킹과의 작별인사와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

 

  

                                                        <with Snow King>

 

     정말 출발이다 출발. 다시.. 고속도로를 질주한다. 엠피쓰리 가동이다. 이제 여기에서 나온 노래들을 다 외울 듯 싶다. ㅎ 오늘의 목적지는 헤이리버. 엔터프라이즈에서 밑으로 내려가지 않고 왼쪽길로 꺾어서 한 시간쯤 달리면 나오는 작은 도시이다. 헤이리버에 도착하니 벌써 어둑어둑 해가 진다. 오늘은 캠핑을 하기로 결심을 했던 터라.. 주위의 캠핑장을 싹싹 뒤졌다. 그러나 캠핑장 표시는 있으나 문이 닫겨 있다, 겨울에는 영업을 안하나보다. -_- 우선 배가 고프니 밥부터 먹자. 8시가 넘어서야 적당한 장소를 찾아 라면을 끓일 수 있었다. 이번엔 컵라면이 아닌 끓여먹는 라면이다!!! ㅋㅋㅋ 라면을 먹으면서 오랜만에 아내의 유혹을 시청하는데... ㅋㅋㅋ 와~ 좋다~ 정말 차가 집처럼 느껴지는 순간이다. 밥 먹은것을 정리하고 나니, 벌써 자정이 가까워진다. 하늘을 보니 별이 쏟아질 것 처럼 아름답다!! 와.. 오늘 같은 날 오로라 보면 딱인데!! 언뜻 작은 오로라가 저쪽에서 보이기는 한다. 하지만 역시 엘로우 나이프보다 약간 흐린듯 하다. 대신 달과 별이 너무 밝고 반짝거려서 밤하늘이 너무 아름답다. 하늘도 짙은 남색에 얇고 아름다운 초생달, 그리고 셀 수없이 많은 별들,. 다시금 호주 울룰루에서의 하늘을 떠올렸다. 은하수를 볼 수 있었던 호주의 울룰루. 오늘같은 날은 울룰루의 느낌과 비슷하다. 오호!! 정말 동화책에 나올 것만 같던 밤하늘이었다.

 

     그러나.. 역시 자정이 되자 졸음은........결국 나도 모르게 차에서 잠들어 버리고 말았다. 엣다 모르겠다. 오늘 하루는 이렇게 노숙이다. 노숙.. 태어나서 처음 해보는 차에서 자기 !! 산소가 모자르지 않게 문은 살짝만 열어두고, 추우니까 히터는 가동시키고.. .. 자 이렇게... 굳나읻!!!!!      ^-----------------------------------------------^

 

 

 

 

 

 

                                           <on the way to Hay River & at Hay river>

출처 : Unique U.N.I
글쓴이 : 러블리유니짱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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